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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애덤 롱, PGA 데저트클래식에서 미켈슨 꺾고 한타차로 우승

-3라운드 동안 선두였던 미켈슨은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공동 2위

데저트 클래식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애덤 롱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49세로 PGA(미국남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데저트클래식에서 최고령 우승을 노렸던 필 미켈슨(미국)이 마지막에 무명 신인 애덤 롱(31, 미국)에게 발목이 잡혔다. 

애덤 롱은 2010년 프로 데뷔를 했지만, 이번에 처음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 4라운드는 2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렸다. 마지막 18홀에서 롱은 미켈슨, 헤드윈과 공동 선두였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롱만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 차로 우승자가 됐다.

애덤 롱은 4라운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에서 버디 네 개를 적어내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총 합계는 26언더파 262타였다.

애덤 롱이 버디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롱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우승 퍼트 때는 바로 전 퍼트한 미켈슨을 참고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평소 미켈슨을 존경하며 자라왔고 함께 플레이해서 즐거웠다”고 선배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미켈슨은 첫날 무려 12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12언더파는 미켈슨 자신으로서도 개인 통산 최소타 타이 기록이었다. 이처럼 좋은 기록을 내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선두를 겨루다 1타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한국 선수중 최고 순위는 공동 12위의 임성재(21)였다. 임성재는 버디 2개, 보기 1개를 잡아 71타를 쳤다. 김시우(24)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서 전날에 비해서는 18위나 올랐지만 공동 40위(13언더파 275타)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또한 남자 세계 골프랭킹 1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공동 34위(14언더파 274타)에 그치면서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