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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손잡았다…‘광주~나주 광역철도’ 본격 추진

- 9월까지 신규 노선 합의, 정부·국회와 공동 대응 본격화
- 특별광역연합 출범, 광역교통망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기대
- 나주, 국가 균형발전 성장축으로 자리매김 목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국가균형발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특별광역연합’을 공식 출범시키고, 제1호 공동사업으로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위치한 나주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역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7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추진 선포식’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별지자체 출범의 의미와 향후 추진 전략을 공유하며, 광주와 전남이 협력해 초광역 차원의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광주와 전남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의료·교통·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지역의 성장이 국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지자체는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둘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 자치권을 행사하며, 산업·교통·관광 등 광역 단위 현안을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 조직이다. 출범 후에도 각 지자체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는 초광역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7월 광역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미통과된 이후, 지역 수요와 국가 정책 방향을 반영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지자체는 오는 9월까지 신규 노선 합의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공동 건의를 이어가며 사업 타당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자문과 후속 절차를 통해, 철도 노선 설계와 운영 계획 등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다.

 

 

나주시 관계자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업무협약은 주민 이용률과 접근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서 출범하는 특별광역연합은 광주와 전남의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나주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특별광역연합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과 협약은 교통망 확충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광주·전남이 추진하는 공동사업에는 산업단지 연계 교통망 구축, 관광 인프라 개선, 신재생에너지 연계 도시 개발 등이 포함돼 있어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광주와 나주뿐만 아니라 인근 전남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생활권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별광역연합 출범은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발맞춘 조치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지방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와 전남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교육·의료·주거 환경 개선과 연계한 다양한 초광역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델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