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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 투어 데뷔 8년만에 감격적인 첫 승. 'AT&T 바이런 넬슨'에서 23언더파로 2위 2타 차 따돌려

-PGA 투어 159 경기만에 우승, 한국인 선수로는 여섯 번째 우승한 선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성훈 (사진제공: Getty Images Stuart Franklin-스포티즌)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PGA 투어 데뷔 8년, 159경기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기록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GC(파71·75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7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3타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성훈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18번홀 그린에서 가진 현장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면서 "3시간 밖에 못자고 27홀을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캐디와 가급적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강성훈 (사진 제공: Getty Images Stuart Franklin-스포티즌)

강성훈은 전날 3라운드가 일몰에 걸려 9개 홀만 돈 상태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1타차 2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속개된 3라운드 9홀 잔여홀 경기에서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강성훈은 13번홀까지 맷 에브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14~16번 홀까지 3개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 승기를 잡았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65타, 2라운드 61타, 3라운드 68타, 4라운드 67타로 나흘간 내내 60대 타수를 쳤고 특히 2라운드에선 61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강성훈은 다음 시즌 PGA 투어 진출권을 확보했고 다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따냈다. 또 페덱스컵 순위도 71위에서 21위로 50계단을 뛰어 올랐다.

강성훈은 2002년 최경주가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동안 PGA 투어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9·SK텔레콤), 양용은(47), 배상문(33), 노승열(28), 김시우(24·CJ대한통운)가 있다.

우승을 확정 지은 강성훈이 모자를 벗고 환호하고 있다.(사진 제공: Getty Images Michael Reaves-스포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