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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성신고등학교 학교숲 조성 준공

학생, 주민 의견 청취로 자연친화적 학습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 마련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학교숲(구 명상숲) 조성사업을 추진, 완료했다.


중구는 학교 안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 및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2021년 학교숲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코로나19를 감안해 별도의 준공식 없이 2일 오전 10시 시설 방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설 방문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관계자를 비롯해 성신고 안정문 부이사장, 강인목 교장, 김정하 교감, 김태훈 행정실장, 학부모 대표, 학생 대표,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촬영 이후 시설라운딩을 통해 학교숲을 둘러보고, 티타임 등을 가지며 향후 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학교숲은 학교의 녹지를 확대·보전하고, 학생들이 환경 친화적인 녹색공간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지난 2010년 남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추진돼 왔다.


중구는 지난해 4월 지역 내 전체 초·중·고등학교로부터 학교숲 조성 사업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986년 현 부지인 성신고교길 26에 자리 잡은 오래된 학교이자 교내 녹지의 활용도가 미흡하고, 학교숲 조성사업에 대한 의지가 높은 성신고교를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지난 1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실시설계 용역 및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설계 방향을 설정했으며, 수목의 종류와 식재 수를 확정짓고, 지난 4월부터 성신고등학교 교문 양옆 공간 1,012㎡ 부지에 공사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수목 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를 제거하고 공간의 동선에 맞게 이식했으며, 에메랄드그린과 감나무 등 수목 1,028그루를 심는 한편, 수목 표찰을 설치해 사계절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학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목재데크 앉음벽, 침목계단, 디딤석 등으로 휴식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교내 산책로의 연결성도 높였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학생·교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학교숲을 조성해 조성 효과와 이용률을 높이도록 노력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학교숲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심신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억2,0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외·학성·다운·내황·복산·무룡·함월·삼일·백양·태화·성안초등학교, 울산여자중학교 등 12개 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