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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환 특파원의 해외골프코스100](34) - 베트남 다낭 유일의 마운틴 바나힐스 골프클럽

바나힐스 골프장 입구

베트남 다낭 유일의 마운틴 바나힐스 골프클럽

필자는 8박 9일 일정으로 2017년 11월 베트남 다낭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골프산업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아시아 골프 어워즈(Asia Golf Awards)에 한국 대표로 초청 참가하였다. 행사 참가 후 다낭 지역의 4개 코스로부터 아시아 100대 코스 선정 평가를 위한 초청 라운드를 하게 되었다.

다낭 지역은 12월부터 3월까지 우기로 섭씨 18도에서 30도로 골프에 최적의 날씨를 갖고 있다. 한국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으로 가장 핫 한 골프 데스티네이션으로 각광받았다. 코로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이기도 하다. 2020년 현재 5개의 골프장이 있다. 각 골프장들은 120-200명에 달하는 많은 캐디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바나힐스 골프클럽(Ba Na Hills GC·파72·7857야드·6,616야드)은 베트남의 다낭 시내로부터 30분 거리, 공항으로부터 25분 거리에 있으며 유명한 바나힐스의 산기슭과 원시림에 자리 잡고 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영국의 프로 골퍼 루크 도널드(Luke Donald_에 의해 설계된 최초의 코스이며 IMG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월드골프어워드 로고

그린 스피드는 9피트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야간경기가 가능하도록 18홀 전체 조명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저녁에는 조명이 비치는 아름다운 주변 산들을 바라보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체 캐디는 115명으로 다낭CC나 몽고메리 링크스보다는 조금 적은 수였다. 아무래도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런듯하다.

페어웨이는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크고 많아서 드라이버샷이 충분치 않으면 세컨드 샷시 핀 이 안 보일 때가 많다.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지만 10번 홀등 일부 가파른 홀은 금지되어 있다. 
후반은 업 앤 다운이 심한 마운틴 타입으로 홀들이 굽어져 있는 도그레그가 많은 매우 도전적인 코스이며 전반은 비교적 물이 자주 나타나며 기복이 덜한 전통적인 숲과 파크랜드 타입이다. 

주말에는 200명 이상이 라운드를 즐기며 고객의 50%는 한국인, 베트남 50%이며 기타 약간 등으로 역시 한국인의 비중이 절대 적이다. 겨울 시즌 때는 한국인이 70% 정도라고 한다. 다낭 지역 대부분이 같은 상황이다. 물론 이 글을 기고하는 시점에는 코로나로 인해 전면 방문이 불허되고 있다.

8번 홀 전경

8번 홀(파3, 174야드) 멋진 내리막으로 그린 앞 큰 벙커가 왼쪽으로 길게 있고 그린 뒤로도 벙커가 있어 위압적이다. 티박스 앞 숲계곡과 물도 부담을 준다. 

10번 홀(파4, 285야드) 멋진 45도 가까운 가파른 오르막에 포대 그린까지 아름답고 도전적인 홀이다. 실제 거리는 330야드 이상 보아야 한다. 이날 아침 6시 40분 이른 티오프를 할 때 떠오르는 태양의 눈부신 햇살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었으며 그 광경은 장관이었다.

11번 홀 전경

11번 홀(파5, 513야드) 페에웨이 중간 나무 한그루의 큰 나무가 인상적이다. 이 나무의 왼쪽을 타깃으로 샷을 하면 된다. 그린 앞부터 왼쪽으로 이어지는 폰드와 울창한 나무들이 이어지는 화려한 내리막 뷰를 보여준다. 그린 130야드부터 멋진 벙커들이 좌우로 이어지며 폰드는 그린 뒤까지 이어진다. 그린 좌우 및 뒤에도 벙커로 가득하다. 멋진 홀이다.

16번 홀 전경

16번 홀(파4, 285야드) 멋진 내리막의 완벽한 아름다운 아일랜드 그린이다. 그린 오른쪽의 큰 벙커가 시선을 끈다. 샷이 훅이 나게 만드는 이유이다.
뒤로 17번 홀과 18번 홀 그리고 1번 홀 페어웨이가 멋지게 펼쳐지는 시그니처 홀이라 할 수 있다. 

골프장은 2017년과 2019년 월드 골프 어워즈(World Golf Awards)에서 “Asia's Best Golf Course” 로 선정될 만큼 그 아름답고 수려한 골프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IMG에 의해 관리되고 운영되는 아시아 100대 코스이며 2019 월드 골프 어워즈에서 아시아 베스트 코스에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