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론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23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주요 고객 수요의 약 50~66% 수준만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AI 서버 수요 증가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클라우드 메모리 매출이 77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 매출은 188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말까지 D램과 낸드 공급이 제한되며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메모리 부족 여파로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을 약 335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9.15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을 기존보다 50억달러 늘린 25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추가 투자금은 대만 생산시설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 확대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정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장 초반 약 4% 하락했다.
시티그룹은 D램 가격 상승 지속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기대치가 이미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메모리 시장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우려가 있으나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즈호와 모건스탠리 등도 AI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수익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