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릉골 재개발] 임동하 조합장, 법원 판결로 업무 복귀…“조합원 신뢰 회복과 신속한 사업 추진 최선 다할 것”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지난 8월 20일 법원이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함에 따라, 임동하 조합장이 조합장 직무에 공식 복귀했다.

 

 

임 조합장은 지난 1월 23일 보궐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조합장으로 선출됐으나, 2월 7일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무효 선언, 이어 4월 19일 해임 임시총회 가결 등 조합 내 기득권 세력의 반발에 직면하며 7개월간 직무 수행이 가로막혀 왔다. 하지만 법원은 4월 18일 당선무효 선언 집행정지, 그리고 이번 8월 20일 해임총회 효력정지라는 잇따른 인용 결정을 내리며 조합원들의 선택을 다시금 존중했다.

 

임동하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들께서 주신 뜻을 펼치지 못한 채 바깥에서 준비만 해야 했던 시간이 길었다”며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조합장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 신뢰 회복과 사업 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조합원과의 소통 강화로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사업 지연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온 조합원들을 위해 신속한 이주 및 철거작업 착수를 목표로 T/F를 구성하고,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임 조합장은 “정릉골은 서울 중심부, 북한산 자락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1,400여 세대 규모의 테라하우스 단지로, 세계적인 명품 주거단지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시니어클럽, 재택전문가그룹, 유명 연예인과 셀럽이 살고 싶어 하는 주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합원 이기동 씨는 “임동하 조합장님의 복귀는 조합원 모두에게 큰 희망이 된다. 이제는 갈등을 끝내고, 조합과 조합원이 힘을 모아 정릉골을 진정한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판결로 정릉골 재개발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임동하 조합장이 기득권 세력의 갈등을 넘어 조합원 신뢰 회복과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