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추진 중인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2021년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이 지난달 사전 신청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업의 사전 신청 완료가 10월인 것에 비해 5개월가량 앞당겨 진 것이며, 예년에 비해서도 4~5달 앞선 수준이다.
중구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 참여 가정에 표찰을 제작해 달아주는 등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했다.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은 주택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대신하고자 주택 내 대문이나 담장 등을 허물어 자신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이 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1가구당 최대 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516세대에 549면을 조성해 전체 15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26세대에 7,800만원의 사업비로 주차장 조성 세대를 지원하며, 6월 말까지 병영성 7길 40 등 전체 18세대의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사전 신청이 모두 완료됨에 따라 곽남10길 35-1 등 나머지 8세대도 오는 8월까지는 주차장 조성을 마칠 계획이어서 지난해 11월보다 최소 3개월 이상 빨리 사업을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자창 조성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5년 동안 반드시 주차장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주차장을 훼손하거나 타 용도로 변경 시 지원금을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매년 초 중구 교통과로 전화 접수한 뒤 현장방문을 통해 조성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중구 관계자는 “일반 주택가의 경우에는 좁은 이면도로와 늘어난 차량으로 인해 주차난이 극심한데,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차환경이 조성됨으로써 만성적인 주차난이 조금이라도 완화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에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내 집 주차장 조성에 전력을 다함으로써 개인은 자신만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불편을 줄이고, 불법 주·정차와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감소시켜 주차환경이 개선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