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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LPGA 투어 Q스쿨 통과 자신한다"

-30일 오전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혀

노예림이 기자회견에서 환한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LPGA 투어 Q스쿨 통과할 자신이 있다."

LPGA 투어 떠오르는 샛별 재미교포 노예림(18)이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개막을 앞두고 기대와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예림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 아마추어로 이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프로가 돼 두 번째 참가하는 만큼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노예림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미국으로 이동해 퀄리파잉 시리즈 2차와 3차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시차 적응이 걱정이지만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노예림은 2001년생으로 이달 초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최종일 대회 후반까지 선두를 달리다 막판에 호주의 한나 그린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한 바 있다.

또 앞서 7월에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노예림은 그동안 월요 예선전을 거치거나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왔다.

필리핀의 유망주 유카 사소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필리핀 출신의 유카 사소(18)는 기자회견에서 "많은 걸 배웠고 이번에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소는  “지난 3월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성현과 경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이번 대회에도 LPGA 투어의 많은 선수가 참가하고 또 현 세계랭킹 1위가 출전하는 만큼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소는 여자 아마추어 골프랭킹 21위에 올라 있는 유망주다. 아시아권에서는 태국의 앗타야 티티쿨과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필리핀에서 열린 필리핀여자골프투어 더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박성현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당시 박성현은 “내가 18세 때는 유카 사소만큼 치지 못했다”며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소는 드라이브샷 거리가 260야드가 넘는 장타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는 걸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3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수이샹이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국의 유망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드림) 투어에서 활약 중인 수이샹(20)은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정규 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다”며 “남은 대회가 많지 않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에 정규투어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이샹은 올해 드림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려 상금랭킹 30위(상금 1845만원)에 올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망주도 총출동해 미래 스타들과의 대결한다.

KLPGA 투어 신인왕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19)은 “대회 기간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조아연과 신인왕 경쟁도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쫓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나금융그룹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한 임희정 프로

한편 이들 외에도 9월 16일 기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 6위 호주의 이민지(23), 16위 재미교포 다니엘 강(27), 20위 양희영(30), 27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2), 39위 이미향(26) 등이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한 선수들.(좌로부터 임희정, 노예림, 고진영, 이민지, 수이샹, 유카 사소)

또 노예림과 앨리슨 리(24), KLPGA 투어 박현경(19)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 3명과 미국여자 아마추어 유망주 캐더린 박(15), 국가대표 유망주 홍정민(17) 삼천리투게더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한 김민별(15)이 후원자 초청으로 참가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가 아시아 여자골프 도약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첫 번째 대회인 만큼 개최 취지에 걸맞게 아시아 지역 선수들도 대거 초청했다.

포토콜에 응한 선수들

국가별로는 대만 4명, 태국 3명, 중국 필리핀 일본이 각 1명이다.

국내 선수들은 84명이 합류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10월 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다.

우승상금만 3억7500만원으로 KLPGA 투어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사진 제공: 하나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