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남구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학교와 결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마을결합형 학교’가 교사와 학생으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구는 서로나눔(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마을결합형 학교 조성을 위해 사업비 2천2백만원을 투입하여 다양한 분야의 마을 강사를 학교에 지원하는‘문예체·창체 협력강사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마을 강사 현황(104명)을 첨부하여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았고 11개 학교(초6, 중3, 고2)에서 26명의 마을 강사를 신청했다. 학교에서 신청한 마을 강사는 대나무 공예, 사물놀이, 도자기 공예, 판소리, 클래식 음악, 업사이클링 갤러리, 보드게임 등 다양한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남구는 올해 첫 시행되는 문예체·창체 협력강사 지원사업에 대해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7개교 268명(교사 13, 학생 255)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9%가 ‘매우 좋다’ 혹은 ‘좋다’로 응답해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은 9%, ‘좋지 않다’ 혹은 ‘매우 좋지 않다’는 1.1%였다.
마을 강사의 수업내용이나 구성 등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 혹은 ‘좋다’ 91.0%, ‘보통’ 7.5%로 나타났고, 마을강사 수업 확대에 대한 질문은 ‘매우 좋다’ 혹은 ‘좋다’ 88.0%, ‘보통’ 10.3%의 의견을 제시했다. 확대를 희망하는 수업에 대해서는 체험활동(공예, 도자기 등)이 37.4%로 가장 높았고, 음악 24.5%, 체육(요가 등) 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11개 학교 중 7개 학교가 마을 강사를 활용하여 정상 수업을 하고 있고, 4개 학교는 수업 일정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 정상 추진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마을결합형 학교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체험 활동으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 강사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