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0.1℃
  • 구름조금강릉 10.4℃
  • 연무서울 9.8℃
  • 구름많음대전 11.7℃
  • 구름많음대구 14.4℃
  • 흐림울산 14.8℃
  • 흐림광주 10.9℃
  • 구름조금부산 14.7℃
  • 구름조금고창 10.8℃
  • 맑음제주 15.4℃
  • 맑음강화 8.9℃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많음금산 10.0℃
  • 구름많음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14.7℃
  • 구름조금거제 14.1℃
기상청 제공

[박병환의 해외골프코스100]- (26)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Cornelia) 골프클럽

- 닉 팔도가 설계한 터키 안탈리아 No.1 골프장

골프장 입구

 

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Cornelia) 골프클럽

필자는 2019년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지중해에 위치한 터키 안탈리아의 6개 골프장에서 189홀을 돌았다.

마지막 날은 오전 18홀, 오후 27홀 등 45홀을 돌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터키는 한국보다 6시간 느리다.

터키는 8,200만 인구지만 실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3000명 안팎이다.

화려하고 멋진 클럽하우스

터키에는 모두 20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안탈리아에는 1994년 내셔널 골프클럽을 시작으로 15개 코스(18홀 기준)가 있다.

향후 10년 내 25개 코스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고객의 대부분은 유럽의 영국, 스웨덴, 독일, 프랑스, 덴마크, 핀란드 등에서 찾는 골퍼들이다.  한 겨울 춥지 않은 날씨로 섭씨 10~ 20도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의 많은 골퍼들이 선호하고 있다.

안탈리아 호텔들은 아침은 물론 점심과 저녁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음료와 간단한 알코올성 음료나 위스키도 제공되는 올 인클루시브 시스템으로 명성을 갖고 있다.

클럽하우스 정면

코넬리아(Cornelia) 골프 클럽은 영국의 닉 팔도가 설계한 27홀 규모 골프 코스로 2006년 11월 1일 개장했다.
2014년부터 수상을 시작한 월드 골프 어워즈(World Golf Awards)에서 5년 연속 터키 베스트 골프 코스로 수상한 명실 상부한 터키 최고의 골프코스다.

필자가 1주일간 라운드 하면서 여러 코스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과 자연 그대로의 파인 트리들이 모래밭과 자연스럽게 어울린 훌륭한 코스였다.
 
27홀을 18홀씩 3개로 조합하여 The King Course (1-18), The Queen Course (10-27), The Prince Course (19-9)로 라운드를 하도록 분류하였다.
 
4개 티잉구역으로 블랙-화이트-옐로-레드로 구성되어 있다. 페어웨이와 러프는 버뮤다 419, 그린과 그린 칼라(에지)는 버뮤다 Tifdwarf를 식재하였다.

9개홀 씩 출발하는 스타스홀 주변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돋보였다. 물론 모든 골프장이 물은 제공하지만 좀 더 특별하였다.

8번 홀 전경

10번 홀을 지나 11번 홀로 가는 길목에 연습장이 있으며 드라이빙 레인지(Driving Range)는 마주 보고 사용하는 더블 사이드 레인지(Double sided usage) 였다. 2개의 퍼팅 그린(Putting Greens)과 3개의 치핑 & 피칭 그린(Chipping and Pitching Greens)을 갖고 있다.

8번 홀(파4•348미터)  페어웨이 뒤로 보이는 가득한 소나무들이 마치 녹색 꽃양배추인 브로콜리(broccoli)를 연상케 했다.

27번 홀 전경

필자는 27홀 중 첫 9개 홀을 가장 늦게 시작하여 8번 홀을 돌 때는 이미 석양이 지면서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7번 홀(파4•329미터) 티잉구역 앞부터 연못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길게 이어진다.

레귤러티에서 150미터 정도여서 티샷이 부담이 되었다. 페어웨이 오른쪽은 일직선으로 큰 나무들이 길게 이어져 좁은 페어웨이로 인한 시각적인 부담이 있다. 그러나 홀의 아름다움과 전경은 매우 뛰어나다..

27번 홀(파4•417미터) 왼쪽 250미터까지 연못이 이어지고 오른쪽은 170미터부터 큰 연못이 시작되어 그린 앞까지 이어져 티샷이 매우 부담스럽다. 세컨드 샷 때에도 그린 앞까지 이어지는 오른쪽 물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호텔

골프장과 셔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코넬리아 드 럭스 리조트 벨릭(Cornelia De Luxe Resort Belek)은 385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리조트이다.

가족 휴양과 토털 패키지를 표방하며 휴양과 힐링의 최고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오늘따라 코스에 자주 등장하는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연못의 물은 그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 주는 잊지 못할 코스였다. 가히 터키의 최고의 코스라 할만하다.

마지막 저녁식사를 유럽과 터키의 퓨전음식으로 선택했다.

토마토 수프
야채샐러드

모차렐라 치즈와 바질을 휘프트 크림(생크림)을 넣어 만든 토마토 수프와, 참치, 메추리알, 아이스버그 레터스, 붉은 양파, 허브의 일종으로 이탈리아 채소인 아루굴라, 그리고 체리 토마토를 케이퍼 소스의 올리브오일로 드레싱한 참치 샐러드(Tuna salad) 를 애피타이저(Appetizer)로, 노릇하게 익힌 양파와 상추를 넣은 야채샐러드에 케이퍼 올리브 소스로 드레싱한 연어 스테이크(Salmon Fish Steak)을 주식으로 주문했다.

후식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는 36홀 라운드와 하루를 마무리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코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