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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오픈 최종, 안개 취소 ‘그리핀 우승’

SK텔레콤 오픈 안개 취소, 매슈 그리핀 우승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가 안개로 취소됐다. 덕분에 우승은 호주의 매슈 그리핀이 차지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9일 4라운드가 치러질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장(파72·7,361야드)에 낀 짙은 안개로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판단, 4라운드를 취소했다. 1∼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선두에 오른 그리핀이 우승자로 결정됐다.

지난해 KPGA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서도 우승한 그리핀은 한국에서만 두 차례 우승하는 인연을 이어가며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올해부터 한국 투어 정식 멤버가 된 그리핀은 시즌 상금 2억1,000만원을 쌓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필드신사 강욱순(47, 타이틀리스트)은 3라운드까지 그리핀에 1타 뒤진 12언더파 204타를 쳤지만 악천후로 역전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43, SK텔레콤)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1997년 시작한 SK텔레콤 오픈에서 악천후로 54홀 경기로 축소된 것은 올해를 포함해 네 차례다. 2011년에도 올해와 똑같이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커트 반스(호주)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 / 사진=핀크스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