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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인투자자, 상승장에 레버리지 쏠림…외신 “위험 신호”

상승장 놓친 투자자들, 고위험 상품으로 몰려
레버리지 ETF 거래 비중 급증…변동성 확대 우려
규제 완화 정책, 과열 투자 부추겼다는 지적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최근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 흐름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고위험 레버리지 ETF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외신의 경고가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의 인기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에 내재된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 ETF는 차입을 활용해 기초자산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로, 시장이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 역시 확대되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지난해 한국 증시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투자 기회를 놓쳤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상승장에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이러한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수치상으로는 레버리지 ETF가 전체 ETF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 수익을 노린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환경 역시 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단일 종목 기반 레버리지 ETF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존 분산 투자 규제가 완화될 예정인데, 이 같은 변화가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는 현재 상황을 과도한 위험 단계로 보지는 않고 있다. 해외 시장을 통해 유사 상품에 이미 익숙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위험 인식은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상승장을 추종한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태가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