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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과 예술의 만남, 아트골프 ‘TAN’

과거 골프용품은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구매하는 성향이 짙었다. 골프용품이 시장에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전과 달리 골퍼들은 단순히 브랜드만을 보고 골프용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그만큼 골퍼들은 더 현명해졌다. 

이런 가운데 디자인과 성능을 겸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아트골프의 ‘TAN’이다. ‘TAN’은 먼저 디자인부터 골퍼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국미술계의 거장 이정지 작가와 협업해 골프공에 각양각색에 이미지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만들겠다는 송희준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단순히 디자인만이 개성 넘쳤다면 골퍼들은 구매를 망설였을 것이다. 탄은 여기에 기능까지 갖췄다. 탄은 국내 시판 7개 제품군 중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한 비거리 측정 결과 가장 반발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 국내 시판 중인 영국왕립골프협회(R&A) 공인 골프공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골프공은 그 크기에 비해 최첨단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다. 따라서 어떤 소재를 얼마나 배합했는지에 따라 강도와 탄성이 달라진다. ‘TAN’ 또한 신소재와 검증된 소재의 최상의 배합점을 찾아내기 위해 수만 번의 실험을 거쳐 완성된 걸작이다. 소재의 비율에 따라 골프공의 비거리는 10야드 이상 차이가 난다. 테스트에 따르면,  TAN은 가히 시판 중에 골프공 중 최고의 볼이라 말할 수 있다. 



'탄(TAN)'이란 골프공의 뜻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아트골프의 'TAN'은 Technology, Art, Nobility'의 머릿글자만 따와 만든 이름이다. 그만큼 게임에 강한 볼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 인증을 받은 공인구 탄은 딤플(홈)의 깊이가 비거리의 차이를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지연계수와 상승계수의 차이를 최고로 만들어 비거리를 극대화했다. 

토종 브랜드로 런칭한 아트 골프의 송희준 대표는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다. ‘기술에는 자신이 있으니 제품에 가치를 더하면 좋겠다.’ 그래서 단발적인 대중문화 보다 순수미술을 골프볼에 착상하고자 했다. 그러나 ‘기존 작품을 골프볼에 착상시키는 것만으로는 모조에 불과한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지낸 이정지 화백에게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명망 있는 미술작가와 골프를 주제로 한 작품을 볼에 착상시키고, 이제는 예술의 혼이 골퍼에게 안정감과 힘을 줄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 또한 대중문화에 비해 덜 친숙한 순수 미술을 대중과 가깝게 이끌어 내고 싶은 마음도 갖고 있어 ‘아트골프’라는 이름을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reijir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