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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뉴롯데’, 험난한 1분기 키워드 "급감", "악화" 뿐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1분기 실적 악화, 급감
롯데쇼핑 영업이익 전년비 74.6% 감소
호텔롯데 영업손실 791억원 ... ?‘뉴롯데’ 핵심과제 차질

코로나19의 여파로 롯데그룹의 1분기 실적 악화로 신동빈 회장의 숙원 사업인 호텔롯데 상장이 또다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올해 1분기 유통, 호텔, 면세점사업 등 주력사업에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4.6% 급감했고 매출은 4조767억원으로 8.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4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마트, 슈퍼 등의 식료품 판매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휴점 등의 여파로 백화점 사업의 극심한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6063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21.5%, 82.1% 급감했다. 

호텔롯데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5% 급감한 1조874억원에 머물렀고 영업손실은 7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5% 급감한 8726억 6000만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폭락했다. 롯데월드와 리조트 사업 역시 큰 폭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롯데의 신성장 동력이였던 롯데케미칼도 국제 유가 폭락 등 불투명한 국제 정세로 향후 전망도 어둡다.

업계에 따르면 누적된 롯데그룹의 악재로 신동빈 회장의 숙원 사업인 호텔롯데의 상장 일정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진 탓에 연내 상장을 시도 한다고 해도 계획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호텔롯데 상장은 신 회장이 지난 2015년 8월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신 회장의 `뉴롯데`의 핵심 과제다. 호텔롯데를 상장해 지배구조를 개편해서 롯데지주를 정점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한국 기업이란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필수적인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