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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결핵퇴치 위한 ‘크리스마스 씰’ 성금 300만 원 전달

내년 2월까지 목표액 7,920만 원 집중 모금 추진
고령층 결핵 증가… 찾아가는 이동검진·노인의료복지시설 검진 확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결핵예방과 퇴치를 위한 크리스마스 씰 성금 모금 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공공 보건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는 10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씰 성금 전달식을 열고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지난해에 이어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시즌 2’ 캐릭터로 제작됐으며, 판매 수익은 △취약계층·노숙인·어르신 결핵검진 △학생 결핵환자 지원 △결핵 치료·연구 등 다양한 결핵퇴치 사업에 사용된다.

 

씰은 전국 총괄우체국, GS25 편의점, 대한결핵협회 씰 기부 스토어에서 구매·기부할 수 있으며, 충남도의 올해 모금 목표액은 7,920만 원으로 내년 2월까지 집중 모금 활동이 이어진다.

 

1953년 시작된 크리스마스 씰 캠페인은 올해로 72주년을 맞았으며, 모금된 성금은 전통적으로 취약계층 결핵퇴치 사업에 쓰이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의 결핵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1.1명으로 전국 5위 수준이며 고령층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노인 신환자 조기발견과 체계적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결핵발생률은 감소 추세이나, 충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2020년 55.7% → 2023년 62.1% → 지난해 63.5%로 지속 증가해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내년부터 ▲장기요양등급 판정 노인·취약노인 대상 찾아가는 이동결핵검진, ▲노인요양원·공동생활가정 입소자 대상 노인의료복지시설 결핵검진사업 확 등을 추진해 취약계층의 결핵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최근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신청사 공사가 마무리돼 지역의 결핵관리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며 “도는 앞으로도 결핵퇴치를 위해 협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지하 1층에서 방문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씰 홍보·모금 전시회를 함께 운영했다.
전시회에서는 △2025년 씰 디자인 및 역사 전시 △결핵예방 공모전 우수작 전시 △크리스마스 편지쓰기 체험(우표·편지지·폴라로이드 사진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