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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씨아이에스, “고객이 있어 우리가 존재한다”

고객·회원관리 프로그램 전문 업체, 대양CIS를 가다

대양CIS(대표이사 최동성)는 1997년 대양카드로 설립(2001년 대양CIS로 상호변경)된 후 15년간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온 회사다. 현재 각 시도 지자체의 복합문화 체육시설부터 소규모 스포츠센터까지 4,000여 개의 업체에 회원관리 프로그램을 공급,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 요식업 등 일반 업체 천 여 군데의 회원 및 매출관리가 필요한 업체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오늘의 대양CIS가 있기까지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마음속에 새기며 요행이 아닌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달려온 최동성 대표의 끝없는 노력과 눈물이 있었다. 언제나 ‘사람을 생각’하는 최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성공에 만족 않는 대양CIS

대양 CIS는 2007년 고객·회원관리프로그램으로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굿 소프트웨어’ 인증을 받은 회원관리 시스템 전문 업체다. 1998년부터 회원 관리 프로그램인 ‘스포피아’ 시스템을 전국에 남품하며 지속적인 유지와 보수, 업데이트, A/S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대양CIS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고객·회원관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매표기능, 업장관리, 수입관리 및 무인관리시스템까지 갖춰 경영주의 입장에서 최소의 투자비용으로 운영시설 전체의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현재 전 국민이 1인당 1대 꼴로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 완료단계에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전자태그(RFID) 방식의 하나. 13.56M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로 1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 기능을 이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관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요즘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를 대신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기존의 회원카드를 소지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앤다는 것이다. 더불어 NFC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의 경우엔 와이파이를 통해 고객·회원 정보를 체크가능하게 하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대양 CIS에서 개발하고 있는 위의 두 가지 프로그램은 아직까진 타 업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이다. 이는 ‘우리가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얼마만큼 세밀하게 분석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하는, 즉 고객(사람)을 생각하는 대양CIS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편의물,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 얼마나 빨리 접목시켜서 활용시켜주느냐를 생각하면서 우리 회사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업체들과 그들의 고객·회원들에게 좀 더 편리함을 주기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모품인 고객·회원카드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도 아낄 수 있도록 해 업체들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발보다 중요한 건 사후관리”

어떤 기업이 프로그램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그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 이러한 질문에 많은 이들은 새로운, 혹은 기능이 향상된 프로그램의 개발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시대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화만 있을 뿐 결국 어떤 기술이던 후발주자에 따라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양CIS의 경우엔 어떻게 높은 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는 것일까? 답은 사후관리에 있다.

기본적으로 고객·회원관리가 필수인 업체들은 컴퓨터 기반 하에 회원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때문에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면 크나큰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대양CSI는 이런 사태에 대비해 고객지원팀 7명이 24시간동안 고객을 위해 상시대기하면서 실시간으로 고객을 응대하고 문제를 처리해줌으로써 신뢰감을 쌓아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보통 피트니스 센터나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일반적인 업주들은 소위 ‘운동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컴퓨터에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양CIS는 교육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 예로 지속적인 실시간 원격 교육을 통해 문제에 대한 쉽고 빠른 대응을 도와준다.

“결과적으로는 고객들은 프로그램의 어떤 특정 포인트 하나만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통해 당사자가 ‘어떻게 관리 받을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는 차후 저희 고객들이 이직이나 창업 시 프로그램 재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고 봅니다. 프로그램의 부족한 부분은 업데이트를 통해 맞춰갈 수 있지만, 서비스는 그렇지 않기에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처럼 철저한 관리를 통한 인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대양CSI는 현재 또 하나의 야심찬 행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피트모아(FITMOA, www.fitmoa.com)’라는 커뮤니티의 출범이다. 이는 단순한 광고성 홈페이지가 아닌, 피트니스, 골프장, 수영장 등 대양CSI의 주요 타깃에 특화된, 종합포털 사이트다.

“일반 이용자들에겐 주변에 위치한 업체들의 위치, 특징, 가격비교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고, 각 업주들에겐 기본적인 미니 홈페이지를 제공해 자신의 업체에 대한 소식과 정보를 올려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업체종사자들을 위한 구인구직 관련 게시판도 마련했죠. 고객과 업주, 종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거대한 장(場)인 셈입니다”
 

사람, 그 가치를 소중히 하다

최동성 대표는 지난해 7월경부터 지금까지 계속 회사가 위치해 있는 상대원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대양CIS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한다’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그는 매 달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노인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도 해오고 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려운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조금만 아끼면 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지요. 현재 황성 노인복지관에 100만원 씩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만, 더 많은 금액을 내고 싶은 것이 제 욕심입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수익이 더 발생하면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하겠죠”

그의 불우이웃돕기는 어찌보면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즐겁게 일하자/ 웃으면서 생활하자/ 생각하며 일하자/ 타인을 배려하자’는 대양CSI의 사훈만 봐도 그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마인드는 2012년 대한민국 혁신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원들의 복지에도 더 신경을 쓸 겁니다. 주어진 시간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중이죠. 얼굴에 웃음이 있으면 주변이 밝아지고 내 마음도 밝아지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며 ‘긍정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최동성 대표. 그에게 만족은 없었다. 언제나 ‘시작’이었다. 그것이 지금의 대양CIS가 있도록 한 원동력임은 물론이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