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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증권·SK하이닉스 집중 매수...힘 받는 경기회복주

반도체 업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경기회복 주도주에 대해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1조 1677억원, SK하이닉스를 3116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8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매도가 이어지던 것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최근 한달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업종을 보면 전기전자가 43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 2126억원, 증권 812억원, 운수창고 633억원, 음식료품 452억원, 섬유의복 122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선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 업황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수출 지표나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섹터에 대해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주가가 8%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자·부품, 섬유·의복, 육상운송 등 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는 '정상화'라는 증시 성격 변화에 한발 먼저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하락한 언택트 성장주가 아니라 경기회복 주도주와 외국인 순매수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효과적인 시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