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 시공사 수주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하며 하이엔드 브랜드 전략을 앞세운 가운데, GS건설까지 가세할 경우 대형 건설사 간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사업 대상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 통합 재건축으로,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4960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1240만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참여 의지를 공식화했다. 글로벌 설계사 RSHP와 함께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한강변 입지의 상징성과 조망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압구정2구역에 이어 3·5구역까지 확보해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인근 갤러리아백화점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특화 설계 구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역시 설계 경쟁력으로 맞서고 있다. 네덜란드 아르카디스, 영국 구조설계 기업 에이럽과 협력해 초고층 기술과 도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기술과 전략이 기업의 속도를 결정한다면, 조직의 신뢰와 문화는 기업의 시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이코노미 신년특집 「100년 기업 CEO의 정석」 두 번째 이야기는 성과의 이면에 놓인 리더십의 태도와 조직의 변화에 주목한다. 권위를 낮추는 대신 신뢰를 높이고, 경쟁을 넘어 공존의 가치를 선택했을 때 기업은 어떻게 ‘존경’이라는 이름의 성과에 도달할 수 있는가.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경쟁력, 그리고 시간이 증명하는 리더십의 본질을 ‘공생(共生)’이라는 하나의 철학에서 찾아본다. ■ 숫자를 넘어선 성과의 의미 기업의 경쟁력이 재무 지표만으로 설명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다. 지속 가능성, 사회적 책임, 조직 신뢰와 같은 보이지 않는 가치가 기업의 진짜 성적표로 읽히는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캐논코리아가 2026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사무기기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사실은 단순한 수상 실적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그 배경에는 박정우 대표가 일관되게 실천해 온 ‘공생(Kyosei)’의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성과 이전에 사람과 사회, 고객과 조직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릉골재개발조합(조합장 임동하) 대의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이 부결되면서 조합 운영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관련 규정에 따라 일정 범위 내 자금 집행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조합 기능이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합 안팎에 따르면 최근 열린 대의원회에서는 두 시간 넘는 논의 끝에 예산불성립 시 예산집행 승인, 조합 정관 개정, 2026년도 예산안, 자문변호사 선정 등의 안건이 잇따라 부결됐다. 회의에는 80명 중 73명이 참석해 높은 출석률을 보였으며, 서면투표를 거쳐 최종 부결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 구성, 계약직 채용, 이주촉진비 지급, 이주비 대출기한 연장 등 사업 추진 관련 일부 안건은 통과된 반면, 이를 실행하기 위한 사업비와 일반 운영비 예산이 부결되면서 조합 운영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급여·임차료·제세공과금 등 기본 경비 집행이 제한될 경우 조합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법률적 관점에서는 조합 운영이 즉시 중단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합 정관은 「서울특별시 정비사업조합 등 예산·회계규정」을 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격변의 시대일수록 우리는 다시 ‘기업의 시간’을 묻게 된다. 기술은 빠르게 바뀌고 산업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지만, 한 조직이 오랜 시간 신뢰를 축적하며 다음 세대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결국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근본 질문과 마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이코노미가 신년특집 「100년 기업 CEO의 정석」을 기획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기 성과와 속도 경쟁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지속 가능성, 공생의 가치, 산업 전환기 대응력이라는 기준으로 ‘시간을 견디는 리더십’을 다시 탐색해 보려는 시도다. 이번 특집은 단순한 성공 사례 소개가 아니다. 조직 통합의 방식, 기술 확장의 방향, 사람을 대하는 철학, 그리고 위기를 성장 구조로 바꾸는 의사결정의 순간까지, 한 기업의 궤적을 따라가며 글로벌 기업이 다음 100년으로 나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을 묻는다. 이 질문의 출발점에서 우리는 격변의 산업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과 조용하지만 단단한 성과로 시간을 증명해 온 한 리더십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선택의 이유를 이해하는 순간, ‘100년 기업’이라는 말이 더 이상 미래형 수사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무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보유한 전세 낀 주택을 주택담보대출로 매수할 경우 전입신고 의무 시점이 완화된다. 거래 과정에서 전입 요건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기존에 예고된 대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는 5월 9일 종료되지만, 종료일 이전 매도 계약을 체결하고 일정 기간 내 잔금 지급과 등기 이전을 마치면 중과세는 적용되지 않는다. 강남 3구와 용산구는 4개월, 서울 나머지 21개 구와 경기 일부 지역은 6개월의 기한이 주어진다. 다주택자가 매도한 전세 낀 주택을 취득한 매수자에 대해서는 실거주 의무가 발표일로부터 최대 2년간 유예된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요구되던 전입신고 기한도 ‘대출 실행 후 6개월’과 ‘기존 임대차 계약 종료 후 1개월’ 가운데 더 늦은 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규제지역에서 임대 중인 주택을 담보대출로 매입할 때 6개월 내 전입해야 하는 기존 규정이 거래를 제약한다는 문제 제기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홍콩 H지수 ELS피해자들이 2024년 3월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금융상품 손실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주요 시중은행들에 1조 원대 중반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당초 사전 통보됐던 2조 원에 가까운 수준보다는 줄어든 금액으로,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 과정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금감원은 12일 열린 3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해 총 1조4천억 원 안팎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이는 기존 사전 통보액인 약 1조9천억 원보다 약 5천억 원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기관 제재 역시 당초 ‘영업정지’에서 ‘기관경고’로 한 단계 완화됐으며, 임직원 신분 제재도 전반적으로 1~2단계 낮아졌다. 이 같은 감경에는 금융회사의 사후 피해 회복 노력과 재발 방지 대책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금융소비자보호법 감독규정에 사후적 구제 노력을 과징금 감경 사유로 명시했으며, 이번 제재심에서도 해당 기준이 실제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례협의차 방한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연례협의단의 예방을 받고 아누슈카 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와 면담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8%로 제시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가 높은 수준의 산업 다양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정책 대응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역량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빠른 고령화, 국가채무 증가, 지정학적 긴장 등 구조적 위험 요인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현재 ‘Aa2’ 등급은 무디스 기준 상위 세 번째 수준에 해당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1.8%는 지난해 1.0%보다 개선된 수치지만, 정부와 일부 연구기관 전망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장기 성장률이 향후 2%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재정 측면에서는 경고도 제시됐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재정 지출과 경기 부양 정책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대회장 고(故) 구본무 회장의 상속 재산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는 12일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 세 모녀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에서 원고 측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 역시 원고가 전액 부담하도록 판결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던 ‘상속 합의의 유효성’과 관련해 법원은 구 회장 측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판결에 따라 구 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만약 법원이 원고 측 손을 들어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지분 재분할이 이뤄졌다면 (주)LG 지분율 하락으로 경영권 불안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번 기각 판결로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출고 상품으로 표시해 놓고 실제로는 해외에서 배송을 진행해 온 일부 판매자들에 대해 네이버가 강도 높은 제재에 착수했다. 빠른 배송을 기대하고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뒤늦게 해외배송을 안내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불만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는 국내 출고 상품을 해외에서 발송하거나 해외 기준의 반품·교환 규정을 적용하는 행위를 집중 신고 대상으로 삼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경고 이후에도 배송 정보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해당 판매자의 스마트스토어 이용은 정지된다.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출고지를 국내로 등록한 뒤 실제로는 국내 재고가 없다며 구매자에게 개별적으로 해외배송을 안내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상품 페이지에는 ‘국내 출고’로 표시해 두고, 재고가 소진되면 해외배송 가능 사실을 별도로 공지하는 방식이다. 특히 배송 방식을 당일 발송인 ‘오늘출발’로 설정해 놓고도 상세페이지나 문의 응답에서는 재고 부족을 이유로 해외배송 전환과 함께 6~10일가량의 배송 기간을 안내하는 경우도 있었다. 품절 처리 대신 해외배송으로 돌리는 편법에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SK해운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을 팬오션에 약 9737억원 규모로 매각한다. 매각 대상 선박은 국내 주요 화주와 체결된 장기 화물 운송계약에 투입된 자산으로, 관련 계약 역시 팬오션에 함께 이전된다. SK해운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해 SK해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 운임 변동에 민감한 스팟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 운송계약 기반의 안정적 수익 모델로 전환하고, 카타르에너지 등 글로벌 우량 화주와의 계약 확대 및 친환경 선종 도입을 추진했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SK해운의 영업이익은 인수 당시인 2018년 733억원에서 2024년 395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2317억원에서 6409억원으로 약 2.8배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