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8월 1일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재편하려는 행보다. 미국이 최대 시장인 만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7,000억 원 수준의 현지 투자를 예고하며 중장기 경영 안정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원료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2곳과 경합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미국 내 cGMP 기준의 대형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로,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인수처는 오는 10월 본계약 체결 전까지 비공개다. 2033년까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은 41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미국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며 “연내 100% 인수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경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바이오 생산을 해온 시설이라는 점에서, 초기부터 흑자 운영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인수 자금은 셀트리온의 자체 조달과 금융기관 협조로 마련된다. 해당 부지는 향후 증설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중장기 확장 전략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애플의 신용카드 사업 인수를 위한 협상을 본격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JP모건이 애플의 기존 파트너인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지난해 초부터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논의 속도가 빨라졌다.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거래가 성사될 경우 JP모건은 애플의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애플은 자사 기기 판매 확대와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 애플카드는 애플페이 사용자 중심으로 발급되는 신용카드로, 고금리 예금상품도 함께 제공 중이다. 2019년부터 골드만삭스가 발급을 맡아왔지만, 연체 수수료가 없는 구조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애플카드 관련 사업은 지난해 자사 ROE를 0.75~1%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골드만삭스는 애플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애플은 2년 전부터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피털원, 핀테크 기업들까지 후보군에 올랐지만 JP모건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른 중대재해로 물의를 빚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를 강하게 비판하며, 주가 폭락 등 강도 높은 처벌 방안을 주문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경남 의령군의 고속국도 건설현장에서 포스코이앤씨 소속 6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이 회사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네 번째 사망 사고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깔린 것 같아 참담하다”며, “같은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사고는 사실상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어 “아주 심하게 말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도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산재 사고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고액 과징금, 대출 제한, 건설 면허 취소 등 제재 조치를 거론하며 “주가가 폭락할 만큼 공시를 여러 차례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오후 5시 정희민 사장이 직접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담화문에는 유족과 국민에 대한 사과, 재발 방지책, 안전관리 강화 방침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강원 동해시의 한국동서발전 동해화력발전소에서 30대 노동자가 비계 설치 작업 중 8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30분경, 구호동 소재 동해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A씨가 작업 중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비계 설치 도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당시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작업 환경 등을 중심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정부는 또다시 죽음의 발전소를 방치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김충현 협의체를 즉각 구성하고, 폐쇄 예정 발전소에서의 고용불안과 안전위험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신축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벽면 균열이 발견돼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정밀안전진단에 나선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대표회의는 현대건설에 정식 공문을 보내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 단지로, 최근 3단지 34층 복도 벽에서 수평 방향의 균열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균열 사진을 공개한 한 입주민은 “하루 만에 크랙이 눈에 띄게 커졌다”며 “안전 진단과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균열이 구조체 자체의 결함일 수 있다며 △균열 위치 및 원인 △현행 V-커팅 보수 방식의 적절성 △재발 가능성 및 예방 대책 △전체 단지 유사 사례 전수조사 여부 등을 현대건설 측에 질의했다. 해당 사안은 강동구청에도 민원으로 접수됐으며,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긴급 퍼티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강동구청과 시공사, 관계 기관들이 현장에서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진단 대상은 균열이 발견된 3단지에 우선 적용되며, 필요시 전체 단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문업체를 선정해 최대한 빠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고, 총 1만3000장의 엔비디아 첨단 GPU를 확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GPU 확보 사업' 참여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1조46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참여사 공모와 평가, 데이터센터 실사, 사업비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세 기업을 낙점했다. 확보되는 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모델인 B200 1만80장과 H200 3056장으로, 이 중 1만여 장 이상을 정부가 직접 활용한다. 정부 활용 물량은 B200 8160장, H200 2296장 규모다. 해당 GPU는 클러스터링 기술로 고성능 연산 환경을 구축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200 3056장을 확보하고, 이 중 H200 2296장을 정부용으로 제공한다. 이는 연내 산학연 기관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B200 7656장을 확보하며, 정부가 활용할 6120장은 수냉식 냉각 방식으로 운영돼 효율성과 성능을 높인다. 카카오는 B200 2424장을 도입하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별도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의 수입품에 대해 15~20% 수준의 일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후 “전 세계를 상대로 대략 15~20% 사이의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며 “나는 그저 친절하게 대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15%에서 20% 사이, 아마 그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상 전 세계에 적용할 관세를 정할 것이며,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그 정도는 부담해야 한다”며 “200개 국가와 일일이 협정을 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고문 제이미슨 그리어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협정보다 관세 부과 방식에 만족해 왔으며, 관세율을 정하는 데 있어 편지 한 장 보내는 식의 간단한 접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언급한 15~20% 관세율은 지난 4월 공개된 10% 기본관세안보다 상향된 것으로, 중소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에는 추가적인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달 초 “라틴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검찰이 10년간 1,200억 원대 아파트 시스템가구 입찰 담합을 벌인 가구업체 4곳과 최고경영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이들 업체와 대표들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2년 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약 10년간 국내 10개 건설사로부터 발주된 시스템가구 공사 150건(낙찰금액 1,203억 원)에서 낙찰 예정 업체와 투찰 가격을 사전에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담합 과정에서 낙찰 순위를 조작하거나 들러리 입찰을 청탁하면서 공사 수익의 일부를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들러리 입찰 대가로 오간 금액은 총 10억5,561만 원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지난 2월, 입찰 담합에 가담한 20개 시스템가구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 중 16개사에 총 183억4,4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한샘, 동성사, 스페이스맥스, 쟈마트 등 4개사는 담합의 주도 또는 반복 가담 사실이 인정돼 검찰에 고발됐으며, 이번에 이 중 한샘을 제외한 4개사가 기소됐다. 시스템가구는 아파트 드레스룸이나 베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통령실은 27일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에 기업이 이틀 만에 변화로 답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반복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장시간·연속 근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이에 대해 기업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에 위치한 SPC 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해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노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일주일에 나흘,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씩 일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심야 장시간 노동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생명을 잃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뜻”이라며, “이 대통령의 행보는 처벌 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산재 사망 문제는 새로 임명된 고용노동부 장관을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볼 사안이며, 무엇보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실제 기업의 변화와 산업재해 감소로 이어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통령실이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 시점을 8월 1일 이전으로 못 박고, 협상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의 과도한 요구와 협상 방식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 민감 품목에 대한 양보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간 회담에서 양국은 ‘조선 협력’을 매개로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선 분야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그러나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는 미국 측이 구체적 요구보다는 “한국이 무엇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식의 전략을 구사하면서, 우리 측 협상팀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협상 스타일 역시 변수다. 현재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사전 포석을 놓고 있으며, 곧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방미해 본격적인 마무리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이르면 30~31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협상에 돌입하고,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