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사인의 비밀, 사후 78년 만에 마침내 풀리다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1월 16일(일) 오전 11시 이육사문학관(경북 안동시 소재)에서는 육사 이원록 시인의 순국 78주기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이육사 시인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와 자료가 처음 공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지금껏 주인을 알 수 없었던, 정체불명의 ‘서명/사인’sign(사진1 참조)이었다. 이 의문의 ‘사인’은 이육사가 소장한 책으로 알려진 일본어 책, 예지와 인생 (叡智と人生)(포르튀나 스트로프스키Fortunat Strowski(1866-1952) 지음, 오사와 히로미大澤寬三 역, 동경, 第一書房, 1940년) 속표지에 남겨진 것이다. 이 책 속표지에는 의문의 ‘사인’과 함께 ‘육사’(陸史)라는 전서체(篆書體)의 한자로 된 이육사의 ‘인장’(사진2 참조)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이 책의 주인이 이육사인 것을 알려준다. 그런데도 이 ‘사인’의 주인을 이육사라고 지금까지 확정할 수 없었던 까닭은, 흡사 영문자처럼 보이는 ‘사인’을 연구자들조차 해독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이 의문은 전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곳에서 풀리게 된다. 한국국학진흥원(경북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