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조직 해체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심으로 쇄신을 선언했다. 정치권과 시장에서 제기된 금융감독기구 개편 필요성의 압박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도 변화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금융당국의 쇄신은 ‘소비자보호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회동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금융행정과 감독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쇄신 방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조직과 기능, 인력, 업무 개편을 통해 제도적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둘째,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을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셋째, 조직의 공공성과 투명성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국민과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조직개편 과정에서 제기된 금융행정 문제를 깊이 새기고, 국민 신뢰를 얻을 마지막 기회라는 비상한 각오로 쇄신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결과라고 29일 밝혔다. 청파1구역 재개발사업은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 공동주택 6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3천556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루이리스 써밋’을 제안했다.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 협업해 프랑스 왕실의 품격을 담은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1천660㎡ 규모의 중앙광장을 비롯해 다양한 테마 가든이 조성되고,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세대별 조망을 극대화한 특화 평면도 선보일 예정이다. 25층에는 60m 길이 스카이 커뮤니티가 설치돼 도심과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30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주택공급 1위 명성에 걸맞은 정비사업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청파1구역을 서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S칼텍스의 오너일가 관계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의 증인 채택 여부가 관심사다. 29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기재위 증인 신청 명단에 허 사장이 포함됐다. 국정감사는 오는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16일에는 국세청 감사를 통해 GS칼텍스 관련 의혹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15일 임광현 당시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GS칼텍스가 중국 종속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익을 조세 피난처인 싱가포르 소재 GS아로마틱스를 통해 위너셋으로 이전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싱가포르는 2008년 이후 상속세와 증여세가 폐지돼 자산 유보와 자금 이전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며 국세청의 감독이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위너셋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18.67%,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10.11%,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7.67%,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7.49%, 허윤영 씨 6.25% 등 오너 4세가 90.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아로마틱스는 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에서 발생한 교회 총격 사건과 관련해 “기독교인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연방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용의자는 사망했지만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또다시 미국 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방수사국(FBI)이 즉시 현장에 도착해 수사를 주도하고 주·지방 당국에 전폭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폭력의 전염병은 즉시 끝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피살된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USA 대표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으며, 그의 추모식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핵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자동차 부품 금형과 조립품을 만드는 업체 인팩과 인팩이피엠이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고 늦게 지급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9,600만 원을 받았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인팩은 2019년 4월~2021년 2월 금형 제작을 위탁하면서 서면으로 지급 조건을 알리지 않고, 하도급 대금 4,069만 원을 깎았다. 게다가 총 6억8,111만 원과 지연이자·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인팩이피엠도 2020년~2023년 조립품 제작을 위탁하면서 서면 미발급, 대금 2,088만 원 감액, 원금 1억3,992만 원 미지급 등 비슷한 행위를 저질렀다. 특히, 발주처가 제품 하자 대응비용을 요구하자 정상 제품임에도 수급업체에게 부담시키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금형·부품 업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서면 미발급과 대금 지연 지급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주요 그룹이 잇달아 인공지능(AI) 전환을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산업 질서가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뒤처질 경우 회복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가장 공격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2030년까지 전 업무의 90%에 AI를 적용하겠다”며 “삼성전자를 AI 활용 선도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4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스마트폰에 이어 가전·TV 등 전 제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SK그룹은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AI 전환의 핵심 과제로 규정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위원회 의장은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AI가 구세주처럼 등장했다”며 “AI는 단순 기술이 아니라 기업 프로세스 전반을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도 최고경영진 100여명을 대상으로 ‘AI 리더십 프로그램’을 신설, 조직 내 확산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LG그룹 역시 구광모 회장이 직접 AI 전환(AX)을 챙기고 있다. 그는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중국 경쟁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릉골재개발조합이 임시총회를 열고 감사와 이사 등 임원 전원을 해임했다. 임동하 조합장은 조합원 대상 주간 브리핑을 통해 “27일 오전 성북구 공백공유에서 열린 임시총회에 조합원 119명을 포함해 공공변호사, 경찰, 김종호 이사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며 “임원 전원 해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는 조합원 16명이 공동 발의해 ‘조합 정상화를 위한 임원 해임’을 의제로 상정한 것으로, 도정법과 조합 정관에 따라 진행됐다. 임 조합장은 “이번 결의는 신임 조합장을 인정하지 않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던 일부 임원들의 불복 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총회 현장에서는 해임 대상 임원들이 제출한 서면결의 철회서 140건이 검증됐다. 확인 결과, 서면결의 없이 제출된 철회서가 133건에 달했고 실제 서면결의서를 철회한 건은 7건에 불과했다. 조합 측은 이 과정에서 불법 제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정릉골재개발조합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내부 갈등을 정리하고 조합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업계 전반에 보안 관리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몇 년간 대부분 카드사가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을 줄여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안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 롯데카드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약 297만명, 데이터 규모는 200기가바이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고 원인으로 롯데카드의 허술한 정보보호 관리가 지목됐지만, 업계 전반도 유사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비씨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11.1%에 그쳤다. 이는 2022년(12.1%) 대비 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특히 롯데카드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2022년 24.6%에서 지난해 13.3%로 11.3%포인트 급락했다. 현대카드(24.7%→13.9%), 삼성카드(21.3%→14.2%), 신한카드(8.9%→8.2%)도 감소세를 보였다. 예산 역시 뒷걸음질쳤다. 신한카드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국가 전산망의 핵심 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열린 상황판단회의에서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정부24 등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이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다수의 행정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네이버 공지([https://m.naver.com/notice)를](https://m.naver.com/notice%29를) 통해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공지문에서는 대면 민원 처리 시 행정기관 방문 전 전화로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체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http://efamily.scourt.go.kr)) ▲교통민원24([https://www.efine.go.kr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아이엠뱅크가 해외 현지법인 운영 과정에서 금융사고 예방 대책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3일 아이엠뱅크가 은행법 제34조의3 및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6천만 원을 부과했다. 은행법 제34조의3은 국내외 지점에서 임직원의 사기·횡령·배임·금품수수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사고 예방 대책을 내부통제 기준에 반영하고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엠뱅크는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이엠뱅크 캄보디아 현지법인은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중앙은행 관계자에게 총 350만 달러(약 42억4천만 원)의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이엠뱅크는 ‘국외현지법인관리규정’과 자체 내부 규정을 마련해 범죄 행위를 막겠다고 했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