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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전미정과 지은희

-2019년 첫 대회에서 우승한 두 선수에게 축하를 보내며 건투를 빈다

대만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입맞춤을 하는 전미정(사진제공:KLPGA)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전미정(37)과 지은희(33)는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출신 여자 골프선수다.
전미정은 2001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입회한 뒤 2002년과 2003년 한 차례씩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2003년 6월 26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렸던 ‘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2라운드에선 61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신이 역전 우승했던 대회였다.
전미정은 2006년 7월 27일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프로테스트에 합격하고 8월 1일 78기생으로 정식 입회했다.
전미정은 그해 J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2007년에는 4승으로 감투상을 받았고 2008년엔 2승, 2009년엔 4승을 거뒀다. 또 2010년엔 3승, 2011년엔 1승, 2012년엔 4승, 2013년엔 1승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한 해도 빼지 않고 우승을 한 것이다.
특히 2012년엔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메르세데스 최우수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거기에다  평균퍼트수와 평균버디수 1위도 차지했다.
2012년까지 JLPGA 투어에서만 21승을 거두면서 KLPGA 영구시드권을 획득했다.
KLPGA는 KLPGA를 비롯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JLPGA, LET(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투어에서 20승을 거두면 영구시드권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고 구옥희, 박세리, 전미정, 신지애, 박인비, 안선주, 이지희, 이보미가 영구시드권을 받았다.
전미정은 그 후에도 2016년 2승, 2017년 1승을 추가해 지금까지 25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안선주의 28승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JLPGA 투어 누적상금도 11억 543만2449엔으로 전체 3위다. 한해 1억엔 이상 상금을 벌인 들인 것만 해도 2006년과 2007년, 2009년, 2012년 등 네 번이나 된다.
특히 2012년엔 1억3238만915엔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해 총상금도 4101만5718엔으로 데뷔 이후 한해 동안 받은 총상금 중 가장 적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 20일 대만 카오슝 신의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KLPGA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 ‘대만여자오픈’에서 최종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KLPGA 대회로는 2003년 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이후 16년 만에 맛보는 우승이었다. 전미정은 1982년 11월 1일생이다.
전미정은 우승 직후 “작년에 우승이 없어 힘들었다”면서 “올해 첫 대회에서 기적 같이 우승했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은희가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지은희는 2003년 국가대표를 지내고 2004년 KLPGA에 입회했다. 2004년 드림투어에서 우승했고 정규투어에선 2007년 두 차례 우승한 적이 있다.
‘2007 KB 국민은행 스타 투어 2차대회’와 ‘제2회 휘닉스파크 클래식’이었다.
2007년 LPGA에 진출해 2008년 웨그먼스 LPGA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듬해엔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9년 7월 9일이었다.
지은희는 이 대회에서 나흘간 71, 72, 70, 71타를 각각 쳐 284타(이븐파)로 우승, 58만5천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그후 8년3개월9일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러다 마침내 2017년 10월19일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은희는 나흘간 66, 71, 69, 65타를 각각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였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였다.
지은희는 작년 3월 22일 끝난 ‘기아 클래식’에서 다시 우승했다. 나흘간 16언더파 272타를 쳤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였다.
그는 올들어 LPGA 투어 개막전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미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챔피언스’에서 다시 우승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이미림(12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꺾었다. 지난 1월 21일(한국 시간)이었다. LPGA 통산 5승, 누적 상금 639만2071달러를 기록한 순간이다.
1985년 5월 13일생인 지은희의 나이가 정확하게 32세8개월8일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종전 박세리가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박세리는 지난 2010년 5월 당시 32세7개월18일에 LPGA 투어 ‘벨 마이크로 클래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은희는 우승 후 “2009년에 우승하고 나서 한참 동안 우승이 없었다. 그동안 스윙도 많이 바꿨고 2017년 대만에서 다시 우승을 하게 됐는데 스윙에 대해 많이 복잡해졌던 것 같고, 지금은 스윙에 대해 많이 간단하게 갖춰져 경기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KLPGA와 LPGA 투어에서 각각 우승한 두 선수에게 축하를 보내며 건투를 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