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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이형준, 상금왕과 덕춘상 등 휩쓴 박상현

-함정우, 명출상(신인왕)에 등극
-최호성, 낚시꾼 스윙으로 인기상
-김봉섭, 299.79 야드 날려 세 번째 BTR 장타상을 수상

[골프가이드 이정림 기자] 13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TOP 10 선수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회때마다 성적에 따라 부여 되는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은 선수가 받는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이형준이었다.

난생 처음 제네시스 대상의 영예를 누린 이형준은 올해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6차례 '톱10'에 올랐으며 우승은 없었으나 2차례 준우승과 3차례 3위가 말해주듯 이번 시즌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올렸다.
이형준은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통산 4차례 우승 가운데 3승을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따내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형준은 올해 결혼식을 올리고 첫아들까지 낳아 경사가 겹쳤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이형준이 대상 트로피에 키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형준은 "그동안 대상 받는 선수들이 부러웠다. 나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렇게 빨리 받게 돼 기쁘다"면서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카드를 가족과 함께 하려고 포기한 건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상현 [사진제공 -연합뉴스]

11년 만에 시즌 3승에 오른 박상현은 처음으로 KPGA 투어 최다 상금 신기록((7억9천6만원)으로 상금왕의 영예를 누렸다. 그리고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덕춘상(최저타수 1위)과 골프 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박상현은 이날부터 인도네시아 로열 자카르타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 출전하느라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박상현은 대신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고대하던 상을 14년 만에 받아 기분 좋다"면서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함정우 [사진제공-연합뉴스]

함정우(24)는 생애 한번 밖에 기회가 없는 명출상(신인왕)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함정우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3차례 '톱10'에 입상해 새내기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된 최호성(45)은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밖에 시즌 평균 299.79야드를 날린 김봉섭(35)은 2012년, 작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BTR 장타상을 수상했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환상의 앨버트로스를 선보인 이태희(34)는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창립 50년을 맞은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이날 한성재, 이일안, 문기수 등 3명의 창립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