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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장 R&D 클러스터 본격화…김동연 "서부권 성장 거점으로 키울 것"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경기도와 부천시가 부천 대장지구를 첨단 산업과 교통, 주거가 결합된 서부 수도권 핵심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대한항공·SK그룹·SK하이닉스·DN솔루션즈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R&D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산업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부천시에서 열린 '부천 대장 R&D 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십 간담회'에서 "부천 대장은 서부권 산업과 교통의 중심이 될 전략 거점"이라며 "기업 유치부터 교통·주거·인프라까지 전 과정을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부천FC의 1부 리그 승격과 대장지구 기업 입주 계약 체결을 언급하며 "부천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도는 100조 원 투자 유치를 이미 달성했고, 첨단 기업 유치에서도 전국 선두에 서 있다"며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 최초의 첨단 산업 클러스터 성공 사례가 되도록 행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교통 후입주' 모델 강조…대장-홍대선 착공 의미 부각

간담회에서는 교통 인프라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김 지사는 "대장-홍대선이 완공되면 대장에서 홍대까지 24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며 "선교통 후입주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축 교통망 보완 필요성에 대해서도 "경전철·자율주행 등 다양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영석 국회의원은 "대장지구는 마곡·송도와 연결되는 서부 수도권 혁신 벨트의 핵심"이라며 "선교통 후입주 모델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대장-홍대선은 인재 유입의 핵심 인프라"라며 "첨단 기업과 청년 인재가 함께 모이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기업들 "전력·교통·주거 인프라 선제적 지원 필요"

입주 기업 대표들은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항공 측은 "훈련시설과 항공우주 연구시설을 대장지구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송전선로 이전과 도로 확장 등 기반 시설이 조기에 정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화·AI 연구를 위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한전과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연구 인력 유입을 위한 주거 공급과 임시 교통 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DN솔루션즈는 "글로벌 3위 공작기계 기업으로서 소프트웨어·AI 기반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며 "수도권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대장지구에 R&D 센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우주·반도체·초정밀 가공 기술이 결합된 공동 클러스터 구성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부천시·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노베이션과 함께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익 "교육·문화·산업 결합한 미래 도시로"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교통과 공항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로, 교육·첨단 과학 중심 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대한항공과 SK그룹의 투자 결정은 부천의 산업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7년 부천과학고 개교와 시정연구원 설립을 통해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아트센터·공원·체육시설을 연계해 직주락이 가능한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대장지구는 3기 신도시 첨단 산업 유치의 첫 사례"라며 "반드시 성공 모델로 만들어 경기도 서부권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