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란 용어가 있다. ‘선구자’ 또는 ‘도전자’라는 의미다. 남극에 사는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지만 무리 중의 펭귄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서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뒤따라 바다에 뛰어든다. 맨 먼저 바다에 뛰어든 펭귄을 일컬어 ‘퍼스트 펭귄’이라 칭한다. 20여 년 전인 2003년 부안에서는 대규모 반핵운동이 일어났다. 정부는 내 고향 위도에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려고 위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아 대덕연구단지 등을 둘러보게 했다. 위도 주민들에게 방사성 폐기물 즉, 핵폐기물은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2003년 5월 8일 어버이날, 나는 위도 주민들 약 100명이 대덕연구단지 견학에 나섰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날부터 출향 위도인들을 모아 반핵운동에 나섰다. 마치 퍼스트 펭귄처럼 나서서 부안반핵운동의 시동을 걸었다. 부안반핵운동에 본격 나서기 전,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환경운동연합을 찾았다. 나와 내 가족을 포함한 출향 위도인 약 10명은 환경운동연합이 제공하는 환경교육을 받았다. 교육의 주제는 원자력과 핵폐기물의 위험성이었다. 그 무렵, 나는 ‘그린피스(Gre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일들을 버킷리스트라고 한다. 그 가운데서 당장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여행일 터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여행지가 어디일까? 바로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중국의 장가계이다. 빼어난 산세와 돌 봉오리만 2,000개가 넘는 신비한 자연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 1982년에 중국 최초의 국가 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장가계 여행은 하늘의 문이라는 천문산과 아바타의 배경이 된 무릉원의 원가계, 천자산,양가계, 십리화랑 등으로 이어진다. 물론 옵션으로 황룡 동굴과 보봉호의 유람선 타기도 빼놓을 수 없다. 원가계 천자산, 양가계는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장엄한 경치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십리화랑은 아래서 위를 올려다보는 데 바위와 풍경이 중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십리화랑은 유일한 산책 코스인데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미니 열차로 다녀오는 방법을 추천한다. 황룡 동굴 탐방, 보봉호수 유람선 등은 모두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천문산과 무릉원 3일 입장권은 시니어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하지만 산을 오르기 위한 엘리베이터, 케이블카 비용은 할인 없이 입장료와는 별도 요금을
며칠 전, 비가 폭포수처럼 내리는 날 강의가 있어 차를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 빗길을 천천히 가다 보니 바로 앞에 가고 있는 차량 뒤 번호판 옆에 흰색 코팅된 종이로 된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르신이 운전 중이니 빵빵 누르지 마세요” 순간 “다행이에요. 저는 웬만해서 빵빵 잘 안 눌러요”라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렇게 미리 알려주니 고맙지” 하면서도 “아니 어르신이 운전 중이라면 연세가 얼마가 되셨을까” 하는 생각부터 “나이 먹었다고 무조건 운전을 못하게 하는 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니 어떻게 해야 할까?” 하며 몇 년 전 어느 탤런트가 면허증을 반납했다는 것도 생각이 났다. 그럼, 과연 고령 운전자 기준은 몇 세부터일까?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고령 운전자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운전면허 반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기준은 만 70세 이상부터다. 평균적으로 70세 이후부터 시력, 청력, 판단력, 반응 속도 등 운전에 필요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단순한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기고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의원 “수도권 철도정책, 구로에서 다시 그려진다” 구로가 바뀌면, 서울이 바뀌고 서울이 바뀌면, 수도권 전체의 철도정책이 바뀐다. 구로차량기지 지하화는 단지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철도와 도시가 공존하는 국가정책의 시험대다. 《철도차량기지 이전, 더 이상 지역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와 국토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철도망은 철도망 확충뿐만 아니라 도심 지하화와 시설의 재배치를 포함하는 대형 전략사업이다. 하지만 차량기지는 여전히 ‘배제된 과제’다. 과거 철도정책은 열차 운행과 선로 확충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철도와 도시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시설물로 인한 도시 단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하는 문제가 핵심 과제도 떠올랐다. 구로차량기지 지하화는 바로 이러한 도시·철도 통합계획의 「선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구로에서 실험되는 ‘차량기지 도시통합형 모델’》 기존 차량기지는 외곽에 격리되고, 지역에 소음·환경 민원만 남긴 채 방치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구로차량기지를 안양천 지하로 옮기고, 지상부를 도시와 연결하는 「도시통합형 차량기지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 모델이 성공하면, 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수명이 거론되는 지금, 은퇴 이후의 삶은 30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 이 긴 시간 동안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요양비, 예기치 못한 돌봄의 순간까지 감당하려면 연금과 보장, 현금화 유연성까지 갖춘 금융 설계가 필요하다. 은행 예적금, 국민연금, 부동산 등 다양한 수단이 있지만, 이 모든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수단이 바로 보험이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노후 대비 핵심 상품을 알아보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활용해야 할지도 챙겨보자. KB라이프생명 든든한 노후, 안정적 노후 구축 KB라이프생명은 보장자산과 연금보험을 중심으로 노년층 고객층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역모기지 종신보험’과 ‘100세 만족 연금보험’ 두 가지다. 보장금액을 활용, ‘역모기지 종신보험’ KB라이프생명은 보유 주택을 활용해 노후 생활자금을 조달하는 은행권의 역모기지론과 같은 형식으로 사망보장금액을 담보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하는 특화 상품인 ‘역모기지 종신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보험 보장과 생활자금 지급을 동시에 실현하는 상품으로 안정적 현금 흐름과 사망 보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파크골프에서 좋은 스윙은 좋은 어드레스에서 출발한다. 공을 치기 전에 취하는 준비 자세인 어드레스는 단순한 습관이 아닌, 스윙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좋은 어드레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세를 흉내 내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각 단계마다 신체의 중심과 긴장감을 체크하며 몸에 체화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본문 사진 1에서 보듯이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손을 허리에 올린다. 이때 팔꿈치는 몸 앞이 아닌 뒤쪽을 향해야 하며, 팔이 앞으로 말리면 어깨가 좁아지고 등은 굽기 쉽다. 팔꿈치를 살짝 뒤로 빼면 어깨가 편하게 펴지고, 자연스럽게 가슴이 열리며 등 근육이 정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양쪽 날개뼈가 가까워지며 자세가 안정되고, 어드레스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 형성된다. 초보자일수록 이 동작을 무시하거나 건너뛰기 쉬운데, 등과 어깨의 정렬은 스윙 전체를 지탱하는 기둥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다음은 상체를 숙이는 동작이다(사진 2). 마치 앞사람에게 인사하듯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상체를 숙인다. 중요한 점은 등 전체를 일직선으로 유지한 채 엉덩이 관절을 중심으로 접듯이 굽히는 것이다. 이때 허리가 굽거나 등이 동그랗게 말리면 스윙 시
【기고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의원 《차량기지가 사라지면, 무엇이 들어설까?》 구로차량기지 지상부는 서울 서남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도시공간이다. 현재는 철조망과 콘크리트 담벽으로 둘러싸인 회색 공간이지만, 이곳은 차량기지가 안양천 지하로 이전된다면 완전히 새로워질 수 있다.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차량기지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지상 공간을 ‘수변녹지축 + 복합개발지구’로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을 다음과 같이 구상해 놓고 있다.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안양천을 중심으로 연속된 생태수변공원 조성」 첫째, 청년창업지원센터, 문화복합시설 등 공공성과 혁신성이 결합된 앵커시설 유치 둘째, 저층부 상업 + 중층 공공임대주택 조합으로 청년·신혼부부 주거 대안지구 개발 셋째, 철도역사·도시산업 유산을 반영한 도시기억 재생지구 일부 도입 《안양천변은 ‘서울의 뒤안길’이 아니다》 구로구의 안양천변은 오랫동안 도시계획의 사각지대였다. 하지만 차량기지를 안양천 지하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구로에서 시작된다면 안양천변을 따라 펼쳐지는 차량기지 지상부는 「서울형 수변도시 시범지구」로 조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구로구에서 적극적으로 이에 관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
【기고문】 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김철수의원 “소극적인 국토부, 움직이게 만들 구로구청의 TF가 구성될 것인가” 국책사업이 움직이려면, 지방정부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 구로구청장 직속으로 「철도기지이전 TF팀」이 구성되어야 하고 그 팀이 전략의 실현자다. 《TF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국민의힘 김철수 의원은 안양천 지하를 활용한 차량기지 이전 구상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해서, 지난 7월 4일 구청장께 구청장 직속으로 철도기지 이전 업무를 전담할 TF팀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팀은 단순한 공무원 주도의 보고 조직이 아니다. 실제 철도계획, 구조설계, 지하공간 활용, 도시재생, 행정협의 분야의 민간 철도전문가 5명 정도를 기간제 임용해서 민관 협업 모델로 구성하면 된다. TF팀이 출범되면 구로구는 이를 통해 국토부, 서울시 등 상위 행정기관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등하게 협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구로구청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 구로의 미래가 바뀔 수 있는 시도》 TF는 구청장 직속으로 편제되어야 하며, 이는 단순한 행정조직이 아닌 정책 우선순위에서 1순위로 간주하겠다는 구청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과연 구청장은 TF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2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미터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수소전기차)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네옴의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이 2,000미터를 넘고 급경사와 곡선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 특히 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게다가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기에, 주행 실증에 활용한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이렇듯 가혹한 환경에서 유니버스 FCEV가 성공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
기아가 내년 1월 ‘2026 호주오픈’에서 활약할 볼키즈(Ball Kids)를 7월 28일(월)부터 8월 27일(수)까지 모집한다. ‘볼키즈’는 테니스 경기 중 경기장 내에서 볼의 처리와 수급 등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아 차량를 보유한 고객(구매·장기렌트·리스·중고차 포함)의 자녀·손자녀 중 2026년 1월 1일 기준 만 12~15세(2010년 1월 2일~2014년 1월 1일 출생)의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국적 유소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기아 볼키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볼키즈 역할 수행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점검하는 영어 능력 평가와 테니스 규정 지식 및 운동 능력 평가를 거쳐 20명이 최종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볼키즈는 2026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26 호주오픈’에 참가해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를 경험하고 호주 현지문화를 체험하는 등 약 2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과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kiaballkid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의 가장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