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산동면 대양마을을 비롯한 구례군 내 285건의 주민숙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스콘 포장공사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정비를 포함하며, 군비 55억 8,500만 원이 투입된다. 현재 30건의 검토 단계 사업과 85건의 실시설계, 75건 착공, 그리고 95건 준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로와 생활환경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과 계산리 독자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 중인 신촌·독자지구 밭기반 정비사업도 활발하다. 이 사업은 62헥타르 규모의 용수로와 배수로, 경작로 정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18억 원 중 대부분이 도비로 지원된다. 현재 공정률 65%에 이르러 1차분 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석축 및 개거 공사를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민들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이촌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산동면 이평리 이촌마을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주민 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국비와 도비, 군비가 합쳐진 2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다. 현재 배수로 162m 구간 개거 공사와 노후 담장 철거, 기초 시공 등이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39%에 달한다.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연재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인 좌사5지구에서는 8월부터 9월까지 1.4km 구간에 걸쳐 계단식 옹벽, 낙석 방지망, 영구 앵커 설치 등 사면 정비 사업이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120억 원에 달하며, 국비와 도비, 군비가 함께 투입돼 안전사고 예방과 도로 이용 주민들의 불안 해소에 중대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더불어, 2020년부터 시작된 서시천 하천재해예방사업 3단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산동면 관산리부터 위안리 일대에서 하상 정비, 제방 호안 정비, 교량 재가설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총 사업비 177억 원 중 92.9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천 범람 및 재해 피해 예방을 위한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8월 한 달 동안 광평천과 죽정천에서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과 서시천, 간문천 일대 하천 퇴적토 준설 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이들 사업은 하천의 수질 개선과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퇴적토를 준설하고 하천 환경을 정비하는 내용으로, 지난 6월에는 신도천, 천은천, 수락천 3개소 준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구례군은 이번 일련의 사업들을 통해 지역의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