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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임곡초, ‘골프 특성화 학교’ 육성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강릉의 한 마을 주민들이 폐교위기의 학교 살리기 방법으로 인근 골프장과 연계한 골프연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 강동면 주민들은 임곡초교 학교운영위원회 및 총동문회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 교내에 골프연습장을 설립한 뒤 인근 메이플비치 골프장과 연계한 ‘골프 특성화 학교’로 변모시킬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을 구심체 역할을 해 온 학교가 사라질 경우 마을 정체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주민들은 학교 내 골프 연습장 건립을 통한 ‘다니고 싶은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마을 내 리조트 기업과 상생 발전한다는 의미도 부여하면서 결과적으로 동반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미 확보한 도비 4억 원을 투입해 학교 뒷산 망덕봉에서 단경골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개발하고, 마을 승마장 및 승마체험 로드, 숲속 유아학교, 전통굴피주택, 노천온천, 학생아토피 치유관 등 지속 가능한 장기 과제를 설정하는 등 마을발전의 중심축에 학교를 두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학교운영위원회, 총동문회 등은 이 같은 사업을 ‘숲으로 희망 공감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오는 31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초청해 임곡초교에서 공청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송용길 학교운영위원장은 “주민들과 총동문회가 학교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지난 2011년 14명이던 재학생이 현재 2배 가까이 늘었지만, 폐교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는 없다”며 “학교살리기와 마을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