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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포르쉐 오픈 도중 방송 카메라맨과 한 판 붙은 패트릭 리드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가 7월 2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포르셰 유러피언 오픈 1라운드 중 방송 중계를 하는 TV 카메라맨과 신경전을 벌였다.

마스터즈 챔피언 패트릭 리드 (사진 = AFP 연합뉴스)

내용은 이렇다. 10번홀에서 리드가 세 번째 샷을 준비 중일 때 캐디는 그를 찍던 TV 카메라맨에게 호주머니 속에 든 동전 소리가 거슬린다고 항의하면서 벌어졌다.

연습 스윙을 하던 리드는 "정말이지, 좀 그만하면 좋겠다"면서 카메라맨에게 "당장 나한테서 물러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더 멀리 물러나라"면서 카메라맨이 물러가길 기다리던 리드는 "당신은 가까이서 촬영할 자격이 없다"고 카메라맨을 몰아붙였다.

그래도 분이 안풀린 리드는 샷을 하기전 "별꼴 다 보겠다"며 한번 더 짜증섞인 목소리로 혼잣말을 내뱉었다.

장면은 TV를 통해 고스란히 방송됐다.

리드는 경기 후 "그 카메라맨 호주머니 속에 동전이 계속 짤랑거렸다"며 "그 동전으로 시원한 음료수를 사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동료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없는 선수'로도 뽑히는 등 평소 평소 거만한 태도와 언행으로 악명 높은 리드가 경기장 안에서 언성을 높였던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때 경기위원이 자신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리자 "내 이름을 조던 스피스로 바꾸든지 해야겠다"고 비아냥대며 경기위원과도 언쟁을 벌인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