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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만 잡으면 불안한 골퍼들, 이젠 ‘다가(Daga) 드라이버’가 해결한다”...골퍼가 원하는대로 똑바로 멀리 쉽게 공을 보내주는 신개념 골프 드라이버, ‘HI-COR 다가 드라이버’ 개발한 김종철 대표

김종철 대표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골퍼에게 드라이버 샷은 영원한 숙제다. 아무리 공을 잘 치고 오래 쳐 온 골퍼라도 드라이버 샷을 늘 잘 하기는 어렵다. 18홀 라운드를 하다보면 잘 맞던 드라이버가 어느 순간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투어 프로도 마찬가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드라이버 샷을 실수한다.
하물며 애초부터 드라어버 샷에 약한 골퍼들은 드라이버만 잡아도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공이 똑바로 갈까, 혹은 생각한만큼 거리가 날까 온갖 잡생각이 머리에 떠오른다. 드라이버 샷에 약한 골퍼들은 기가 죽기 쉽다. 특히 남자골퍼들은 이런 경향이 강하다. 드라이버 샷한 공이 똑바로 멀리 나가면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긴다. 남성에게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파워’를 상징한다. 반면 드라이버 샷을 제대로 못해 공이 OB(Out of bounds)가 나거나 해저드에 들어가든지 혹은 조금 밖에 나가지 않으면 기가 꺾인다.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심정이다.
그래서 골퍼들은 유난히 드라이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어떤 브랜드 제품이 유명한지, 또 어떤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어떤 제품이 비싼지도 알아본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하고 많은 사람이 쓰는 드라이버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 비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다른 골프채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버도 자신에게 맞아야 한다. 자신의 체격이나 스윙 스타일, 스윙 속도, 파워 등을 감안해 가장 잘 맞는 드라이버가 바로 최고의 드라이버다.
‘다가(Daga) 드라이버’ 는 바로 드라이버만 잡으면 불안한 골퍼들을 위해 개발됐다. 골퍼가 원하는대로 똑바로 멀리 쉽게 공을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가 바로 신개념 ‘다가 드라이버’다.
김종철(62) SG골프피팅 대표는 USGTF(미국골프지도자연맹) 프로이자 마스터 프로피터(Master Profitter)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드라이버를 개발했다.

다가(Daga)’는 스페인어로 ‘비수 또는 무기’, 우리말로는 ‘(공이 목표한 거리만큼) 다 간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비밀 병기’란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가(Daga)’는 스페인어로 ‘(양날의) 단도, 단검, 비수 또는 무기’란 뜻이다. 우리말로는 ‘(목표한 또는 바라는 거리만큼)다간다’는 의미다.”
김종철 대표의 설명이 재미있다.
‘다가’가 스페인어로 그런 뜻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그냥 우리말로만 생각했다. 굳이 해석하자면 감춰둔 무기, 비밀 병기 쯤으로 보면 되겠다.
전쟁을 치를 때 상대방이 모르는 비밀 병기를 갖고 있다면 그 전쟁의 양상은 단번에 달라진다. 골프를 굳이 전쟁에 비유하자면 ‘다가 드라이버’를 가진 골퍼는 분명 유리한 고지에 선다. 초반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병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다가 드라이버가 왜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는가?
김 대표는 “똑바로 멀리 그리고 쉽게 공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최고의 드라이버다. 지난 15년간 피팅센터 현장에서 체험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뛰어난 비거리에 방향이나 구질을 일관되게 조절할 수 있게 개발한 드라이버가 바로 이 ‘다가 드라이버’”라고 강조했다.
먼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헤드 페이스의 두께를 편향 배분했다. 페이스 위치별로 두께가 다르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힐 2.45㎜, 스위트스폿 2.62㎜, 토우 2.42㎜로 두께를 달리 배분해 초고반발계수 0.87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가 잘 깨지지 않으면서 최대의 거리를 스트레이트 구질로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헤드는 유선형 디자인과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다운 스윙 때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또한 4단 에어로 윙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해 스윙 때 부담감이 없이 가속도가 붙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슬라이스와 훅 구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이트 구질로 조절해 줄 수 있는 안정감 있고 흔들림 없는 밸런스로 티 샷을 할 때 자신감을 심어준다.

헤드에 고정하는 무게추를 바꾸면 헤드 무게가 자유자재로 바뀐다.
김 대표는 “기본 190g에서 -2~+8까지 무게 조절이 가능하다. 무게추가 1, 2, 3, 4g 네 가지가 있는 데 이를 힐과 토우 부분에 여러 형태로 바꿔 조합할 수 있다. 무게 중심과 무게추의 배분으로 공의 방향과 탄도까지 조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게추를 여러 가지로 바꿔 헤드스피드, 볼스피드, 사이드스핀, 백스핀 탄도를 감안해 슬라이스와 훅 구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이트 구질로 조절해 줄 수 있는 안정감 있고 흔들림 없는 밸런스로 티 샷을 할 때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덧붙였다.
헤드 소재는 티타늄이다. 티타늄은 질량 대 강도의 비가 가장 큰 금속으로 강철만큼 강하면서도 밀도는 강철의 반이다. 강하면서도 가볍다는 뜻이다.
티타늄을 쓴 다가 드라이버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탁월한 타구음과 타구감을 지녀 압도적인 비거리에 방향성도 우수하다. 기존 고반발 드라이버보다 내구성과 인장강도가 뛰어나다.

샤프트는 초경량 고탄성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최대의 힘을 전달할 수 있다. 최대의 비거리와 방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다가 드라이버의 샤프트(Shaft)는 후지쿠라(FUJIKURA)와 파이브엑스(FIVEX)를 쓴다.
김 대표는 “드라이버는 헤드도 중요하지만 샤프트가 좋아야 한다. 후지쿠라와 파이브엑스는 품질이 검증된 사프트다. 다가 드라이버 헤드에는 후지쿠라와 파이브엑스를 장착해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지쿠라 샤프트는 초경량 고탄성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최대의 힘을 전달할 수 있다. 최대의 비거리와 방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최고 품질의 샤프트”라고 강조했다.
다가 드라이버에 사용하는 샤프트는 20 종류다. 후지쿠라가 15개, 파이브엑스가 5개다. 후지쿠라 샤프트는 무게와 강도에 따라 30g대 5, 40g대와 50g대가 각 4, 60g대 2 종류다.
김 대표는 “요즘 샤프트는 가볍고 강한 게 트렌드다. 여성용으로는 30g대를 주로 쓴다. 60g대 샤프트를 장착한 고반발 드라이버를 개발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면서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 피팅을 해준다. 드라이버 전체 무게로 보면 260~305g으로 다양하게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이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6년 전 실패했던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됐다. 만들고 나니 잘 만들었다란 생각이 든다.

다가 드라이버의 헤드 용량은 460㏄다. 헤드 모델에도 ‘DAGA JDS-460’로 나와 있다. JDS는 김종철 대표, 부인 김덕희 씨, 아들 김수찬 씨의 이름 중간자 영문 이니셜을 따와 조합한 것이다.
헤드 색상은 메탈 레드. 김 대표는 “남녀 누구나 좋아하는 무난한 색상”이라며 “앞으로 블랙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헤드 아랫면에 변형 ‘H’자 모양의 형상에 붉은 색 코팅을 해 강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한 것도 한국인의 자부심을 세워줄 수 있게 하자는 의미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또 같은 면에 바람개비 로고를 새겨 넣은 것은 스윙할 때 회전력을 높여 가속도를 더해 준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6년 전에도 드라이버를 만들었는데 타구음이 너무 시끄러워 실패했다. 그땐 헤드에 고정하는 무게추도 없었다. 결국 상품성이 떨어져 1년만에 손을 들었다.”고 들려줬다.
그는 2년전 일본에 가서 여러 브랜드 제품을 둘러보고 더 늦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
그 결과가 바로 ‘다가 드라이버’다. 그는 “그동안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이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6년 전 실패했던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됐다. 만들고 나니 잘 만들었다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종철 대표가 피팅 작업을 하고 있다.

골프는 자기 스타일대로 쳐야 한다. 그래서 치는 스타일에 맞게 피팅을 해준다. 그렇게 개발한 게 바로 ‘다가 드라이버’다. 최고의 메탈 소재를 이용해 퀄리티는 최상으로 가격은 합리적으로...

김 대표는 “다가 드라이버의 가격은 68만~108만원으로 다양하다. 샤프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면서 “기존 제품에 비하면 많이 싼 편이다. 고객이 부담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 그래서인지 반응이 아주 좋다. 물건 들어온 지 열흘만에 10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골프는 자기 스타일대로 쳐야 한다. 그래서 치는 스타일에 맞게 피팅을 해준다. 그렇게 개발한 게 바로 ‘다가 드라이버’다. 레슨 프로가 스윙 스타일을 고쳐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도 프로지만 라운드를 자주 나가지는 못한다.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이버 샷이 시원치 않았다. 그러나 ‘다가 드라이버’를 들고 가면서부터 공이 아주 잘 맞는다고 한다.
“최고의 메탈 소재와 부자재를 이용해 퀄리티는 최상으로, 가격은 합리적으로” 그게 다가 드라이버에 내건 그의 슬로건이다.
김 대표는 무엇이든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과거엔 헤드셋, 뱃살 빼는 기구 등 여러 기구도 개발했다. 특허도 많이 갖고 있었다.
한때는 ‘히트제조기’란 얘기도 들었다.
여성의 가슴을 키워주는 마사지기구 비비업(Bbup)을 만들어 떼돈을 벌었다가 여러 일에 휘말려 까먹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다가 드라이버의 기술 개발과 디자인은 우리가 직접 했다. 헤드 제작은 중국에서 OEM(주문자 상표 제작 방식)을 만들고 샤프트는 일본제품을 들여와 여기서 제가 직접 피팅을 한다.”고 했다.
그는 “거리가 멀다든지 여러 사정으로 가게를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쇼핑몰에도 진출할 것이다. 제품 안에 자기 구질로 만들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담은 설명서도 제공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