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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수민, 하반기 돌풍의 주역 되나?

- 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26위로 국내 복귀한 이수민

이수민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온 이수민(26.스릭슨)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0위(2,005P), 제네시스 상금순위 8위(215,785,758원)에 올라 있는 이수민은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 포함 TOP10에 4회 진입에 성공했다.

그는 “무엇보다 ‘다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큰 소득이었다”라며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골프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했다면 올해는 정말 재밌게 골프를 치고 있다. 참가하는 매 대회 즐거웠다”라고 되돌아봤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로 전향 후인 2015년 ‘군산CC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동일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한 뒤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이수민은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6위로 통과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그는 “2019년은 이수민의 골프 인생에 있어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한다. 몇 년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만큼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라며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시즌 준비를 했다. 그 효과를 본 것 같아 보람차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수민은 자신을 괴롭히던 드라이버 샷의 불안정한 방향성 그리고 퍼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이 상반기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때가 있어 집중력 저하와 함께 기복 있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고향인 강원도 평창에서 머물며 체력 강화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그는 “일단 강원도라서 큰 더워가 없어서 좋다. 잘 먹고 잘 쉬면서 연습도 잘 하고 있다. 훈련량이 이렇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웃은 뒤 “최근 연습 라운드를 하면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낀다. 특별히 안 되는 것이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 1승에 만족하기 보다는 2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도 많고 컨디션도 괜찮아 자신 있다. 우승했을 때의 그 감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절대로 긴장을 놓치는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시즌 초 “올해는 꼭 부활할 것”이라고 선언했던 이수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이수민이 이번 시즌 하반기 고대하던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