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AMD와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 구매를 넘어 지분 확보까지 연계된 구조로, 양사의 이해관계를 결합한 전략적 거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AMD와 약 60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맺고, 향후 5년간 총 6기가와트(GW) 수준의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공급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맞춤형 칩이다. AMD는 메타 전용 AI 반도체인 ‘MI450’을 개발·공급할 예정이며, 메타의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된다. 대규모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 구축 성격이 강하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지분 연동 구조’다. AMD는 메타에 성과 기반 주식매수권(워런트)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메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AMD 지분을 최대 10%까지 확보할 수 있다. 추가 칩 주문과 주가 상승이 결합된 조건으로, AMD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를 경우 단계적으로 지분 취득이 가능하다. 초기 지분 확보는 올해 하반기 첫 출하 물량(1GW 규모)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해당 워런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흔들리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단기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6만3000달러선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구조적 붕괴가 아닌 거시경제 변수의 복합 충격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24일 가상자산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4%대 하락하며 6만30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들어 하락폭은 6%를 웃돌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5% 이상 떨어지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 거시 변수 겹치며 ‘동시 충격’ 이번 하락은 단일 악재가 아닌 복합 요인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 움직임과 금리 인하 지연 전망, 여기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맞물리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 쌓여 있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하락 국면에서 청산되며 낙폭을 키웠다. 실제로 단 1시간 만에 약 5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 ETF 자금 이탈…투자심리 위축 기관 자금 흐름도 부정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으며, 이 기간 동안 약 40억달러(약 5조80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사를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선다. 기술 개발 단계에 있는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상용화 문턱을 낮추고, 동시에 국내 공급망 안정성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은 ‘생산 연계형 테스트베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이 개발한 소재·부품·장비의 성능을 실제 생산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평택캠퍼스 5공장(P5) 인근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P5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생산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 이 테스트베드는 단순 시험 설비를 넘어, 기술 검증부터 실제 납품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된다. 협력사가 삼성전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경우 곧바로 양산 공급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계에서는 첨단 생산라인과 인접한 테스트 환경이 마련될 경우,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던 중소기업의 사업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현대자동차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단순 군수 계약을 넘어 수소 인프라 구축까지 포함한 복합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화오션 캐나다 법인의 글렌 코플랜드 사장은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이 캐나다 정부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운송 인프라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상은 철도와 대형 트럭 운송에 활용 가능한 3~4개의 수소 네트워크 회랑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코플랜드 사장은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주요 운송망에 대한 혁신적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무공해 열차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넓은 국토와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갖춘 캐나다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다만 해당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양측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다. 현대차 역시 “수소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획득 비용만 200~240억 캐나다달러, 유지·운용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증권사 내부 인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이 검찰 수사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 단순 개인 일탈을 넘어 자금 제공자와 공범까지 겨냥한 전방위 수사가 시작되면서 금융시장 신뢰를 둘러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전직 증권사 직원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24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직원 A씨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인물의 근무 당시 행위 전반에 대한 자료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대신증권에 재직하던 지난해 초 코스닥 상장사 한 곳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000원대 중반이던 주가는 단기간에 4000원대까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이득은 수십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내부 인력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투자사기를 넘어 시장 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내부자 범죄로 평가된다. 검찰은 A씨 개인의 범행 여부를 넘어 자금 출처와 공범 구조를 집중적으로 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미국 의회에 출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로저스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비공개 증언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섰다. 그는 “오늘 어떤 발언을 할 것인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향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증언에 앞서 로저스 대표는 약 20분 일찍 도착했으며, 경호 인력으로 보이는 인원들을 대동했다. 회의 시작 전에는 관련 자료로 추정되는 서류 박스를 들고 관계자가 입장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번 증언을 통해 한국 정부가 쿠팡을 상대로 진행해 온 조사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짐 조던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반독점소위원장 등은 로저스 대표에게 최근 6년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국가정보원 등과의 접촉 및 대화 내역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향후 공개 청문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의회 내에서는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 방식이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이 계열사 자료를 대거 누락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동일인 지정자료 허위 제출 사건 가운데 규모와 기간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공정위는 23일 성 회장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82곳을 고의로 제외한 사실을 확인하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누락된 계열사는 성 회장과 친족 소유 회사 43곳, 임원 소유 39곳 등 총 82곳이다. 이들 기업의 자산 규모는 약 3조2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동일인 지정자료 허위 제출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영원그룹은 이미 해당 기간 자산총액이 공시집단 기준인 5조원을 넘어섰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부 계열사를 의도적으로 제외하면서 자산 규모가 기준에 미달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고, 이로 인해 3년간 공시집단 지정을 피했다. 영원그룹이 공시집단으로 지정된 것은 2024년이 처음이다. 공시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내부거래 공시 의무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지원 금지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하지만 지정이 늦어지면서 영원그룹은 해당 규제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중재판정을 뒤집는 데 성공하며 약 1,600억 원 규모의 배상 부담을 일단 덜어냈다. 법무부는 23일 엘리엇이 제기한 ISDS 사건과 관련해 영국 법원에 제기한 중재판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한국 정부에 배상 책임을 인정했던 기존 국제중재 결과는 효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2023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한국 정부가 엘리엇 측에 약 1억782만 달러(약 1,556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이에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해당 사건은 중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영국 법원에 판정 취소를 요청했다. 1심에서는 정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영국 법원은 한미 FTA 관련 쟁점이 영국 중재법상 심리 대상이 아니라며 소송을 각하했다. 그러나 2심인 영국 항소법원은 판단을 뒤집었다. 정부의 항소를 받아들여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고, 재심리를 맡은 고등법원은 중재판정에 취소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며 정부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기존 중재판정은 사실상 유지되기 어려워졌으며, 사건은 다시 중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최근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 흐름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고위험 레버리지 ETF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외신의 경고가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의 인기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에 내재된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 ETF는 차입을 활용해 기초자산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로, 시장이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 역시 확대되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지난해 한국 증시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투자 기회를 놓쳤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상승장에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이러한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수치상으로는 레버리지 ETF가 전체 ETF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 수익을 노린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환경 역시 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단일 종목 기반 레버리지 ETF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존 분산 투자 규제가 완화될 예정인데, 이 같은 변화가 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금융지주사들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이사회를 열며 지배구조 개편 여부를 둘러싼 논의에 들어간다. 특히 금융당국이 회장 연임 시 ‘특별결의’ 도입과 사외이사 단임제(3년)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이 이를 정관에 선제 반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들은 다음 달 정기 주총을 앞두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이사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주총 안건은 최소 2주 전 공시해야 하는 만큼 일정이 촉박하다. KB금융지주가 25일 가장 먼저 이사회를 열고, 이어 27일에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가 동시에 이사회를 개최한다. 신한금융지주는 다음 달 3일 이사회를 통해 주총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안건은 회장 연임 시 주총 특별결의를 의무화하는 정관 변경 여부다. 금융당국은 최근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를 통해 회장 연임 시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외이사 임기를 3년 단임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국회에서도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에는 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