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누구에게나 위시리스트가 있다. 일명 ‘지름신’은 우리가 저축하거나 가만히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특히, 골프를 시작하면 뭐든 다 돈이다. 너무나 많은 장비와 각양각색의 패션 브랜드, 거기에 필드만 나가면 맨날 잃어버리는 공까지. 그래서 준비했다. 나만의 위시리스트를. 앞으로 이 페이지에선 골프와 관련해 가지고 싶었던, 혹은 소개하고 싶었던 모든 아이템과 브랜드를 소개해볼까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골프 클럽을 꿈꾼다. 단종이 됐거나, 디자인이 달라졌거나, 아니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등 현실적 이유로 대체품을 찾아 헤맨다. 물론 다 가진 이들도 있다. 오직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만의 클럽을 직접 만든 이들도 있다. 이 글은 에디터 방이 꿈꾸는 나만의 버킷리스트 클럽에 대한 얘기다. EDITOR 방제일 결국은 ‘넣어야’ 끝난다 “방 기자야, 결국 중요한 퍼터대이. 드라이버 1타, 퍼터도 1타. 쓰리 퍼트하면 마, X 되는 기다.” 스크린골프장에서 나에게 골프를 알려주던 이의 말이다. 처음에는 흘려들었다. 그린에 나간 순간, 저 말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꼈다. 무엇보다 다른 구기 종목은 대부분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골프는 다르다.
3월의 KLPGA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일시: 3월 15일~3월 17일 장소: 블루캐니언 총상금: $650,000 KLPGA 올 시즌 첫 창설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태국 푸껫에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이 대회가 열리는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1991년 개장한 이후, 1994년과 1998년, 2007년 조니워커 클래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 월드 골프 어워드에서 태국 베스트 코스로 뽑힌 곳이다. 총상금 65만 달러(약 8억6,000만 원) 규모로 열리는 이 대회를 통해 한국과 태국은 수교 66주년 기념과 더불어 스포츠 및 문화 교류의 관계 강화에 의의를 두고 있다. EDITOR’s PICK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일시: 3월 7일~3월 10일 장소: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총상금: $1,100,000 2024시즌 한국여자골프투어(KLPGT)의 대장정의 첫 관문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다. 지난 2020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하늘길이 열린 올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 KLPGA투어의 개막전이자 공동주관사인 싱가포르골프협회
지금으로부터 92년 전인 1932년, 15세의 어린 소년이 경성골프클럽 군자리 코스를 찾아간다. 캐디 마스터인 조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는 조카로부터 캐디 마스터실 보조 역을 제안 받는다. 이게 그와 골프의 첫 인연이다. 골프장에 취직한 이 소년은 그 골프장 프로로부터 진짜 골프 클럽 1개를 선물 받은 후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운다. 그 클럽으로 수십만 번의 스윙을 한 소년은 불과 1년 만에 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이 소년의 이름은 ‘연덕춘’이다. EDITOR 방제일 자료 한국프로골프 40년사 발췌 아직까지 어둠의 일제강점기던 1916년 경기도 고양군 뚝도면 뚝섬에서 2남 3녀 중 2남으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아버지인 연군학 씨는 아이의 이름을 ‘덕춘’으로 짓는다. 농사를 짓던 연 씨 가족은 뚝섬에 홍수가 나, 화양리로 이사를 한다. 이것이 그의 둘째 아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을지 그는 알았을까? 연덕춘은 1930년에 개장한 경성 CC 군자리 코ㅅ 인근에 살았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당시 소학교) 시절부터 ‘골프’라는 스포츠를 쉽게 접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경성 CC 캐디 마스터로 일했던 조카 김종석을 만나러 갔
나이키가 칼을 빼 들었다. 첫 번째 타깃은 제이슨 데이와의 결별이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설마 우즈와의 계약도? 의심 반, 농담 반의 얘기였다. 데이와 스폰서십 계약을 끝낸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이키는 우즈와의 27년간의 동거에 마침표를 찍었다. EDITOR 방제일 나이키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며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던 ‘더 샷’은 마치 나이키와 우즈의 관계를 말해주는 듯 골프 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이키 골프 하면 우즈, 우즈 하면 나이키골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둘이 지난 27년간 함께했던 동거에 마침표를 찍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가 전속 광고 계약을 더는 이어가지 않으며 27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둘의 결별을 가장 먼저 알린 건 타이거 우즈다. 한국시간으로는 지난 1월 10일이었다. 우즈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갑자기 올리며 해당 문구를 올렸다 “27년 전 운 좋게도 세계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브랜드와 협업하기 시작했다. 그 후의 날들은 너무 많은 놀라운 순간과 기억으로 가득해, 하나하나 나열하기 시작하면 영원히 끝을 내지 못할 것
매년 ‘골프’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온다. 누구는 골프 대중화가 진정으로 이뤄졌다느니, 혹자는 “골프 인기는 거품이었다. 이제 그 거품이 꺼졌다”는 등 여러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미국에서 골프 라운드 수가 총 5억 3,100만여 라운드로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 본 게 아니다. 무려 5억회나 돌파한 것이다. 이 ‘5억’이란 숫자는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EDITOR 방제일 미국골프재단(NGF)이 지난 2월 발표한 지난해 미국 골프 라운드 수 자료를 보면 온-오프라인에서 젊은 골퍼의 증가, 좋은 경제 상황,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종전 최대치인 2021년의 5억 2,900만여 라운드를 경신했다. 미국에서 골프 라운드 수가 5억회 이상을 연속 기록한 것은 지난 1999~2001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전성기를 누리던 ‘타이거 붐’ 시절 이래 두 번째다. 2001년 한 해 5억1800만여 라운드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5억회 주변을 오가다 2008년의 미국 금융 위기 이후로 골프 열기가 하락했다. 2019년은 4억4100만여 라운드로 급락하며 골프 인기는 이제 끝났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골프 증가 이유도 역시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이 올해도 화제다. 작년까지는 흥행 쪽으로 화제였다면, 이번에는 여러 사건, 사고가 생기며 구설에 올랐다. 쉽게 말해 ‘선을 조금 넘었다’는 평가다. 한편으로 이런 대회에 선수는 왜 참가해야 하며, 왜 치러져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나왔다. ‘아수라장’, ‘난장판’ 같은 원색적인 단어가 지면을 꽉 채웠다. 그 부정적인 단어를 보면서 오히려 ‘그래, 이래야 골프 해방구’란 말이 나왔다.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다. 하지만 너무 단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신사는 또 매력이 없다. 때론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돼야 하고, 때론 허점이 좀 있어야 인간적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이 ‘인간적’이라는 말은 참 이중적이다. 많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며 ‘어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피닉스 오픈은 너무나 ‘인간적’인 대회다. 그래서 매력적이지만, 그래서 파괴적이다. 피닉스 오픈의 ‘역설’이다. EDITOR 방제일 일반적으로 골프 갤러리에게는 엄격한 관람 매너를 요구된다. ‘피닉스 오픈’만큼은 예외다. 이 대회에선 음주는 물론 함성과 야유 모두 허용된다. 그래서 붙은 별칭도 ‘골프 해방구’다. 유독 많은 관중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파스타가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파스타가 아닌 다른 새로운 음식일 것이다.” 어느 이탈리아 쉐프의 말이다. 이 문장을 골프에 대입해 본다면, “마스터스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코스에서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마스터스가 아닌 다른 대회일 것이다.” 정도일까. 불현듯 이 문장이 떠올랐다. 바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논란을 보면서 말이다. EDITOR 방제일 지난 2월 중순께 뜬금없는 소문이 들려왔다. 바로 제주개발공사가 10년 동안 제주도 내에서 개최해 온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수도권으로 이전 개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었다.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니었다. 실제로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예정된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제주가 아닌 수도권 개최를 검토했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먹는 물 제주삼다수의 소비가 가장 많아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당연히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지난 10년 동안 제주에서 정착되고 대회가 청정 제주 이미지를 알리는데 기여한 점을 볼 때 이 같은 논의가 섣부르고 도민 정서도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수도권 변경 개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추진 계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돼라” 이 오래된 격언을 보면, 어쩐지 리브 골프와 PGA 투어가 생각난다. 거액을 받고 리브 골프로 떠난 선수를 보면 이상하게 머리는 이해하면서도 가슴은 여전히 이해가 안 간다. 거기에 리브 골프를 각 방송사에서 하는 영상을 보면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요새 말로 ‘극혐’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까지 리브 골프를 싫어했나? 불현듯 깜짝 놀라면서, 왜 대체 리브 골프를 이렇게까지 혐오하는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러다 나를 포함한 골퍼들이 리브 골프를 보지 않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해 나름 정리해봤다. EDITOR 방제일 리브 골프는 근본이 없다 새롭게 생긴 리그는 당연히 전통이나 문화가 없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이 딱 그랬다. 그래서 미국은 자신만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려 부단히 노력했고, 그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스포츠가 야구와 미식축구다. 여기에 골프 또한 백스토리에서 이미 다뤘듯 영국과 미국의 알력 다툼이 크게 있었다. 마치 그때처럼 PGA 투어와 리브 골프가 ‘투어의 미래’를 놓고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좀 속된 말로 하면 리브 골프는 ‘스포츠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지난 28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3기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캠퍼스WOORI’(이하 캠우리) 발대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코로나로 중단된 대학생 홍보대사를 전격 부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대학생 48명을 캠우리로 선발했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선발된‘캠우리’대표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활동복, 명함, 홍보대사 사원증과 위비프랜즈 굿즈를 선물했다. 캠우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홍보대사의 역할, 마케팅 강연 등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과 과제 PT를 시작으로 홍보대사로서 첫 일정을 소화한 캠우리는 앞으로 △신상품 △서비스 아이디어 대항전 △ESG활동 참여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우리은행을 알릴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캠우리’는 톡톡 튀는 감성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우리은행을 알릴 것”이라며, “우리은행과 함께할 다양한 홍보활동이 캠우리들에게 유익한 경험으로 축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캠우리는 오는 7월까지 활동하게 되며, 매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우리은행은 우수 활동자에게는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를, 활동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오는 3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 6,548야드)에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 (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10억 9천만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년 창설되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이하 SGA)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dies Asian Tour Series, 이하 LAT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투어의 2024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0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나흘간의 열띤 경쟁을 펼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통해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널리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골퍼들이 만들어낼 최정상급 플레이와 감동의 순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