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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곡우 햇차 수확과 함께 산업·재정·복지 현장 동시 가동

- 말차 중심 구조 전환 이어져…가공·유통 연계 흐름 확대
- 체납관리단 운영…소액 관리와 고질 체납 대응 병행
- 농기계 임대 토요일 확대…영농철 현장 지원 강화
- 중독 예방 협력망 구축…정신건강·재활 연계 체계 마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이 4월 20일 곡우를 맞아 햇차 수확에 들어가며 농업과 재정, 복지 분야 전반에서 현장 중심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성 차밭에서는 어린 찻잎 채엽이 시작됐다. 곡우 시기에 수확한 찻잎은 향과 맛이 뛰어나 우전차 원료로 활용되며 한 해 차 생산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보성은 573개 농가가 약 797ha 규모에서 연간 5천~6천 톤의 찻잎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차 주산지다.

 

최근에는 녹차 중심에서 분말 형태의 말차로 산업 흐름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말차는 음료와 제과,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차 원료는 가공시설과 민간 협력을 통해 제품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는 성심당, 더벤티 등과 연계한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며 판로가 점차 넓어지는 흐름이다.

 

군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80억 원 규모의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광막 설치와 비즈밀 확충 등 생산 기반 개선에도 추가 투자를 이어가며 품질 안정과 생산 효율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장에서는 차광재배 확대와 함께 햇차 출하가 이어지며 농가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역 산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함께 점검하는 성격을 띤다.

 

재정 분야에서는 이날 군청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군은 소액 체납자와 고액 체납자를 구분해 관리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100만 원 미만 체납자는 현장 방문과 안내를 통해 납부를 유도하고, 납부 여건을 고려한 상담을 병행한다. 생계형 체납자의 경우 복지 서비스 연계와 분할 납부를 통해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이다. 반면 고액·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 압류와 관허사업 제한, 차량번호판 영치 등 행정 제재가 이어진다.

 

영농철 대응도 함께 이어진다. 보성군은 5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토요일까지 확대 운영한다. 평일 이용이 어려운 농업인을 고려한 조치로, 예약과 대여, 점검과 수리 등 전 과정이 동일하게 제공된다. 임대료 50% 감면도 유지되면서 농가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되는 구조다.

 

보건 분야에서는 중독 예방과 회복 지원 체계가 정비됐다.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장흥·곡성·화순 지역 기관과 ‘전남함께한걸음센터’가 협력해 고위험군 조기 발견부터 상담, 치료, 재활까지 이어지는 연계 체계를 마련했다.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사례 관리가 결합되면서 대응의 연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곡우를 시작으로 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시기에 맞춰 행정 전반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며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이 이어지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햇차 수확은 다음 달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와 맞물리며 보성 녹차의 품질과 산업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