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성호 서울시의원이 25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연희동 동진빌라 재건축 주민보고회에 참석해 :현재 동진빌라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비계획 수립이며, 이후 행정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주민들과 추진위원회로부터 경과보고를 받은 뒤 "서울시는 자연경관지구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며 재건축 여건을 마련해놓은 상태"라며 "정비계획만 수립된다면 서울시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근 연북중학교와의 일조권 문제가 걸림돌로 지적됐다.

문 의원은 "일조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연북중과의 이격이 필요한데, 현재 동진빌라 부지 내에서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대안으로 추진위원회와 검토한 결과, 연희로와 맞닿은 경사 공터를 매입해 연북중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건물을 배치하면 층수 조정 없이도 일조권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서부교육지원청이 소관한 교육감 소유 공유재산으로, 동진빌라 정비구역에 편입 및 매입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공문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공문상으로도 '가능, 가능, 완전 가능'이라는 답을 받았다"며 현장에 공문 사본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 토지 소유자들의 의견을 모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구청에 공식 접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용역업체 비교자료 공개와 주민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널 개설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관련 요구에 공감한다"며 "추진위원회와 협력해 빠른 시일 내 해당 자료와 소통 창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