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마트24가 무인 과일 프랜차이즈 ‘오롯(OROT)’과 손잡고 무인 과일 냉장고 ‘핑키오(PINKIO)’를 일부 점포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점포 내에서 간편하게 신선한 소용량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편의점 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핑키오는 ‘PINK(핑크색 냉장고) + KIOSK(키오스크) + OROT(오롯)’의 합성어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과일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 무인 과일 판매 솔루션이다. 냉장 키오스크 형태로 설치되며, 제철 과일을 소용량으로 가공해 깔끔하게 포장된 상태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무인 과일 전문 브랜드인 오롯의 기술력과 유통 경험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마트24는 최근 과일 소비 패턴의 변화를 눈여겨보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기존 대형마트에서 대용량으로 구매하던 과일 소비는 소포장·간편 과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소용량 과일 매출은 월별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핑키오 냉장고에서 판매되는 주요 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하 4층~지상 15층, 총 14개동 97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약 4507억 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목동 래미안 트라메종’을 제안했으며, 이는 ‘중심’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TRA와 ‘집’을 의미하는 MAISON을 결합한 이름이다. 삼성물산은 기존 16개동을 14개동으로 줄이며 배치 효율성을 높였고, 일부 세대에서는 계남근린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단지 내 레벨을 단순화해 동선을 개선하고, 약 1500평 규모의 녹지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스카이 커뮤니티, 실내 체육관, 골프 연습장, 사우나, 스터디 라운지 등 총 30개 프로그램이 포함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모든 세대는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며, LDK 일체형 구조와 오픈 발코니 등도 제공된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인천 계양구 맨홀에서 두 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과 경찰이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을 산업안전 책임이 있는 '도급인'으로 판단하고, 공단 이사장의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환경공단과 용역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계약·안전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사고 책임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단 직원 3명과 용역·하청 관계자 등 7명이 입건됐으며, 이 중 공단 직원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업무상과실치사 등 3개 혐의가 적용됐다. 환경공단은 애초 하도급을 금지했으나, 실제로는 2단계 재하도급이 이뤄졌고, 재하도급업체 대표 A씨와 일용직 B씨가 유해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당국은 2020년 인천항 사고 당시 대법 판례를 근거로, 공단이 실질적 지휘·관리 권한이 있는 도급인이라 판단할 경우, 이사장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로자 3명이 20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의 법적 책임 여부를 따지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핵심 쟁점은 사고 당시 진행된 집진기 해체 작업이 '건설공사'로 분류되는지 여부다. 건설공사로 인정될 경우 포스코는 단순 발주자에 불과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건설공사로 보지 않을 경우, 포스코가 원청 도급인으로 간주돼 하청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지게 된다. 노동부는 포스코 측이 스스로 도급인인지 발주자인지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양측 법적 위치를 규명하고 있다. 특히 “집진기 해체 작업이 건설업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2020년 화재폭발 사고(3명 사망), 2022년 추락사고에 이어 광양제철소에서 3년 만에 또 다시 발생한 중대재해다. 노동당국은 해당 현장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까지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산업재해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하며, 근로감독관 300명 충원과 함께 불시점검 강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ㅣ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4,3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8.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5조1,763억 원으로 11.6% 줄었지만, 공사비 급등기 착공 현장의 준공 본격화와 주요 고수익 공정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되살아난 모습이다. 신규수주는 16조7,344억 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었고, 연간 목표치의 절반 이상(53.7%)을 채웠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수주를 이끌었다. 수주잔고는 94조7,613억 원으로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매출은 연간 가이던스의 49.9% 수준을 달성했다.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의 공정 안정화가 매출 회복을 뒷받침했다. 부채비율은 167.9%, 유동비율은 145.3%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은 3조5,410억 원 수준이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A-로 건설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원전, SMR, 태양광 등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술·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행정안전부가 반복되는 새마을금고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전국 금고 100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자체 검사 체계를 손보고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금융 전문성이 부족한 행안부가 감독권을 쥐고 있는 현 체계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행안부는 횡령·배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금고를 중심으로 9월 말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감사 과정에서 사고 정황이 포착되거나, 내부통제 의무를 해태한 관리자에게는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특히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중대 사고 당사자는 즉시 면직하고, 통제 소홀 책임자에 대한 징계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내부 고발 활성화도 병행된다. 카카오톡, 홈페이지 비밀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보를 유도하고, 현재 최대 5000만원인 포상금은 최대 5억원까지 10배 상향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감독 체계에 대한 구조적 비판은 여전하다. 금융위원회가 아닌 행안부가 감독권을 갖는 현 체계는 전문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회도 210여 명의 검사인력으로 전국 130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하나은행에서 금융사고 관련하여 사태 파악에 나선 뒤 후속 조처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18일 공식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은행법 제34조의3 제3항에 따라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사고금액은 총 47억9,100만원이며, 손실예상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자체조사를 통해 해당 사고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관련자에 대한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연루자, 피해 고객 여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공연예술계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계가 예술인을 위한 법 제정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연극인을 주축으로 구성된 ‘보조금법 개정 및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법 제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7월 21일(월) 오전 11시, 서울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법 개정과 제정을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예술계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채 형식적 기준만을 강요해온 기존 보조금법의 문제를 바로잡고, 창작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법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서 지난 7월 1일 발족한 추진위는 개인 예술인과 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 연대체로, 현재까지 1,3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추진위는 “예술 창작의 현실과 유연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보조금법은 오히려 예술 활동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며 “기초예술인들이 생계 위협 속에서도 창작을 이어가는 현실을 외면한 채, 법의 이름으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특히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보조금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확정된 (사)한국극작가협회 사건을 언급하며 “예술계 전반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점유율이 10년 만에 30%대로 주저앉았다. 유심 해킹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SKT는 가입자 이탈을 막지 못하며 점유율 ‘40%대 수성’에 실패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기준 SKT의 휴대폰 회선 가입자는 2,249만9042명으로 전체 시장의 39.3%를 기록했다. 지난 4월(40.08%)과 비교하면 42만명 이상 빠진 수치다. 해킹 사고 이전인 3월(40.39%)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수혜를 입었다. KT는 같은 기간 19만명 넘는 가입자를, LG유플러스는 약 14만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SKT 고객 이탈이 곧바로 경쟁사로 흡수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SKT의 대응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5월 통계는 위약금 면제 조치 이전의 수치로, 가입자 이탈은 6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과기정통부는 6월 초 해킹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SKT의 보안 관리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고, SKT는 위약금을 면제하는 조치로 수습에 나섰다. 통신 3사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SKT는 KT가 불법 보조금과 해킹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메리츠화재의 전직 사장과 임원이 자회사 합병 정보를 사전에 이용해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금융당국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17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전·현직 임원 B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에 사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1월,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합병 계획을 발표하기 전, 내부 정보를 활용해 자사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처분해 수억 원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해당 임원들은 고위직으로서 내부정보에 쉽게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었으며, 합병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형사처벌과 과징금이 부과되며, 주식 거래 발생 5일 이내 금융위와 거래소에 보고서 제출 의무도 있다. 메리츠화재 측은 “해당 인물들은 이미 면직 처리됐으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