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서울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둘러싸고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시된 토양오염 조사계획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실천연합회(회장 이경률)는 마천4구역 사업장에서 토양오염 정밀조사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에 공사정지와 정밀조사 이행명령을 공식 요청했다. 7일 지이코노미가 확보한 환경실천연합회 공문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6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건물과 환경영향평가팀에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불이행 사업장에 대한 공사정지 및 이행 명령 조치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대상 사업지는 서울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지이코노미가 확보한 환경영향평가 관련 자료에는 기존 토양조사 지점 가운데 일부 지점에서 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일부에서는 불소와 납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기존 조사 지점인 S-2~S-4 등을 고려해 지하수 흐름 방향과 토양오염 가능성을 감안한 S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가 이춘기 전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차기 공단 이사장 재도전에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상인회는 이 전 이사장을 “현 상권 붕괴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마트 장기 공실과 상권 침체를 호소하는 상인들이 마포구청을 넘어 서울시청과 청와대까지 집회·행진을 예고한 상황에 과거 공단을 이끌었던 이 전 이사장이 다시 수장 자리에 도전하면서, 차기 이사장 선임은 단순한 공기업 인사를 넘어 과거 경영기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차기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개모집에는 모두 4명이 지원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서류심사를 통과한 2명 가운데 이 전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직 이사장이 다시 공모에 지원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이 전 이사장은 2020년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핵심 집객시설인 마트 운영사업자 선정 당시 공단 최고책임자였다. 현재 시장이 장기 공실과 고객 감소, 상권 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한 차례 공단을 이끌었던 그의 과거 경영 판단과 성과를 이번 인사 과정에서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가 쟁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올여름 이후 눈에 띄게 낮아졌다. 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실시한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였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낮았고 부정 평가는 가장 높았다. 정부가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민심의 경고다. 언론의 시선도 그만큼 차가워졌다. 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비판해야 하고 인사가 잘못됐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민심이 돌아섰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도 집요하게 따져야 한다. 권력을 감시하고 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은 언론의 당연한 책무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졌다는 사실과 대한민국의 국정 전반이 실패하고 있다는 평가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지지율은 중요한 데이터다. 다만 그것이 보여주는 것은 특정 시점에서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이다. 성장률과 수출, 물가와 고용, 산업 경쟁력까지 하나의 여론조사 숫자가 대신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지지율은 국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국정 전체를 설명하는 만능지표는 아니다. 실제 경제 데이터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5월 전망보다 0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환자의 입안에 장기간 사용되는 치과용 임플란트의 핵심 부품인 ‘맞춤형 지대주’를 둘러싸고 무허가 제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사업장이 이미 연결부가 형성된 가공용 반제품(Premill)을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게 가공하는 수준을 넘어, 티타늄 원소재(바·블랭크)를 컴퓨터 수치제어(CNC) 장비에 넣어 임플란트 고정체와 맞물리는 연결부와 나사 체결구조까지 직접 가공한 뒤 치과에 공급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히 기공 방식의 차이로만 볼 사안은 아니다. 맞춤형 지대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치과용 임플란트 상부구조물’로 분류하는 2등급 의료기기다. 의료기기 제조는 제조업 허가와 제품별 허가·인증·신고, 제조·품질관리체계(GMP) 등 엄격한 기준 아래 관리된다. 반면 현행 의료기사 관련 법령은 치과기공사의 업무범위에 임플란트 맞춤 지대주와 상부구조의 설계·제작·수리·가공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의 핵심은 ‘치과기공사가 맞춤형 지대주를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다. 허용된 치과기공의 ‘제작·가공’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티타늄 원소재에서 임플란트 고정체와 직접 결합하는 핵심 구조까지 만들어
구리시 이도환 대변인의 언론 대응 논란이 불거진 지 20일 가까이 흘렀다. 그간 구리시는 이 대변인의 발행인 접촉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공보업무의 일환”이라고 해명했고, 이 대변인은 지난 15일 긴급 기자 브리핑에 나서 주요 시정 현안을 설명했다. 구리시도 이날 브리핑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본지는 이 대변인이 담당 기자를 건너뛰고 발행인에게 연락해 기자가 “너무 과하게 하지 않도록” 이야기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사실을 수차례 보도했다. 이제 다시 묻고 싶은 것은 사건의 경위가 아니라 그 행동을 선택한 공직자의 판단이다. 20일 가까이 지난 지금, 이 대변인은 당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 언론인 출신이 ‘기자 패싱’의 의미를 몰랐을 리 없다 언론 현장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취재기자와 데스크, 발행인의 역할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질문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면 기자에게 조율을 요청하고, 답변 시간이 부족했다면 기한을 협의하면 된다.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반론하거나 정정을 요구할 수도 있고, 담당 기자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공식적인 편집·공보 라인을 통해 협의를 요청하면 된다. 그런데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21년 6월23일 마포구의회 본회의장. 강명숙 당시 의원은 마포농수산물시장 마트 사업자 선정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앞선 두 차례 질의에 이은 세 번째였다. 새 사업자로 선정된 경보유통이 거액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감당하면서 시장의 핵심 집객시설인 마트를 실제 운영할 능력을 갖췄는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검증했는지가 질문의 핵심이었다. 5년이 흐른 지금 당시 질문은 다른 무게로 돌아왔다. 경보유통을 낙찰자로 선정했던 2020년 입찰은 지난 4월28일 결국 취소됐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은 낙찰자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낙찰자 지위가 소멸했고, 기존 입찰 결과를 유지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절차의 공정성과 정당성 확보 측면에서 곤란하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공단은 6월5일 새로운 마트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을 공고해 6월22일 개찰했지만 시장 정상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9월4일 마포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낙찰에 응한 3명이 모두 포기한 사실이 확인됐고, 공단은 재공고가 늦어진 과정에 구청 보고와 협의가 길어진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새 입찰이 6월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고 22일 개찰하도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구리시(신동화 시장) 공무원의 시민 응대 논란에서 시작된 파장이 이번에는 ‘사과 여부’를 둘러싼 사실관계 문제로 번지고 있다. 문제의 공무원은 본지 기자에게 사과한 사실이 없는데도 이도환 구리시 대변인은 본지 발행인과의 통화에서 해당 공무원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했음에도 기자가 계속 추가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내용은 동시에 그대로 성립하기 어렵다. 실제 사과가 있었다면 본지 기자가 언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받았는지가 확인돼야 하고, 사과가 없었다면 이 대변인이 무엇을 근거로 언론사 발행인에게 ‘사과 이후에도 기자가 계속 요구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는지가 규명돼야 한다. 특히 이 문제는 단순히 ‘사과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는 말다툼에 그치지 않는다. 이 대변인이 발행인에게 소속 기자의 취재가 과도하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과했는데도 기자가 계속 요구한다’는 전제가 사용됐다면, 사과 여부는 발행인이 해당 기자의 취재행위를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사실이기 때문이다. ◇ “사과했는데도 계속 요구”…그러나 기자는 사과받은 적 없다 논란의 출발은
구리시 이도환 대변인이 지난 15일 기자들 앞에 섰다.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 브리핑에서 민선 9기 첫 당정 정책협의회 결과와 공무원 폭행 사건, 보훈명예수당 문제 등 주요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시민에게 주요 현안을 투명하게 알리며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리시도 이날 브리핑을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공식 발표했다. 시정을 언론과 시민에게 설명하는 것은 대변인의 당연한 책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을 신속하게 알리고 행정의 입장을 밝히는 것 역시 적극적인 공보라는 점에서 필요한 일이다. 다만 이번 브리핑에서는 ‘무엇을 설명했느냐’ 못지않게 ‘누가 설명했느냐’에도 눈길이 간다. 본지가 그동안 언론 대응 방식의 적절성을 문제 삼아온 당사자가 바로 이 대변인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대변인은 공무원의 시민 응대 논란을 취재하던 본지 기자가 아닌 언론사 발행인에게 연락해 해당 기자가 “너무 과하게 하지 않도록” 이야기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 구리시는 이에 대해 취재 제한이나 보도 개입 의도가 없었으며, 다수의 세부 질의와 촉박한 답변 요구에 따른 어려움을 설명하고 원활한 소통을 요청하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21년 3월, 마포농수산물시장 마트 사업자 교체를 둘러싼 의혹이 마포구의회 본회의장을 달굴 당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자신을 “총책임자인 구청장”이라고 표현했다. 새 사업자가 마트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마포구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시장의 핵심 집객시설인 마트가 멈출 경우 그 피해가 특정 사업자에 그치지 않고 시장 전체와 구민에게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당시 구청장도 알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구정질문이 경보유통의 자금력과 사업수행능력, 대표자 변경, 공단 내부에서 활동한 관련 인물들, 이춘기 당시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조행관 씨의 관계 등 구체적인 의혹으로 들어가자 답변의 결은 달라졌다. 유동균은 “행정이 의혹만으로 행위를 해결할 수 없다”, “저희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심나는 부분에 대해서 일일이 조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단 업무에 대해서도 독립적인 운영과 구청장 개입의 한계를 강조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 내 일부 공간 활용 문제에는 공단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운영하도록 했다는 취지로 답했고, 외부 업체나 단체에 구청장이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구리시가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답변을 보내왔다. 세 차례에 걸친 본지 질의에 모두 83개 질문이 담겼고 답변기한도 촉박했다는 것이 구리시가 거듭 내놓은 설명이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행정기관 입장에서 질문이 많을 수도 있고, 여러 부서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정해진 시간 안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설명을 모두 받아들이더라도 풀리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다. 질문이 많았다는 것이 왜 취재기자가 아닌 발행인을 찾아야 할 이유가 되는가. 구리시는 최종 회신에서 이도환 대변인이 본지 발행인과 통화한 것을 “단기간에 집중된 다수의 질의에 따른 어려움을 설명하고 원활한 소통을 요청하기 위한 공보업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이 발행인에게 “너무 과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도 반복되는 세부 질의와 촉박한 회신 요구에 따른 부담을 설명한 것이지, 취재 자체를 자제하거나 취재의 강도·범위를 제한하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했다.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다. 질문이 많다면 질문을 보낸 기자에게 범위를 조정해 달라고 하면 되고, 답변기한이 촉박하다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중복된 질문은 묶어서 답하거나 기존 답변으로 갈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