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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힙’한 스크린골프장이 온다

- 새로운 골프 문화 제시하는 더케이 골프, 성수동에 300평 규모 ‘골프스타디움’ 개장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더케이골프는 지난 6월 20일 서울 성수동에 300평 규모의 직영매장인 '골프스타디움 '의 문을 열고 스크린골프장 및 스크린골프연습장 시장에 뛰어들었다. 레드 오션이라 불리는 스크린골프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더케이골프 최석웅. 그는 “변화 없는 스크린골프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스크린골프장의 변화란 무엇일까?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세계에서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 500만 명으로 추산되던 골프 인구는 현재 760만명에 이른다. 골프에 입문하는 나이대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 그 동안 주로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의 연령이 40~50대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점점 20~30대 골퍼들도 늘어나고 있다.

더케이골프 최석웅 대표 [사진=조도현 기자]

PC 및 모바일 게임 세대를 위한 스크린골프장

20~30대는 PC 및 모바일 게임 세대다. 그들은 수많은 게임을 접하면서 그래픽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좀 더 게임성에 더 치중한다. 똑딱이 연습으로 골프를 시작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연습도 게임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지속적인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케이골프는 지난 6월 말 서울 성수동에 300평 규모의 직영매장 오픈과 함께 스크린 골프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스크린 골프장뿐만이 아니라 스크린 골프 연습장 시장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공략한다.

최석웅 더케이골프 대표는 “기존의 스크린 골프와 다른 새로운 스크린 골프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해 약 3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이렇게 탄생한 스크린 골프 시스템이 바로 BGS2.0(Beyond Golf Simulator)이다”라고 말했다.

최석웅 대표의 말처럼 BGS는 나뉘어 있던 스크린 골프 게임과 골프 연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구현한다. 4000FPS 초고속카메라를 사용하여 필드와 같은 정확도를 확보했고, 언리얼 4엔진으로 구현된 그래픽은 실사에 가까운 수준이다.

골프스타디움에서는 초당 4천 프레임에 달하는 사진영상으로 타격 순간의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그래픽 또한 최신 게임 개발에 적용되는 언리얼 4엔진 으로 실사에 가까운 수준을 구현했다. 최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며,“업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에서 멈추지 않고 하드웨어도 실비 수준의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프스타디움 내부 전경 [사진=조도현 기자]

골프문화를 바꾸기 위해 만든 골프스타디움 

최석웅 대표가 골프스타디움을 만든 이유는 ‘골프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다. 최석웅 대표는 먼저 ‘스타디움’은 경기장이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스크린골프는 이제 레드 오션이라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최 대표는 “노래방과 10년 전부터 포화상태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 코인 노래방이 대세다. 볼링장도 마찬가지로 락 볼링장이 현재 대세다. 스크린골프장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뀐 것이 없다. 스크린골프장 룸이나 다닥다닥 붙어있는 연습장 등 문화가 바뀐 게 없다. 스크린 골프장 룸은 면적 대비 가성비가 기계 대수가 몇 대 안 들어가고 장비가 비싸다. 일반 연습장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최석웅 대표는 “기존의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혼자서 스크린골프를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런 문제점을 없앴을 뿐 아니라 실내골프연습장과 융합해 쾌작한 공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곳이 골프 스타디움”이라 강조했다. 실제로 골프스타디움 내부는 최석웅 대표의 대학 동기인 허재혁 건축사가 인테리어를 진행해 그 어느 곳보다 깨끗할 뿐 아니라 20,30대를 타겟층으로 ‘힙’한 분위기가 연출돼 있었다. 아울러 개인이나 단체, 남녀노소 불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한편, 골프 스타디움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간제 요금이다. 현재 골프스타디움의 경우 시간당 2만원 안팎의 비용을 고수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최 대표는 “중국의 경우 미첼페이나 알리페이 등 헬스장이나 당구장은 미리 결제를 한 후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 착안해 스크린 골프장도 시간제 요금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간제 요금의 장점은 중간에 취소하는 경우가 없다. 그동안 한국의 경우 게임당으로 결제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빨리 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이득이 없다. 장점은 고수들은 1시간 안에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과 더불어 예약 연체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도 극장이든 스크린골프장으로 궁극적으로 예약제도 가야 한다. 필드 골프장과 같이 예약제로 가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미 스크린골프 업계에는 독점에 가까운 업체가 있다. 이 점에 대해 최석웅 대표에게 어떻게 시장 공략을 할 것인가 묻자, 최석웅 대표는 자신에 찬 모습으로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브랜드들이 있었다. 성공한 브랜드도 있고, 중간에 사라진 브랜드도 있었다. 성공한 브랜드 같은 경우는 초심을 잃었다. 상생을 하지 않고 있다. 저희의 가장 큰 목표중 하나는 윈윈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회사를 설립한 지 5년이 됐다. 전 세계에서 투자유치를 해서 만들어왔다. 앞으로 그렇게 해날 것이다. 저희는 목표하는 바는 경영진 자체가 타사와는 달리 스크린 골프장을 실질적으로 매장 운영을 해봤기 때문에 점주분들의 애로사항을 알고 있다. 또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빨라 이런 애로사항들을 수용해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더케이골프는 국내보다 먼저 중국에 출시해 10여 개의 필드 테스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초엔 베트남 하노이에서 1호점을 내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아울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예약앱과 무인결제 등 비대면 접촉을 통해 매장 수익성을 높이고, 연내에는 완전 무인화를 구축해 점주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