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교육청은 16일 청량초등학교에서 예순 여덟번째‘시민과 만나는 교육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청량초등학교 학부모 20여 명이 참석하여 학교 운영 및 울산 교육정책에 대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량초등학교는 ‘통통배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 HIGH 청량교육’을 교육 비전으로 소통과 배움을 기반으로 한 학생 참여 중심 프로젝트 학습과 꿈과 끼를 살리는 예능누리학교(1인 1악기 교육)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서로나눔학교로 지정되어 교육공동체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구성원 간 공감과 소통의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하나같이 학교와 울산교육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높았으며, 학교 채식 급식 만족도 향상 방안,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등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도 전달했다.
이에 노옥희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육류 섭취를 조금씩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월 1회 ‘채식의 날’, 주 1회 ‘고기 없는 월요일’, ‘채식 선택 급식제’를 운영하고 있다.
육류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꾸준한 교육과 맛있는 채식요리 제공으로 채식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를 위해 학교별 인기 채식 메뉴를 공유, 채식레시피를 개발 보급하고 영양(교)사, 조리사 등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채식요리 요리법 실습, 시식체험 등 현장 적용 가능한 연수를 확대하여 맛있는 채식 급식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9월 학급당 학생 수 적정수준을 20명 이하로 규정하는 이탄희 국회의원이 발의한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를 위해서는 시설 확충, 교사 증원 등 교육환경의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교육부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또한 2022학년도 학생배치계획 수립 시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인원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관련해서는 “교육분야 뉴딜정책 중의 하나로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융합형 방식으로 교사 개축 · 리모델링 하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이다.
2025년까지 총 31교(초등 18교, 중 10교, 고 2교, 특 1교)를 대상으로 3,66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고 특히, 교육청 주도의 사업 추진이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학교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사용자 참여설계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공동체의 요구, 지역 여건, 학교의 특성 등을 반영해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특색있는 미래학교 모형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