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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KPGA 구상하는 구자철 당선자, "내년에 5개 대회 늘리는 게 목표…3월 정도면 윤곽 드러날 것"

구자철 당선자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2020년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당선자는 남자 골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새해 구상을 밝혔다.

11월 26일 만장일치로 당선돼 KPGA 수장에 오른 구자철 당선자는 20일 서울 시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구 당선자은 "협회 이사 정원이 21명이 되는데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 선수에게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자철 당선자는 "최경주 선수가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올해 15개 대회가 열렸던 KPGA 투어 대회 수를 내년에는 20개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구 당선자는 "현재 다방면으로 많은 분과 만나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 3월쯤이면 세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가스 공급 업체인 예스코를 운영하는 구 회장은 골프 등 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자랑했다. 생애 베스트 골프 스코어가 69타라고 한 구 회장은 당구도 400을 친다고 했다.

구 당선자는 "한 때는 집 근처 당구장 열쇠를 가지고 다닐 정도"였다며 웃음을 지었다.

구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 정식 업무를 시작하고, 취임식은 2월 14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