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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스포츠 권오성 회장, 신뢰와 사람 중심 경영... “기술이 발전해도 경영의 출발점과 끝은 결국 사람”

- 글로벌 스포츠기업 성장 기반 ‘신뢰 경영’…더블보증제·라이선스 전략으로 시장 확대
- 서울경제위원장·양천구상공회장 역할 수행…중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 정책으로 연결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비바스포츠 권오성 대표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경영의 출발점과 끝은 결국 사람”이라며 “중소상공인과 지역 경제가 꾸준히 성장 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창립 142주년 서울상공회의소 경제위원장과 3,200여 회원사를 둔 양천구상공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비바(VIVA)는 1993년 설립 후 스포츠용품 산업 중심으로 성장한 전문 기업이다.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라이선스 확보를 기반으로 국내외 스포츠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1999년 세계 최대 축구공 제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FIFA APPROVED(국제축구연맹 공식 인증 제품) 축구공과 국제배드민턴연맹 공인 셔틀콕을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2000년대 Uhlsport, ZETT, SKINS 등 해외 스포츠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2002년 FIFA 월드컵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했다. 프로야구·프로축구단 후원과 각종 스포츠 대회 지원 등 국내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했다. 2020년대 토트넘 홋스퍼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 글로벌 축구 명문 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가족친화기업, 이노비즈, HI Seoul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생명나눔과 스포츠 후원 활동을 이어가며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비바스포츠는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더블 보증제’를 실시한다. 품질에 문제 발생 시 100% 교환과 환불은 물론 하나를 두 개로 보상하는 제도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소비자에 대한 약속을 기업 운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 권 대표의 신념이다. 이러한 소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의 신뢰로 축적됐다. 여기에 더해 인종과 국적, 빈부를 떠나 동일 규격과 규칙이 적용되는 스포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바스포츠는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현재 비바스포츠의 제품은 야구, 축구 등 국내 주요 프로스포츠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그는 자동화와 AI, 정보통신 기술(IT)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도 경영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변치 않는 믿음을 가졌다. 제품을 ‘설계·제작·사용’하는 주체는 사람이며,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상품을 만드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추구 한다.

 

 

◆서울경제위원장...서울 경제의 ‘말초신경’을 잇다

 

그는 서울 25개 자치구 상공회 회장들로 구성된 경제위원회 위원장이다. 구청별 수천 개의 회원사들이 소속된 경제위원회는 서울 경제의 말초신경을 담당한다. 권 위원장은 도시 경제를 숫자나 지표가 아닌, 실제 움직이는 기업과 사람의 흐름으로 바라보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 현실을 직접 듣고 정책 논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신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듯, 지역 기업과 상공인의 흐름이 막히면 서울 경제 전반의 순환도 둔화된다. 그는 일부 대기업이나 특정 산업의 성장만으로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서울경제위원회는 자치구별 상공회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과 기업 환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조직이다. 2024년 4월 취임한 권 위원장은 각 자치구 상공회와의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업종별·지역별 애로사항을 취합하고, 이를 서울시와 유관기관 전달에 주력한다.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 위주로 정책 개선의 우선순위를 둔다.

 

권 위원장은 서울시 경제정책이 보다 현장 중심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한다. 단기적인 재정 지원이나 일회성 대책보다는 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가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인건비 부담, 임대료 상승,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 이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를 정책 설계 단계부터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지역별 산업 구조와 상권 특성이 서로 다르듯 획일적인 정책보다는 지역 여건에 맞는 지원 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을 제시해 왔다. 제조업과 유통, 서비스업 등 업종별 상황을 구분해 정책 효과를 위한 현장 점검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권 위원장은 서울경제위원회를 통해 수집되는 현장 의견이 정책 논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도록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 도시 경제의 회복과 지속 가능성은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주장하며, 행정과 현장 사이의 간극 줄이기에 최선을 다한다.

 

◆양천구상공회 회장...중소상공인의 현실에서 해법 모색

 

권 대표는 양천구상공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가장 가까이서 중소상공인의 현실과 마주한다. 대부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양천구상공회는 자금력 취약, 인재 확보의 어려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정보 부족 등이 대표적 애로사항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 해결은 기본적인 재정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일시적인 지원은 숨통을 틔워줄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해법은 교육과 정보 제공이다.

 

권 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AI, 로봇, 자율주행 등 기술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살아남을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금의 시대에 소상공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AI 기술 활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허리이자 중추로 이들이 무너지면 고용이 사라지고, 사회안전망도 흔들린다”며 “정치와 행정이 함께 힘을 합쳐 소상공인 살리기에 집중해야 지역경제가 유지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 사후 관리 및 예산 편성과 실질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양천구상공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한다.

 

권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과 정책으로 연결하고, 중소상공인이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노력한다. 지역의 작은 변화가 서울 경제 전체의 체력을 키운다는 믿음이 그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권오성 리더십...‘사람’과 ‘선순환’의 경영 철학

 

서울상공회의소 경제위원장과 양천구상공회 회장을 겸하는 권 대표의 경영 철학은 바로 사람 중심의 경영과 선순환 구조다. 그는 기업 경영에는 소비자와 구성원을, 상공회에는 중소상공인을, 서울 경제 차원에는 지역 기업을 경제의 주체로 대한다.

 

이 같은 관점은 비바스포츠 경영 노하우에도 잘 녹아있다. 권 대표는 스포츠를 간단한 소비 산업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과 건강을 지켜주는 미래 산업으로 여긴다. AI, 문화, 관광, 취미 등과의 융합 가능성이 크고, 끊임없는 기록과 경쟁 산업이라는 점에서 성장의 여지를 높이 평가한다.

 

그의 리더십은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에서 비롯된다. 기업 현장에서 쌓은 신뢰의 중요성, 지역 경제에서 체감한 순환의 필요성, 정책 영역에서 확인한 현장과 제도의 간극이 하나의 철학으로 이어진다. 사람 중심 경영의 극대화다.

 

권오성 대표는 CEO, 위원장, 회장 등의 직책을 통해 스포츠 산업과 지역 경제, 그리고 서울 경제를 잇는 연결고리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