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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총상금만 60억원에 달하는 '골든 먼스'가 시작된다

- 2019시즌 KLPGA 총상금 중 4분의 1에 가까운 60억 원이 10월 한 달에 몰려

3일 인천 스카이72 오션 코스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국내 대회 최대 규모인 15억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골든 먼스(Golden Month)'가 3일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부터시작될 예정이다.

2019시즌 KLPGA 투어에는 총상금 253억원이 걸려 있는데 그중 4분의 1에 가까운 60억원이 10월 한 달에 몰려 있다.

3일 인천 스카이72 오션 코스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국내 대회 최대 규모인 15억원의 총상금이 걸린 것을 비롯해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각각 10억원씩 우승 상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24일 부산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200만달러에 이른다. 이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24억원 정도가 된다.

또 폐막은 11월이지만 10월 마지막 날인 31일에 시작하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도 총상금 8억원이 걸려 있다. 폐막일 기준으로 따져 앞선 4개 대회 상금만 더해도 우리나라 돈으로 60억원에 이르는 말 그대로 '쩐의 전쟁'이 10월 KLPGA 투어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그 중 첫 대회로 3일 인천 스카이72 오션 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투어 대회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KLPGA 투어 대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3억7천5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상금 순위 5위인 이다연(22)까지는 우승과 함께 상금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시즌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다.

시즌 상금 8억9천654만원으로 1위인 최혜진(20)이 우승할 경우 12억7천만원을 쌓아 KLPGA 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2016년 박성현(26)의 13억3천만원을 가시권에 두게 된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 시장을 세계 골프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는 초석을 쌓겠다는 취지를 내걸고 이번 대회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을 비롯해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 앨리슨 리(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들이 참가하고 양희영(30)과 이미향(26)도 모처럼 국내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또 9월 초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노예림(미국)과 국내 2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끄는 쑤이샹(중국) 등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대상 포인트 부문 공동 선두인 최혜진과 박채윤(25)의 경쟁도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차이가 벌어질 수 있고, 신인상을 놓고 힘겨루기 중인 조아연(19)과 임희정(19)의 성적도 관심사다.

'아시아의 별'로 불리는 가수 보아가 대회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 기간을 전후해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