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신경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 문화예술공간 ‘카페 샤모니’에서 오는 2025년 11월 15일(토) 저녁 6시, 포크 감성의 국민가수 임지훈이 故 전유성 씨를 추모하는 특별 공연을 펼친다.
남원은 국악인 안숙선, 배우 오정해 등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예향(藝鄕)의 도시로, 국립국악원과 춘향문화예술회관 등 탄탄한 공연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또한 故 이동원, 故 김규태 등 예술인들의 마지막 안식처이기도 하다.
이러한 남원의 구 도심 한복판에서 10년 넘게 문화예술의 불씨를 지켜온 공간이 바로 ‘카페 샤모니’다. 2014년 개관한 샤모니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60회 이상의 ‘달거리 공연’을 이어온 남원의 대표 소규모 공연장으로, 공연이 있는 날에만 문을 여는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해바라기, 이정선, 소리새, 마로니에 등 1980년대 대표 가수들과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이곳 무대를 빛냈다.
이번 공연은 샤모니를 운영하는 이동기 대표가 故 전유성 씨를 기리며 “그분이 이루지 못한 무대를 대신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임지훈은 술자리에서 “형이 힘 한번 보태줄게!”라며 흔쾌히 참여를 약속했고, 그 약속이 현실이 되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故 전유성 씨의 유족들도 함께하며, 따뜻한 추모와 위로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임지훈은 1984년 산울림 김창완과 함께한 ‘꾸러기’로 데뷔한 이후, ‘사랑의 썰물’, ‘회상’, ‘내 그리운 나라’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아온 포크 감성의 대표 가수다. 2024년에는 아들 임현식(BTOB), 장남 임윤식과 함께 40주년 기념 앨범 「크레용」을 발표하며 삼부자의 음악적 유대를 보여주었고, 최근에는 일본 무대에도 도전하며 국경을 넘는 음악적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임지훈 특유의 잿빛 보이스가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밤 관객의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무대만을 아득히 비추는 조명 아래 작지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좌석은 단 77석 한정으로, 임지훈은 “행운의 숫자 77, 그만큼 소중한 분들과 진심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서둘러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공연은 2025년 11월 15일(토) 저녁 6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남문로 436, 3층 ‘카페 샤모니’에서 열린다. 광한루 뒤편,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이 깃든 그 공간에서 펼쳐질 이번 추모 무대는 유튜브 신한국TV에서 생 중계 될 예정이며 음악과 추억, 그리고 진심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