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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이 날아가는 방향과 샷을 할 때 공의 위치가 핵심, 필드레슨만 잘 받아도 10타는 쉽게 줄인다”...웨스턴골프사관학교 조승태 원장의 제주 플라자CC 2박3일 필드레슨

-서울, 대구, 부산, 광주캠퍼스 원생 13명 제주에서 필드레슨

조승태 원장이 어프로치 샷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취재 사진] 6월 26~28일 사흘간 플라자CC제주(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75-107)에서 웨스턴골프사관학교 원생들을 위한 조승태 원장의 필드 레슨이 진행됐다. 서울 강남캠퍼스와 대구, 부산, 광주캠퍼스 등 4곳에서 온 남녀 원생 13명이 조 원장으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았다.

조 원장은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는 동안 개별지도도 하고 라운드가 끝난 후 연습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특강을 하고 시범을 보이며 원생들을 일일이 지도했다.
조 원장은 “이번 필드레슨에서 가르쳐 주는 것만 잘 익혀도 10타는 쉽게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늘려 원생들이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승태 원장이 샷을 할 때 몸통의 올바른 움직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필드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어드레스 때 방향을 잘못 잡는 것이다. 그들의 어드레스 자세를 보면 영락없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것은 정면과 측면의 착시현상 때문이다.

조승태 원장은 이번 필드 레슨에서 골프공이 날아가는 방향, 즉 어드레스 때 방향을 잘못 잡는 부분과 샷을 할 때 공의 위치에 대해 집중 지도했다.
조 원장은 먼저 “필드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어드레스 때 방향을 잘못 잡는 것이다. 그들의 어드레스 자세를 살펴보면 영락없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은 정면과 측면의 착시현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타깃을 정면에서 똑바로 바라보았을 때와 옆으로 서서 측면으로 바라보았을 때의 각도 차이는 약 30도가 된다. 그만큼 착시현상이 크다는 것이다.
티잉구역에 올라가서 티샷을 하기 위해 정면으로 타깃을 바라보고 난 다음 어드레스를 했을 때 공이 날아가는 쪽을 측면으로 바라보면 꼭 왼쪽으로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서게 된다. 그래서 투어 프로들도 담당 캐디가 뒤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았는지 확인하고 도와준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종종 “잘 쳤는데 슬라이스가 났다”고 하는 데 이때도 방향을 잘못 잡았다면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 방향을 잘 잡았는데도 오른쪽으로 슬라이스가 났다면 이때는 스윙을 교정해야 한다. 그게 조 원장의 지론이다.
 
조승태 원장이 어프로치 샷을 연습하는 원생의 스윙을 지켜보고 있다.

 

타깃을 보다 쉽게 겨냥하는 방법은 어드레스 자세 때 타깃보다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 선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다음 공을 타깃을 향해 힘껏 쳐주면 공은 타깃을 향해 똑바로 날아간다.
조 원장은 “비거리에 신경 쓰지 말고 공이 자신이 겨냥한 대로 날아가는지 잘 살펴보라”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부분 어드레스 자세가 타깃보다 훨씬 더 오른쪽을 겨냥하고 있다. 자신은 타깃을 향해 정확하게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뒤(공이 날아가는 방향과 반대편)에서 보면 타깃보다 오른쪽을 보고 서 있기 때문에 공이 그쪽으로 날아간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의 지도에 따라 실제 티잉구역에서 원생들의 드라이버 티샷 자세를 살펴보니 대부분 잘못돼 있었다. 타깃보다 훨씬 오른쪽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원생들도 그런 사실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원생들은 “타깃을 똑바로 보고 섰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보니 완전히 오른쪽을 겨냥하고 있는 게 보였다. 이렇게 실제로 뒤에서 확인해 본 적이 없어서 몰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조 원장은 “아무리 말로 해도 수긍을 쉽게 못한다. 실제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뒤에서 확인해봐야 잘못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같은 원생들끼리 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줘야 비로소 본인들이 잘못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조 원장은 “타깃을 보다 쉽게 겨냥하는 방법은 어드레스 자세 때 타깃보다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 선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다음 공을 타깃을 향해 힘껏 쳐주면 공은 타깃을 향해 똑바로 날아간다”면서 실제 그렇게 해보라고 가르쳤다.
처음엔 의아해 하던 원생들도 조 원장이 가르쳐주는 대로 해보며 조금씩 적응을 했다.
 
 
조승태 원장이 코스에서 타깃 방향과 공의 위치에 대해 설명한 뒤 원생이 샷을 하는 동작을 지켜보고 있다.

 

공을 왼쪽 앞발보다 더 바깥 앞쪽에 두고 샷을 하면 팔을 쭉 뻗어 스윙을 하기 쉽고 공도 똑바로 날아가 슬라이스가 생기지 않는다. 공이 그린 주변 평지에 놓여 있을 경우 굴리는 어프로치 샷을 하고 공과 그린 사이에 장해물이 있거나 굴리는 샷을 하기가 어려울 때는 공을 띄우는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한다.
 
조 원장은 공의 위치도 지적했다. 샷을 할 때 공을 양발 사이에 두면 스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쉽게 슬라이스가 난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공을 왼쪽 앞발보다 더 바깥 앞쪽에 두고 샷을 하면 팔을 쭉 뻗어 스윙을 하기 쉽고 공도 똑바로 날아가 슬라이스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조 원장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에 대해서도 상황별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조승태 원장이 타깃의 방향과 공을 두는 위치에 대해 원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공이 그린 주변 평지에 놓여 있을 경우 굴리는 샷을 하고 공과 그린 사이에 장해물이 있거나 굴리는 샷을 하기가 어려울 때는 공을 띄우는 샷을 해야 한다”면서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원생들은 한사람 한사람 조 원장의 지도에 따라 공을 굴리는 샷과 띄우는 샷을 일일이 해보며 감을 익혔다.


조 원장은 “이번 필드레슨을 통해 집중 지도한 타깃을 정확하게 보는 법과 공의 위치, 상황에 따른 어프로치 샷 방법만 제대로 익혀도 10타 안팎은 쉽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내가 가르쳐주는대로 잘 따라하면 분명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생들은 사흘간 매일 팀 구성원을 달리해 18홀을 라운드 하며 조 원장으로부터 개별 지도를 받았다.


원생들은 “그동안 실내에서 스윙 폼을 가다듬고 익히는 데 집중하다 이렇게 필드에서 직접 라운드를 해보니 정말 재미도 있고 속이 확 트인다. 원장님이 한사람 한사람 일일이 지도도 해줘서 좋았다. 앞으로 원장님이 가르쳐 준 기술과 방법을 익혀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승태 원장과 원생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