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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KLPGA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서 10년만에 생애 첫 승 도전

-최혜진은 1오버파로 29위, 장하나는 이븐파 19위로 부진

10년만에 K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노리는 안송이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안송이(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10년만에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안송이는 8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안송이는 박현경(19), 이가영(20), 아마추어 김민별(15. 강원중 3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송이에겐 10년만의 생애 첫 승 기회다. 2008년 KLPGA에 입회한 안송이는 10년 동안 236개의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안송이는 "잘 쳐서 좋고, 아직 1라운드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 아직 우승이 없는데, 남은 라운드들이 있지만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최근 흐름이 좋아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 캐디가 스윙 코치까지 해주고 있는데, 잘 맞고 감도 좋아서 캐디와 같이 우승하자고 이야기하면서 플레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송이는 "아직 우승을 한 적이 없어서 올 시즌의 나는 50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점을 주겠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1)와 조정민(25), 김지영(23), 이소영(22), 오지현(23) 등 9명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이보미(31)는 이븐파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왼쪽)과 장하나(오른쪽)

한편 올 시즌 상금왕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최혜진(20)과 장하나(27)는 평소와 달리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최혜진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해 1오버파 73타로 공동 29위다. 장하나(27)는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2~3번 홀 연속 버디, 장하나도 5~6번 홀 연속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둘 다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주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한 최혜진은 상금왕과 평균 타수상을 가져가면 올해 주요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 하게 된다.

현재 상금 1·2위인 최혜진(12억314만원)과 장하나(11억4572만원)의 상금 격차는 약 5700만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장하나가 3위 이하를 기록하면 최혜진은 성적에 관계 없이 상금왕을 차지한다. 장하나가 우승을 하더라도 최혜진이 단독 2위를 하면 상금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평균 타수에서도 최혜진이 70.3666타로 1위, 장하나가 70.5129타로 2위다. 장하나가 최혜진에 10타 이상 앞서지 않는한 역전이 안된다.

(사진 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