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김주신 | 중앙은행과 시장의 괴리는 좀처럼 좁혀들지 않고 있다. 지난 연말 분위기와는 달리 조정 국면을 보인 주식시장에 김이 빠진 것도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기대는 여전히 낙담보다는 낙관 쪽이다. 과연 어떨까. 중앙은행과 시장의 괴리는 좀처럼 좁혀들지 않고 있다. 1월 금통위에서 시장이 얻은 소득은 그간 한은이 꾸준히 주장해온 ‘추가 1회 인상 가능성’을 철회한 것이다. 사실상 시장은 이미 ‘추가 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인지하고 있었고, 동시에 한은의 고금리 장기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재는 이와 관련해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공식적으로는 3개월, 총재 사견으로는 ‘적어도 6개월가량은 동결 결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덧붙였다. 한편 금통위는 유동성 조치인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확대했다. PF와 관련이 없다고는 했으나, 중소기업 지원 한도를 기존 6조 원에서 9조 원으로 확대한 것은 고금리 여건에 오래 노출된 한계기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거시적인 고금리 여건을 좀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한계기업과 가구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엽적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기
WRITER 양향자 | 한식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채소, 바로 고추다. 고추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유용한 채소다. 실제로 미곡 다음으로 중요한 농산물로 꼽히는 작물이 고추다. 마늘고추장 만들기 찹쌀 2㎏, 마늘 12통, 고춧가루 750g, 대추 1.5㎏, 소금 300g, 메줏가루 3㎏ ① 메주콩을 하루 정도 불렸다가 푹 삶아 햇볕에 말린 후 빻는다. ②메주콩, 찹쌀 1㎏, 메줏가루 1.5㎏을 섞어 ‘고추장 메줏가루’를 만든다. ③찹쌀을 찐 후 말려서 빻아 준다. ④ 엿기름은 물에 불린 후 체에 거르고, 대추도 푹 삶아 거른다. ⑤엿기름과 대추는 함께 섞은 후 4시간 정도 졸인다. ⑥ 찹쌀은 경단으로 만들어 끓는 물에 삶아 건진다. ⑦경단을 ⑤에 넣어 섞어 잘 풀어 준다. ⑧ 마늘을 손질한 후 곱게 갈아 ⑦과 고춧가루, 메줏가루, 고추장 메줏가루를 잘 섞은 후 소금으로 간한다. ‘고추’ 하면 생각나는 매운맛. ‘캡사이신’ 성분 때문이다. 이 캡사이신에는 솔깃한 효능이 하나 있다. 지방을 태우는 작용이다. 실제로 캡사이신은 운동 중에 지방산을 유효하게 이용하도록 해준다. 그래선지 최근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및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
WRITER 윤종선 | 속궁합은 사실 사주 오행을 따져 두 사람의 합을 보는 것이다. 반면 최근에는 대체로 ‘잠자리’에서의 만족도를 뜻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연 속궁합이란 게 육체적인 관계만을 말하는 것일까. 남녀가 사귀거나 결혼할 예정이라면 궁합을 본다. 궁합은 ‘서로 어울림’을 예측하는 것이다. 궁합(宮合)이라는 단어는 자궁을 뜻하는 궁(宮)과 ‘합치다’의 합(合)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남녀 간의 궁합만 있는 건 아니다. ‘당구장에선 짜장면, 유치장에선 설렁탕’이라던 한 영화 대사처럼 ‘복날에는 삼계탕’, ‘파전에는 막걸리’, ‘이사는 손 없는 날’처럼 음식 궁합, 날짜 궁합, 약 궁합 등도 있다. 어쨌든 뭐든 궁합이 맞아야 제맛이 난다. 그렇게 생각하면 남녀 간의 궁합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긴 하다. 잠자리=속궁합 남녀 사이의 궁합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겉궁합과 속궁합인데, 일반적으로 궁합이라고 하면 사실 속궁합을 칭하거나 의미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속궁합은 본래 사주 오행을 따져서 합을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무엇이든 시대가 변하면 그 의미도 달라지기 마련. 궁합도 그랬다. 요샛말로 겉궁합은 ‘성격과 외모, 생활습관’을 일컫는다
WRITER 정순옥 | 치매는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1위에 꼽힌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무려 80여 가지가 넘는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을 소개한다.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치매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7%로, 12분마다 한 명씩 새로운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2025년에는 무려 100만 명, 2043년에는 2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0대 중반에 벌써 60대 중반이신데 2년 전부터 초로기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으로 오시는 분이 계신다. 가족들이 모두 직장에 나가면 혼자 집주변을 배회하거나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하며 왔다 갔다 하다가 파출소에서 모시러 오면, 도움을 완강히 거부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셨단다. 초기에는 본인의 이름, 주소, 고향, 직업도 잘 기억했는데 병이 진행되면서 금방 들었던 말도 곧 잊어버린다. 식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밥을 달라’며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특히 오랜 기간 난청으로 인해 인지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치매도 더 악화됐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점
WRITER 김주신 | 경기와 금리는 반대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지표지만, 12월 FOMC에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으로 글로벌 증시에도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되기는 한다. 그러나 이는 모순된 기대라는 점도 잊지는 말아야겠다. 금리 인하 기대 시점 확 당겼다 올해 마지막 美 연준 FOMC를 앞둔 시점에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은 연준 통화정책과 금리 흐름으로 모였다. 지난 11월부터 12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는 흐름이 이어지는 한편, 2024년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점점 강화되는 모습이다. 2024년 하반기로 형성되던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은 어느덧 2024년 3월까지 당겨졌고, 금리 인하 횟수도 5회까지로 전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는? ‘변동 없음’ 흥미로운 것은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3년보다 미국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중론이면서도 미국경제가 크게 나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재 시장의 기대는 ‘미국경제는 크게 나쁘지 않겠지만, 美 연준이 3월부터 연내 최대 5번까지 금리 인하를 단행할것’이라는 것인데 과연 합리적인 기대일까? 금리
WRITER 장세호 | 지구의 평균온도는 향후 7년 이내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결코 넘어선 안 될 ‘마지노선’이다. 지구온난화는 우리가 전혀 상상도 못 하는 곳에서 이미 지구를 무너뜨리고 있다. 지난 호에 지구는 870만 종류의 생명체들이 다 함께 사는 ‘집’이며 모두가 다 함께 타고가는 우주선과 같은데, 지구 전체에 살아있는 생물체의 무게인 ‘바이오매스’의 0.01%에 불과한 사람들이 지구를 잘 관리하기보다 오히려 아주 빠른 속도로 무너뜨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더불어 인구수가 지난 200년 동안 80억 명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인간의 지나친 욕망, 즉 소유와 정복 그리고 경쟁의식이 지구 생태계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산업발전과 함께 우리가 사는 지구 표면과 우주 공간까지도 완전히 쓰레기로 가득 차게 만들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쓰레기 오염은 인류가 당면한 지구적 위기 중에 그저 하나에 불과하다. 멈춰도 모자랄 판에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 현재 우리가 당면한 기후변화는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지구온난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며, 지구 온도가 뜨거워지는 이유는 지구주위 대기층에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WRITER 이용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가가 표현 못한 숨겨지고 변화하는 빛을 담아 작업한 세계명화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고굉중은 누구인가 고굉중(顧閔中, Gu Hongzhong, 937~975) 중국 오대 대화가로 남당(南唐) 때의 강남 화가다. 이경 부자를 섬겨 한림원대조가 되었다. 인물화와 고사(故事) 그림에 능했다. 상세한 전기는 없지만, 북경 고궁박물관에 있는 〈한희재야연도권〉에 의해 알려져 있다. 한희재야연도(韓熙載夜宴圖) 이 작품 〈한희재야연도〉는 중국 남당 시기 사대부인 한희재의 야간 연회(宴會)에서의 환락을 담고 있다. 한희재는 후진(後晉, 936~ 946) 때 화를 피해 북방에서 남방으로 온 사람으로 서예와 문학뿐 아니라 일을 꾸미고 잘 풀어내기에 정치적인 욕망을 가진 사람이었다. 오대 시절 남당의 군주는 한희재를 재상으로 위촉하려 하지만 이를 회피하기 위해 한희재는 매일같이 집에서 연회를 열고 즐긴다. 군주는 화가 고굉중에 진실을 알아오라 명했다. 손님으로 가장하고 한희재의 집을 찾은 고굉중은 연회가 열리는 장면을 머리에 새겨두었다가 그대로 그려서 군주에게 바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한희재야연도〉다
WRITER 장세호 | 인간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무게인 ‘바이오매스’에서 0.01%에 불과하지만, 지구를 영속시킬 의무와 책임을 지는 존재다. 그러나 정작 지구를 파괴하는 주범이 다름 아닌 우리 인류다. 깨닫고 바뀌지 않으면 그 죄는 결국 우리의 목을 노린다. 지구는 우리 집, 함께 타고 가는 우주선 지구가 정말 빠른 속도로 무너져 가고 있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지구환경을 회복하려고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지구의 생태계가 무너져 간다. 그간 신문이나 TV를 통해 끝없이 쌓이는 쓰레기더미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을 많이 접해왔지만, 실제 삶의 패턴과 행동에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찾아 적용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지구가 정말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지구가 ‘우리가 사는 집’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의식이 마음 깊이 새겨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집안에서 대소변을 보지 않도록 훈련하며 배운 사실이 있다. 개는 자기가 잠자는 ‘개집’ 안에서는 절대 배변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며 나가게 해 달라고 짖어
WRITER 윤종선 |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크기’가 평균 이상이길 바란다. 또 많은 수가 평균에 못 미치거나, ‘작은 게 아닐까’하는 불안감을 안고 산다. 남자들은 누구나 자신의 음경 크기가 어느 정도 수준일지 매우 궁금해한다. ‘평균 또는 그 이상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혹시 평균 미만인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을 갖고 사는 남성도 많다. 시중에 다양한 조사 결과나 통계로 ‘평균 크기’라는 게 존재하지만, 사실 이는 주변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제대로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 친한 친구들이 대물이거나, 단골 사우나의 손님들이 비교적 크거나, 성인 동영상에 출연하는 남자 배우들의 음경 크기를 평균으로 삼는다면, 실제 평균 크기의 남성은 자신감이 뚝 떨어질 것이다. 일반인 남성들의 평균 크기를 알면 고민할 필요도 없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일반인끼리 각자의 음경 크기를 재거나 비교해보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고, 제대로 검증(?)하려면 이완 시만이 아니라 발기 시의 길이와 둘레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며, 자연발기의 정도에 따른 편차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러한 측정을 개인에 맡긴다면 오차
WRITER 이용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가가 표현 못 한, 숨겨지고 변화하는 빛을 담아 원작과 같은 규격의 혼자수로 작업한 세계명화의 이야기를 전한다.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는 누구인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는 독일 로맨티시즘의 중요한 화가로 주로 풍경화와 인물화를 그렸다. 그의 작품들은 꿈과 현실, 신비와 현실을 철학적이고 정신적인 요소로 융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내를 향한 감정의 동요를 그리다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는 안개가 자욱한, 요동치는 바다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고독한 뒷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지팡이를 짚고 선 이 남자의 뒷모습이 고독하고 불안해 보이지만 철학적 사색이 엿보인다. 프리드리히가 결혼하던 1818년 제작된 작품으로 젊은 아내를 위해 동요하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려고 했던 그의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존재와 자연의 숭고함을 탐구하는 로맨티시즘의 정신을 반영한 대표적 작품 중 하나다. 그의 풍경화는 다른 풍경화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슬픔이나 외로움, 공포, 적막감 등이 느껴진다. 그는 작품들을 통해 자연에 대한 숭고함과 위대
WRITER 윤종선 | ‘사마귀가 커지니 음경 확대 효과가 된다’라며 방치하는 남성들도 있다지만, 외부 생식기에 점과 비슷한 사마귀가 발생한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본인은 물론 파트너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에게 자궁경부암 될 수도 43세 남성이 “음경에 무언가가 자라고 있다”며 내원했다. 1년 전부터 점처럼 생긴 돌기가 보였는데 이것이 자라면서 사마귀처럼 커졌고, 최근에는 그 부위에서 피까지 나면서 암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음경은 점, 사마귀, 쥐젖, 단순 돌기, 인유두종바이러스, 암 등 여러 가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지만, 이런 ‘변화’를 마주하면 무엇보다 먼저 ‘성병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사례가 흔하다. 사실 외부 생식기에는 실제로 병변이 있더라도 음모에 덮여 있어서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평소 자신의 음경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남성이 드물기도 하고. 심지어 ‘사마귀가 커지니 음경 확대 효과가 된다’고 여기곤 ‘오히려 좋아!’라며 검사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같은 성병일 수
WRITER 정순옥 | ‘수능 금지곡’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지. 평소 좋아하던 곡이 아닌데도 무심코 흥얼거린 순간부터 그 곡이나 소절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일상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게 하는 곡들을 말하는 신조어다. 그래서 수험생들이 듣지 말아야 할 곡들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저 재밌는 농담 같지만, 이런 증상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는 사례들이 실제로 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상상 음악 어느 날 무심코 흥얼거린 노래가 온종일 귓가에 맴돌고,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도 아닌데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증상을 ‘귀 벌레 증후군’ 또는 ‘귀 벌레 현상’이라고 부른다. 생소한 용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증상인데, 온종일 같은 소절을 반복해서 흥얼거리다 보면 일단 한 가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심하면 옆에 있는 사람까지 짜증을 유발하거나, 그 사람에게마저 ‘전염’되고 만다. 이처럼 마치 귀에 벌레가 있는 것처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통제가 안 된다’고 해서 심리학에서는 ‘상상 음악’ 또는 ‘비자발적 음악의 형상화’라고 할 만큼 흔한 현상이기도 하다. 실제로 얼마 전 고3 수험생이 귀 벌레 증후군 때문에 상담을 요청한
WRITER 양향자 | 중국 속담에 ‘하루 대추 세 알을 먹으면 평생 늙지 않는다’라고 했다. 당나라 측천무후와 청나라 서태후는 나이보다 젊게 보였다고 하는데 이는 수시로 대추를 먹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추탕 재료 건대추 200g, 배 1/2개, 생강 30g, 설탕 100g, 물 2L, 잣 3g ❶ 대추는 식초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한다. ❷ 배와 생강은 껍질을 제거한 후 깨끗하게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❸ 냄비에 대추와 배, 생강을 넣고 대추가 무를 때까지 끓여준다. ❹ 건더기를 체로 건진 후, 생강을 꾹꾹 눌러 즙을 내준다. ❺ 즙을 낸 냄비에 설탕을 넣어준 후 살짝 끓여 녹여준다. ❻ 즙이 가라앉지 않도록 고루 섞어준 후 컵에 담아 잣과 함께 띄워 완성한다. “하루에 대추 3알이면 늙지 않는다” 중국 속담에 ‘하루 대추 세 알을 먹으면 평생 늙지 않는다’라고 했다. 당나라 측천무후와 청나라 서태후는 나이보다 젊게 보였다고 하는데 이는 수시로 대추를 먹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대추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여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대추의
WRITER 김주신 |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지난 10월 1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했다. 금통위 자체가 시중금리나 환율 동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지만, 미국발 시중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상승 변동성을 분출하는 형태로 지속될 여지가 커 보인다. 기준금리 동결, 그러나…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지난 10월 1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했다.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에서의 경제 및 물가 전망은 이전과 달리 상당 부분 바뀌었다.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추가됐고, 이전보다 더 둔화 가능성이 커졌음을 밝혔다.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우려에 더해, 국내 소비도 ‘주춤’에서 ‘더딤’ 점이 추가됐다. 수출 개선세가 확인되더라도 국내 내수의 악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전망 역시 지정학적 우려와 그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함에 따라 상향 조정할 것을 암시했다. 美 시장금리와의 관계성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총재는 늘 보였던 스탠스를 재차 보여주었다. 당시 상황들에 따라 통화정책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 가계부채.부동산 문제는 미시적 정책이 선행되어
WRITER 이용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가가 표현 못 한, 숨겨지고 변화하는 빛을 담아 원작과 같은 규격의 혼자수로 작업한 세계명화의 이야기를 전한다. 보티첼리는 누구인가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 산드로는 세례명을 줄여 부른 것이고, ‘작은 술통’이라는 뜻의 ‘보티첼리’는 본래 형의 별명이었다. 가죽 장인의 아들로 태어나 금 세공사 훈련을 받았다. 18세에 가르멜파 수사였던 화가 프라 필립포 리피(Fra Filippo Lippi)에게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고, 베로키오와 폴라이월로에게 배우면서 일시적인 엄격한 리얼리즘 영향을 받았다. 1470년부터는 독립한 장인으로 활동했다. 특유의 유연한 윤곽선은 메디치가 선호한 ‘국제고딕’이라는 양식으로 그린 것으로 인물에 온화하고 고요한 리듬감을 부여했다. 그는 점차 사실을 무시하고 장식적인 구도를 활용해 시적 세계를 표현하는 화풍을 구사하며 신비적인 경향을 보였다. 르네상스의 시작 15세기는 신 중심의 사상과 봉건 제도로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하던 중세에서 벗어나, ‘문화의 절정기였던 고대로 돌아가자’는 운동인 르네상
도토리는 인류 최초의 주식 중 하나였다. 도토리는 다람쥐가 아니라 돼지가 좋아한다. 도토리라는 이름도 돼지의 고어인 ‘돝’에서 유래됐다. 가을을 맞아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에 곁들이기 제격인 도토리묵과 도토리 이야기를 소개한다. WRITER 양향자 영양 만점, 도토리묵 무침 재료 도토리묵 500g, 쪽파 4줄기, 참깨, 간장 4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액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들기름 1큰술 만드는 법 ❶ 도토리묵은 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❷ 쪽파는 송송 썰어준다. ❸ 그릇에 송송 썬 쪽파와 간장, 참깨, 고춧가루, 매실액, 다진 마늘, 들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❹ 양념장에 묵을 넣고 살살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 도토리 좋아하는 건 다람쥐가 아닌 돼지? 도토리를 좋아하는 동물로는 다람쥐가 유명하지만 정작 다람쥐는 도토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도토리가 야생 다람쥐의 주식인 건 맞지만 그냥 지천에 깔린 게 도토리라서 가장 많이 먹을 뿐이다. 반려 다람쥐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해바라기씨나 아몬드, 잣 등의 맛좋은 견과류를 자주 먹고, 밀웜이나 귀뚜라미, 메뚜기 따위의 곤충도 즐겨 먹는 다람쥐는 사실 도토리는 거들떠보지도
TV를 보면 가수나 성우, PD, 아나운서 등 연예인들이 귀에 커다란 헤드폰이나 이어폰 또는 보청기 같은 ‘인 이어’를 착용하고 방송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안타깝지만 연예인들도 피해갈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돌발성 난청’이라는 직업병이다. 물론 돌발성 난청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WRITER 정순옥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돌발성 난청을 겪으면서도 치료 시기를 놓쳐 청력을 잃어가고 있다. 증상이 나타난 즉시 치료를 하느냐, 방치하느냐에 따라 완치 여부는 물론, 예후가 천차만별이다. 만약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돌발성 난청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응급으로 병원부터 가야한다는 걸 꼭 기억하길 바란다. 한 연예인의 돌발성 난청 사례 모 연예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녹화방송이 끝나고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현기증과 함께 속이 메스꺼웠다고 한다, 그동안 바쁜 일정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 생각하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했다. 그날 밤, 귀에서 ‘삐-’하는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고, 다음 날 아침에는 평소와 다르게 알람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주변 환경음도 잘 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 말을
골프에서 이런 말이 있다. ‘잘 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잠자리에서도 그렇다. WRITER 윤종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궁합’이란 ‘혼인할 남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점’이다. 그런데 궁합은 겉궁합과 속궁합으로 구분된다. 겉궁합은 출생 연도에 따른 나이와 띠 등을 보는 것이고, 속궁합은 출생 연월일시를 오행에 따라 나누게 된다. 그러나 요즘의 ‘속궁합’은 남녀가 잠자리에서 ‘성적으로 얼마나 잘 맞는지’를 말하는 것으로 의미가 변했다. 겉궁합은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성향이나 성격이 얼마나 잘 맞는지를 말한다고 한다. 결국 얼마나 화합하며 어울리는지를 보는 것이니 나름 일맥상통이다. 연인 또는 부부가 이별하는 가장 큰 이유가 ‘성격 차이’라고 하는데, 이는 ‘성(性)적 차이’를 말하는 것일 때도 많다. 속궁합이 곧 ‘잠자리’를 말하는 것이라면, 잠자리를 잘 해야 연인 또는 부부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갈대와 고추잠자리 퀴즈 하나! 이 세상에서 가장 야한 곤충은? 비뇨기과적으로는 ‘고추잠자리’가 정답이다. 남녀가 함께하는 잠자리에서 이 고추잠자리가 어떻게
올해의 지구 대기 온도는 지난해보다 약 0.3℃ 상승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난데없는 9월의 열대야를 경험했을 정도다. 기상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이보다 더한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가 극심한 열병을 앓을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른다면 태풍 등의 이상 기후도 빈번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WRITER 이승엽 올해의 지구 대기 온도는 지난해보다 약 0.3℃ 상승했다고 한다. 이처럼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이유로 대기 오염을 꼽는다. 대기 오염의 원인은 역시 인간의 많은 활동이다. 자동차 매연가스는 그중 단연 가장 큰 원인이다. 전 세계가 대체 에너지에 몰두하는 이유다. 현재 우리나라 대도시의 도로는 그야말로 자동차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대기의 온도를 높이고, 질을 나쁘게 할 거라는 건 관련 학자가 아니어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최근 한 줄기 희망을 보게 되는 건 수소 버스, 전기 자동차, 자전거, 퀵 보드, 전기 자전거의 등장 때문이다. 친환경 운송 수단 ‘그린 잡’의 첫 번째 과제로 이번에는 친환경 운송 수단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도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하이브리드차를 지원하는 등 화석연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며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는 시장에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판단되며 9월 FOMC에서는 추가인상이 단행되기보다는 동결을 예상해 본다. WRITER 김주신 (※본 칼럼은 9월 FOMC 진행 전 작성된 칼럼임을 알립니다. 편집자 주) 9월 FOMC, 금리 동결 예상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며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 이유는 통화정책의 핵심인 근원PCE(core Privat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지수)지표 중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아직 강하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둔화하고 있고,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이미 충분히 시장을 위축시키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견고한 고용지표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면 아직 금리 인상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다만 추가인상에 대한 발언은 시장에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판단되며 9월 FOMC에서는 추가인상이 단행되기보다는 동결을 예상해 본다. 잭슨홀 화두, ‘물가목표·중립금리 조정 여부’ 이번 잭슨홀에서의 화두는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가가 표현 못 한, 숨겨지고 변화하는 빛을 담아 원작과 같은 규격의 혼자수로 작업한 세계명화의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희망’을 그린 고흐의 아를 초기작 〈꽃핀 작은 배나무〉는 고흐가 1888년 2월, 파리에서 눈보라를 헤치고 ‘아를’로 이사해 3월 24일부터 약 한 달간 그린 14점의 작품 중 하나다. 당시 고흐는 복작거리던 파리를 떠나 아를에 와서 부딪히는 사람조차 없는 추운 들판을 거닐며 파리 생활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름 만에 날씨가 포근해지며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고흐는 이 꽃들을 보며 ‘이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면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것이기에 잘 팔리겠다’고 생각하며 이 작품을 그렸다. 풀들이 제법 자라난 4월에 그린 작품으로 작은 배나무의 울퉁불퉁한 줄기와 가지가 밝은 배경에 잘 드러나 보인다. 엷은 분홍빛의 꽃과 찾기 힘든 중앙의 노란 나비, 파란 하늘이 특징이다. 마치 강한 선이 살아있는 동양화의 매화도를 보는 듯도 하고, 구도나 시점과 일본 화가들이 즐겨 그린 봄꽃을 그렸다는 점에서 고흐가 좋아한 일본 우키요에의 느낌도 풍기는 작품이
WRITER 정순옥 | 소리가 안 들리는 난청보다 이명 소리가 훨씬 더 괴롭다고도 한다. 혹시 당신도 ‘삐-’ 하는 이명을 듣고 있지는 않은지. 컨디션이 안 좋거나 피곤할 때 가끔 귀에서 ‘삐-’ 하는 소리를 들은 적 있는지. 바로 이명 증상이다. 대부분 수 초가 지나고 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지만, 이 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밤낮으로 들리는 이들도 있다. 이명은 전문가와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한다면 정도에 따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니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참지만 말고 치료에 나서보자. 5명 중 1명은 만성 이명 질환 만성 귀울림은 5명 중 1명이 걸리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후 나이가 들면서 이명이 점점 악화하거나, 노환에 따른 난청이나 귀 손상 또는 순환기 장애와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각종 스트레스와 불면증,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더 심하면 어지럼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귓속에는 수많은 청각 세포들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유모세포들이 하나둘씩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소리 신호를 보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뇌에서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잘못 인
WRITER 윤종선 | 발기부전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고 한다. 건강하다면야 남의 일로 치부하겠지만, 조금씩 체감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터다. 발기부전의 치료법을 소개한다. 남자들의 자존감은 언제 땅바닥으로 곤두박질할까? 경쟁에서의 탈락, 돈이 없어서, 능력이 부족해서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치욕스러운 일은 바로 잠자리에서 ‘시무룩’해지는 경우가 아닐까. 요샛말로 ‘꼬무룩’이라고 하던가. 젊을 때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다. ‘이 야릇한 상황에 꼬무룩이 가능한 일인가?’ 싶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체감이 된다. 한밤중의 발기부전이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을 때가 자꾸 생긴다. 사랑하는 여성과의 잠자리에서 제 기능을 하지 않는 똘똘이의 ‘근무 태만’은 남성으로서는 상실감 그 자체다. 심리적 또는 기질적 발기부전인데,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남자를 괴롭힐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40세 이상의 남성 40~45%가 발기부전으로 고통받고 있고, 이중 약 250만 명 이상의 발기부전 ‘환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먹는 약과 주사 요법 발기부전의 1차 치료는 경구용 약물요법, 즉 먹는 약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WRITER 양향자 | 한국인에게 감자란 가난의 상징이거나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감자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겨 먹는 훌륭한 식재료다. 건강에도 좋고, 구하기도 편한 감자 이야기와 감자떡 레시피를 소개한다. 감자떡 재료 밤 200g, 감자전분 400g, 설탕 10g, 소금 10g, 참기름 20g 만드는 법 ❶ 밤은 찐 후 속만 파내고, 체에 내린다. 체에 내린 밤은 한입 크기로 만들어 소로 사용한다. ❷ 감자 전분과 소금, 설탕을 함께 섞은 후 익반죽한다. ❸ 반죽을 숙성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고, 밤 소를 넣은 다음 주먹으로 쥔다. ❹ 끓는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아주고, 빚은 떡을 올려 20분간 찐다. ❺ 떡이 투명해지면 참기름을 고루 바른 후 식히면 완성. 심마니의 비상식량부터 구황작물까지 1824년 순조 24년경, 조선에서 산삼을 찾기 위해 숨어들어온 청나라 심마니들이 식량을 메고 다닐 수 없으니 길목마다 감자를 심어 놓고 양식이 떨어지면 사용할 비상식량이었다는 설이 있다. 이경규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도 ‘함경도에 떠도는 말로 감자가 강을 건넜다’는 말이 있는데 청나라 심마니들이 국경
WRITER 이승엽 | 4차산업 혁명으로 수많은 직종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새로이 생겨나는 직종도 분명히 있다. 바로 녹색직업이다. 이번 호부터 녹색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어떤 직업군이 직면한 지구의 기후환경 위기와 산업혁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때다. ‘Replacement’ 인류 대체는 이미 시작됐다 1.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제조 공장을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이 접목된 스마트 형 공장으로 전환 후 600명이 하던 일을 고작 10명이 하게 됐다. 2. 인공지능 챗봇의 활용으로 인공지능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업인 텔레마케터는 일자리를 완전히 잃을 수 있다. 3. 자율 주행차로 인해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트럭 운전자 약 640만 명 가운데 약 200만 명이 실직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 4. 현재 미국의 마트나 백화점 등에 근무하는 종업원은 대략 1,600만 명인데, 이들 중 약 38%가 향후 약 10년간 로봇으로 대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5. 맥도날드 전 CEO 에드렌시가 2016년 “최저임금을 인상해 달라”는 맥도날드
WRITER 김주신 | 미국 금리가 재상승했다. 연준은 매파적 견해가 늘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 불안은 높아졌다. 의견이 분분하다. 유가는 물론 주요 원자재, 농산물 가격도 물가 불안을 자극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는 예상보다 강한 경기 흐름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한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기인하고 있다. 미국 금리가 재상승하고 연준의 매파적 견해가 늘며 미국 채권시장의 불안은 높아진 상황에서 이로 인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7월 중순 이후 이런 흐름이 형성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물가지표로 모아지며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해진 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나 농산물 가격 등도 물가에 대한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지금 미국 채권시장 혼란의 본질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물가지표보다는, 예상보다 강한 경기 흐름에 대한 자각과 이에 기인한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기인한다. 금리가 재상승한 7월 상황을 살펴보면, 물가지표는 연준이 설정한 목표치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정점을 지나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다. 금리 재상승, 무엇 때문인가? 그러면 무엇이
WRITER 이용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가가 표현 못 한, 숨겨지고 변화하는 빛을 담아 원작과 같은 규격의 혼자수로 작업한 세계명화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네는 누구인가 클로드 모네는 1840년 프랑스 파리 근교 르아브르에서 태어나 86세 1926년 노르망디 근교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에서 죽었다. 아버지는 상인이었다. 모네가 유년기부터 자연을 접하고 그리면서 화가를 꿈꿨는데, 아버지는 모네가 사업가가 되길 바랐기에 그림 그리는 것을 싫어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적극적 지지를 바탕으로 부댕에게서 정식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9세에 파리로 가서 르누아르, 피사로, 시슬레 등과 사귀었고, 마네의 밝은 화풍에 관심을 가지고 야외에서의 빛 표현에 몰두했고, 그들과 신예술창조에 전력했다. 보불 전쟁 중 런던으로 건너가 터너 등의 작품의 영향으로 밝은 색조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1874년 파리로 돌아와 동료화가들과 함께 제1회 전람회를 개최하고 작품을 출품했다. 출품 작품이 본래의 색을 무시한 채 경쾌한 밝은 색채로만 그려진 데에 대해 신랄한 공격과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인상, 해돋이〉 작품이 가장 심한 비난을 받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란 개인이 자신의 이름, 성격, 경험, 역량, 가치관 등을 브랜드로 만들어 타인과 구별되고 인식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나 제품 브랜드가 고객에게 일관된 이미지와 가치를 제공하는 것처럼, 퍼스널 브랜드는 개인이 자신의 유일한 개성과 능력을 강조하고 자신의 가치를 전달하여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WRITER 이현정 ■타겟 오디언스 파악하기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어떤 타겟 오디언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타겟 오디언스는 자신의 브랜드와 관련된 사람들 중에서 가장 큰 관심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다. 그들이 누구인지, 어디에 주로 모여있는지, 그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서 도움을 줄 것인지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강력한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 타겟 오디언스 정의: 누구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 타겟 오디언스 정의는 퍼스널 브랜드 구축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자신의 관심사, 전문 분야, 역량, 가치관 등을 고려하여 어떤 그룹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
필자는 초록별 지구를 ‘그리니’라는 예명으로 부르곤 했다. 녹색은 늘 ‘좋은 것’을 상징하는 색이다. 걱정인 건 이 녹색의 기운이 언제까지고 우리에게 긍정의 빛으로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그린’ 색이 주는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본다. WRITER 이승엽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흔히 ‘초록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우주 공간에서 보이는 지구가 아름다운 초록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에메랄드빛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지구! 초록색은 건강한 생명의 빛을 상징했다. ①‘그린’ 색 바다와 위기 신호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여름 휴가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역시 에메랄드빛으로 일렁이는 바닷가일 것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녹색 빛깔로 반짝이는 바다가 마냥 좋다고 생각하기만은 어려울 듯싶다. 기후변화가 적도 근처 열대지역의 바다색을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바꾸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국립해양연구센터와 MIT 연구진은 최근 20년간 전 세계 바다 56% 이상의 색깔이 바뀌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7월부터 20년간 자료를 수집했고, 전 세계 바다의 56%가 자연 발생적인 변화라 설명하기
이석증의 증상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마치 ‘코끼리 코’를 10바퀴 정도 돌면 어지러워서 서 있지 못하는 딱 그런 느낌이다. 생명이나 청각에 지장이 있는 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괴로운 질환이기도 하다. WRITER 정순옥 이석증 자가치료법 ① 바닥에 두꺼운 매트를 깔거나 침대에 걸터앉는다. ② 턱을 약간 들고 한쪽으로 돌렸다가 재빨리 반대편 방향으로 몸을 돌려 옆으로 눕는다. ③ 이때 고개는 천장을 보면서 1분 정도 기다린다. ④ 반대쪽도 동일하게 반복한다. ※ 아침저녁으로 10회 정도 반복하면 이석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천장을 보면서 기다리는 이유는 불순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을 주는 것이다. ‘코끼리 코’ 10바퀴 돌아보세요 이석증의 괴로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마치 ‘코끼리 코’를 10바퀴 정도 돌면 어지러워서 서 있지 못하는 딱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간혹 취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러나 만취했을 때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심하고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석증 증상이 나타나면 특히 운전은 금물이다. 잠을 자려고 눕거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또는
소변 때문에 자다가 여러 번 깨다 보면 잠을 설쳐 결국 일상생활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실제로 야뇨증 치료 후 “잠을 푹 잔다”고 자랑(?)할 정도니 숙면이 건강과 일상에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WRITER 윤종선 “51세 남자로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자입니다. 3년 전부터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잔뇨감이 있습니다. 소변이 한번 마렵기 시작하면 참지를 못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자다가 소변 때문에 한두 번씩 깹니다. 푹 자지를 못 하니 낮에 근무할 때 매우 피곤합니다. 수면제를 먹어야 하나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일까요? 몸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고민도 많아집니다.”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진단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는 야간뇨가 심해지면 일상생활까지 악영향을 끼친다. 숙면을 청하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정밀작업을 수행하기 힘들고, 운전 등과 같은 일상적인 업무도 졸리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상적인 업무도 능률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비뇨 의학에서 야뇨증의 원인을 찾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 따지고 보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진단이기 때문
2023년도 눈 깜짝할 새 지나 8월이라니,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월간지를 만드는 일을 시작하면서 들었던 말이 마감 몇 번 치다 보면 금방 여름 되고, 겨울 오고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다. 올해도 그랬다. 정신없이 마감해놓고 잠깐 여유를 부리려다 보면 또 ‘그 시기’가 와 있다. 8월? 8월이라면… 우리는 여름철 표지는 되도록 밝고 화사하고, 시원한 컷을 선택하려고 한다.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물세례를 맞는 사진은 골프 잡지 에디터에게 과장 좀 보태서 ‘없으면 죽는’ 소재가 아닐까 망상도 해본다. 7월호 표지가 홍지원의 물세례 사진이었기에 8월호는 조금 다른 테마를 잡아야 했다. 마침 미셸 위의 ‘라스트 댄스’ 소식이 있었기에 더 볼 것도 없이 이 주제를 택했지만, 개인적으로 8월은 좀 잔혹한 달이기에 여러 단상이 들었던 한 달이었다. 본인은 싫어하겠지만 윤이나 얘기다. 2022년 KLPGA를 주름잡던 윤이나는 본지의 8월호 표지가 됐다. 윤이나의 우승과 물을 맞으며 도망치던 표정은 8월호에 제격이라, 읽지 않을지도 모를 개인 인스타그램으로 ‘덕분에 좋은 표지사진을 쓸 수 있게 됐다’고 DM을 보내기도 했다. 그게 작년 7월 말이었다. 인쇄소에 파
한식 요리의 마무리는 역시 ‘참기름’이다. 참기름은 한식이라면 반찬이든 요리든 가리지 않고 들어가는 한국인의 ‘소울 오일’이다. 참기름의 원재료인 참깨와 참깨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WRITER 양향자 깨즙채 재료 닭고기 100g, 양상추 50g, 셀러리 40g, 오이 1/4개, 밤 2개, 배 1/2개, 달걀 1개 깨즙 소스 : 볶은 흰깨 4큰술, 물 4큰술, 닭 육수 4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5큰술, 소금 1큰술 조리법 ① 끓는 물에 닭을 삶아 살코기를 굵직하게 찢고 체에 밭쳐 놓는다. ② 양상추는 씻어서 손으로 뜯고, 물에 담갔다 건져서 물기를 제거한다. ③ 셀러리는 섬유질을 벗기고 오이는 반으로 잘라 각각 4㎝로 어슷하게 썬다. ④ 밤은 껍질을 벗겨 편 썰고 배는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⑤ 달걀은 도톰하게 황백지단으로 부친 다음, 4 × 1㎝의 골채형으로 썬다. ⑥ 믹서나 절구에 깨를 넣고 물과 함께 곱게 갈아 체에 밭친 후, 닭 육수와 식초, 설탕,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⑦ 찢어 놓은 닭고기에 깨즙을 조금 넣어 먼저 버무린 후, 준비한 재료와 깨즙을 가볍게 버무려주면 완성 참깨 1스푼에는? 우유 1ℓ에 해당하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란 개인이 자신의 이름, 성격, 경험, 역량, 가치관 등을 브랜드로 만들어 타인과 구별되고 인식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나 제품 브랜드가 고객에게 일관된 이미지와 가치를 제공하는 것처럼, 퍼스널 브랜드는 개인이 자신의 유일한 개성과 능력을 강조하고 자신의 가치를 전달하여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WRITER 이현정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 1. 목표 달성과 경력 발전 퍼스널 브랜드는 자신의 전문성과 능력을 강조함으로써 취업, 승진, 사업 등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강력한 퍼스널 브랜드는 다양한 협업 기회가 제공한다. 2.셀프 마케팅의 차별화 퍼스널 브랜드로 자신의 가치와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제공할 수 있다. SNS와 다양한 플랫폼의 보급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손쉽게 확산시킬 수 있어 더욱 중요성을 갖고 있다. 3. 신뢰 구축과 긍정적 영향력 퍼스널 브랜드는 타인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솔
우리는 다른 선진 권역들의 금리인상 기대보다 낮은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6개월 내 1차례 인상기대 정도를 녹인 현재 국고 3년과 10년 공히 3.7%대까지 올라섰다. 미국과 우리 금리역전은 당연히 정책기대의 차이만큼 발생했고, 펀더멘털과 금융안정의 사정도 다르다. 미국은 올려도 한국은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WRITER 김주신 금통위 핵심은 ‘정책모순’과 ‘환율’ 7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서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한 가운데, 금통위원 6명 모두 최종금리는 3.75%까지 열어두었다.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이전치를 유지할 것임을 밝힌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만 상향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금융안정’, ‘자금유출 우려’ 세 가지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만큼 금통위에서 세 가지 요인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금통위의 핵심은 정책모순과 환율이었다. ‘정책모순’은 자금 시장과 가계부채 관리에 있어서 정부와 한국은행 간의, 그리고 '강원중도개발 회생신청(일명 레고랜드 사태)' 이후 진행된 유동성 관리에서 오락가락하는, 혼란스러운 정책에 대한 의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가가 표현 못 한, 숨겨지고 변화하는 빛을 담아 원작과 같은 규격의 혼자수로 작업한 세계명화의 이야기를 전한다. 바르톨로메우스 반 데르 헬스트는 누구인가 네덜란드의 화가로 1613년 네덜란드 하를럼에서 출생, 1670년 57세로 암스테르담에서 사망했다. 어린 나이에 암스테르담에 정주해 니콜라스 피케노이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곳의 지배계급이나 길드의 집단 초상화를 그리는 초상화가로 젊은 나이에도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그의 초상화 작품은 맑고 부드러운 색채와 뛰어난 빛의 명암 표현이 조화로워 당시 암스테르담 주요 인사들의 초상화를 모두 도맡아 그렸다. 다른 예술가와의 협업도 활발했다. 해양 및 풍경 화가인 루돌프 바쿠이젠, 동물 화가 얀 침례 위닉스와 함께 〈양과 염소와 함께 있는 양치기 소년〉을 작업했는데, 이 작품 속에서 그는 양치기 소년을 그렸다. 그 외 몇 점의 성화와 신화적 주제, 장르화도 그렸다. 2차 세계대전 약탈로 화제 그의 작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약탈당해 화제가 됐던 작품들이 더러 있다. 독일군이 암스테르담 점령 시 〈죽음의 어린 소년〉을 약탈했다가 전쟁 후 네덜란드 정부
천연 소화제로 쓰고, 생강이나 도라지와 함께 끓여 기관지를 다스리는 등 배를 활용한 민간요법이 모든 가정에 한두 개씩은 존재할 정도로 건강에 유익한 과일이 배다. 좋은 배 고르는 9가지 체크리스트 ❶ 색상: 푸른 기가 없는 맑고 선명한 황갈색 ❷ 크기: 둥글고 큰 것 ❸ 모양: 꽃자리가 납작하고 배 고유의 점무늬가 큰 것 ❹ 과피: 너무 두껍지 않은 것 ❺ 과즙: 수분이 많고 향이 나는 것 ❻ 육질: 뒷맛이 개운하고 찌꺼기가 씹히지 않는 것 ❼ 보관: 차게 해서 먹을수록 맛있다. ❽ 성장 촉진제: 크기가 매우 크며 빛깔도 곱지만 맛이 없고 쉽게 부패한다. 촉진제 처리한 배는 꼭지 부분이 끈적거리기는 하지만 꼭지를 바짝 잘라내면 사실상 구분하기가 어렵다. ❾ 수입산: 덜 익은 것을 수확해 부패방지 농약을 처리해 운송하기 때문에 좋지 않기도 하지만 우선은 맛이 떨어진다. 예부터 (梨:배)는 이(利)가 된다'고 해서 배를 건강에 매우 유익한 과일로 여겨왔다. 한방에서는 해소, 천식, 변비, 이뇨, 갈증, 음주 후 조갈증,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특히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는 데에는
엔데믹, 탈 마스크? 마스크 써야할 이유 “아직 한 발 남았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직접 체험한 게 있다. 바이러스가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에 따라 진화한다는 점이다. 미세먼지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같은 질병만큼, 아니 그 이상 해롭고 위험한 게 미세먼지다. 미세먼지의 원인을 크게 보면 다음과 같다. ❶ 중국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 고농도 미세먼지는 세계최대의 공업국인 중국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직접적인 원인. ❷ 대한민국 및 동북아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역전층의 주원인은 이류역전층이다. 극심한 기온변화가 역전층을 유발한다. 일상이 돌아왔…나? 팬데믹으로 3년여 동안 전 세계인들은 가까운 이들과도 대면하지 못하고, 마스크가 아니면 외출조차 할 수 없었다. 전 세계가 동의하에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자유를 스스로 부여했다. 일상이 돌아왔다. 아니, 정말 일상이 돌아왔나? 한동안 서울의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어 마치 앞으로는 푸른 하늘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있었다. 굳이 코로나와 미세먼지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해로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어쨌든 미디어에서
평소에 사람들을 만나면 귀 모양을 유심히 본 적 있는지. 사람들의 얼굴 생김새가 제각기 다르듯이 귀 모양도 정말 각양각색이다. 관상학에서는 “귀를 보면 선천 운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사람의 귀 모양은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원숭이 귀, 부처님 귀, 당나귀 귀, 칼귀, 요정 귀까지 참으로 다양한데, 비슷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똑같이 생긴 귀는 거의 없다. 관상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귀를 보면 선천(先天) 운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귀 모양과 색깔에 따라 재물운과 성격, 수명과 건강, 미래의 운까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남자의 경우 정력이 센지 약한지까지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구결과는 아니다. 다만 관상학을 오래 공부한 분들의 통계에 근거하여 나온 해석이기 때문에 재미로 보고, 스마트폰으로 본인의 귀를 찍어서 비교해보자. 명예-권력-재물을 닮은 귀 관상학에서 귀는 크게 윗부분, 중간 부분, 아랫부분 세 분류로 나누어진다. 가장 윗부분은 명예를 뜻하며 중간 부분은 권력을 상징하며 아랫부분은 재물을 뜻한다. 가장 이상적인 귀는 정면에서 봤을 때 귓바퀴 라인과 대이륜이 보이는 것이 좋고 가로와 세로의 비율은
건강한 성생활이 남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섹스리스 커플은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모닝섹스’가 이러한 세태에 새로운 전환기를 줄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남자는 새벽 시간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 이때 대부분 ‘조조발기’가 되어 있다. 따라서 옆에 파트너가 있다면 모닝섹스의 충동을 느끼곤 한다. 이것은 남성 발기의 한 종류인 ‘수면 중 발기’와 음경을 지배하는 ‘신경 혈관계의 생리학적인 기전’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안구 진동 현상과 수면 중 발기 숙면을 취하고 있는 남성의 얼굴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눈꺼풀이 좌우로 흔들리는 순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을 ‘안구 진동 현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잠든 다음 약 1시간 후에 첫 안구 진동 현상이 시작되며 이후 90분마다 반복되는 과정을 거친다. 자는 도중 총 4회 정도 발생하며 한번 시작하면 약 30분 정도 지속된다. 안구 진동 현상을 언급한 이유는 수면 중 발기의 90%가 이 시간 동안 발생하기 때문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수면 중 발기 지속시간이 짧아지게 된다. 이러한 수면 중 발기는 ‘야한 꿈’을 꾸지 않아도 발생하는, 자신의
선진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동결로 전환했던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재차 금리 인상에 나서자 시장은 향후 연준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6월 매파적 동결 이후 7월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있다. 현재 CME Fed watch에 따르면 7월 한 차례 금리 인상 확률은 70%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상 마무리 될까 최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은 구매력 강화보다 수입 물가 급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근원물가 상승에 오히려 수입 물가 급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수입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역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4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1.6%로 급락했다. 캐나다, 호주 사례를 한국은행에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당분간 한국은행은 연준 금리 인상 마무리 여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연준의 양적 완화 종료 후 4분기 금리 인하 전망을 조심스럽게 유지해본다. 美 소비자물가 지켜봐야 2023년 6월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2023년 6월 점도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점도표에 나타난 2023년 말
로트레크는 누구인가 1864년 프랑스 알비에서 백작의 아들로 태어나 1901년 37세로 프랑스 말로메에서 사망했다. 14세, 15세에 각각의 사고로 다리가 골절되어 하반신을 못 쓰게 되면서 다리의 성장이 멈춰서 키가 작았고, 이로 인해 그는 수많은 풍자만화의 소재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렸는데, 자산가인 아버지는 아들의 그림공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18세에 파리에서 보나, 고르몬에게 그림을 배울 수 있었다. 밤의 보헤미안, 로트레크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귀족 사회의 위선과 허세를 싫어했다. 21세에 몽마르트르에 머무르며 ‘물랭루즈’와 같은 카페와 카바레, 사창가에 출입하면서 그림을 그렸고 곧 유명해졌다. ‘밤의 보헤미안’이라 불렸던 그는 세속적인 주제를 즐겨 표현했다. 당시 프랑스 사회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듯하지만, 밤의 저속한 일상과 화려함, 흥겨움과 웃음 속에 가려진 비애를 보여주는 작품을 그렸다. 그는 〈물랭루즈의 춤〉 등 파리의 풍속과 애환을 담은 작품을 민첩하고 정확하게 그렸으며, 사회적 약자였던 광대나 매춘부를 즐겨 그렸다. 석판화에도 능했다. 상업 포스터를 예술의 경지로 1891년 27세 이후에는 자주 가던 밤업소의 포스터를
[편집자 주] 6월 6일, 현충일을 앞두고 뉴욕에서 한 독자의 편지가 지이코노미 편집부 앞으로 도착했다. 글을 보내주신 분은 하세종 뉴욕주 미참전용사총회 수석부회장으로, 그는 이번 칼럼을 통해 현충일의 의미와 순국 선열의 뜻을 기리고자 한다. 한국에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미국의 경우, 5월 마지막 월요일이 현충일이다. 미국에서 이날은 이른 아침부터 성조기를 하늘 높이 계양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추모한다. 이후 정오가 지나면 성조기를 반 계양한다. 그리고 해가 저물 때까지 국기를 계양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국민 충심의 날이다. 우리의 조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현충일은 6월 6일로, 미국과 같이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 애족한 분들의 애국심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영웅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 기념일이다. 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 혈육인 가운데 뉴욕주 미 한국전 참전용사 총협 수석부회장으로서 우리 인생의 삶에 있어 지나온 '인생의 잔고'를 회상하며 순국선열의 막중한 충심과 비참한 희생에 대한 심심한 존경과 경의를 이 지면을 빌려 만인과 함께 나누고 싶다. 특히 비참한 '동족 살상의 6.25
오미자는 5가지 맛을 다 내는 재료로 특히 여름철 강장 음료 등의 디저트류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오미자의 슈잔드린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WRITER 양향자 천연 강장 성분, 슈잔드린 오미자에 들어있는 슈잔드린이라는 성분을 5~10㎎ 정도 복용했을 때에는 건강한 사람의 중추신경계통 각 부위에 진행하는 반사성 반응이 균일한 흥분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강장 작용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결과로 건강한 사람이 복용했을 때에 지적 활동이 크게 향상되어 결국은 생각이 모이고 특정 사건에 대하여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되며 나날이 명석한 두뇌로 자기의 생활에 정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정신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 문화예술인, 종교인 등이 상복하면 한 것만큼 지력이 크게 정진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멘탈 관리에도 특효? 라운드 지참 필수 이같은 효력은 다른 어떤 합성 약물도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며, 꾸준히 복용하면 체내에서 대사를 활성화시켜 복용할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생각이 깊어지며 면역기능이 활성화된다. 사람은 때로 작은 사건이나 생각 속에서 흥분하고 스스로가 마음을 제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오미자는 신경 과정의 영적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울지도 않고 있는데, 기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 연준이 먼저 ‘울지도 않는 애 떡 주기’를 할 이유는 없다. 현재 미국의 ‘장·단기금리차 역전’만 보면, 미국은 경기 침체를 앞둔 것으로 해석되나, ‘미 국채 2년과 기준금리 역전’에서 확인된 건 아직 ‘침체를 단언할 수준’보다는 무난한 ‘완화 전환을 기대할 수준’ 정도로 판단된다. WRITER 김주신 실질 유동성의 의미 역사적으로 보면 1970년대에 실질 유동성의 중요성이 컸다. 실질 유동성의 증감에 따라 경제의 방향이 결정됐고, 이를 반영해 주식시장이 움직인 시기였다. 실질 유동성은 명목 유동성에서 인플레이션 효과를 차감한 것이다. 이는 전체 유동성 중 물가 상승에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경제주체가 실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화량을 측정하는 수단이다. 실질 유동성의 영향력 실질 유동성은 밀턴 프리드먼과 안나 슈워츠의 연구에 의해 경제 및 금융의 영향력이 입증된 바 있다. 만약 명목상 시중에 풍부한 자금이 있더라도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 물가 상승에 자금 대부분이 흡수되면서 실제 경제활동에 사용되는 자금은 줄어든다. 즉 실질 유동성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후 제반 경제
난청과 이명 개선을 위한 지압과 마사지 방법은 특별한 장비나 준비물이 필요 없고, 시간과 공간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된다. WRITER 정순옥 하루 10분, 귀 마사지를 해주면 1시간 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귀는 예로부터 신체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귀에는 통증을 완화하는 200여 개의 혈자리가 있기에 대체요법 중 하나로 귀를 자극하는 ‘이혈(耳穴) 요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회자된 바 있고,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보완의학이다. 귀의 각부마다 신체 기관에 해당하는 ‘상응점’이 있다. 따라서 따뜻한 손으로 귀 전체를 골고루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도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이명과 난청은 경추와 귀 주변의 근육이 긴장하거나 청신경의 기능이 떨어진 것과 관계가 있어 이 긴장을 풀어주고 청신경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혈자리들을 찾아서 지압을 해주면 이명과 난청뿐만 아니라 두통과 중이염을 호전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청궁혈·완골혈 지압법 대표적인 혈자리로는 예풍열과 완골혈, 이문혈, 청궁혈 등이 있는데, 아로마오일이나 호호바오
동서양을 통틀어 ‘남성의 크기’를 가늠하는 공통적인 부위가 있으니 바로 코다. 사실일까?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근거가 좀 부족하다. WRITER 윤종선 필자도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남자의 음경 크기를 유추할만한 신체적 특징에 매우 관심이 많았었다. 그래서 ‘대학생의 신장과 체중에 따른 음경 크기’라는 논문을 발표했던 적이 있다. 결론은 ‘음경 크기는 신장과 체중에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논문에서 음경 크기와 유의미한 신체특징 중 하나가 ‘신장’이라는 보고도 있었다. 동서양 막론한 코에 대한 관심 ‘남자의 그곳의 크기. 직접 보지 않고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시작된 것이 신장, 체중, 코, 손가락, 발가락, 귀 등 다른 부위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하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 동서양을 통틀어 ‘남성의 크기’를 가늠하는 공통적인 부위가 있으니 바로 코다. 옆에서 보면 돌출된 신체장기가 코와 음경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코가 큰 남자는 음경도 크다는 믿음이 생겼고, 알게 모르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했다. 로마의 역사가인 람프리디우스의 역사서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남자의 코가 크면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가가 표현 못한, 숨겨지고 변화하는 빛을 담아 원작과 같은 규격의 혼자수로 작업한 세계명화의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드가는 누구인가 ‘에드가 드가’는 1834년 파리에서 태어나 1917년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부유한 은행가의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가업을 잇기 계승을 위해 파리대학에서 법률을 배웠으나, 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발견하고 법학을 포기하고 미술에 뛰어든다. 부유한 집안 출신인 덕분에 아버지가 죽기 전인 40대가 될 때까지는 돈 걱정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들이 빚을 지고, 사고를 냈을 때 이를 도맡아 처리하면서 가장의 몫을 다했다. 1870년 보불전쟁이 발발했을 때 자진 입대했다. 1890년대 프랑스 드레퓌스 사건 때 반(反)드레퓌스, 반유대주의 입장을 표명해 반동보수주의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고전파에 대한 경외 21세인 1855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해 앵그르의 제자 라모트에게 사사했고, 앵그르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아, 선과 전통적인 드로잉을 충실하게 배웠다. 이때부터 평생토록 이 고전파의 거장에 대한 경외를 품게 된다. 이듬해인 1
고전적인 경기 침체는 유동성→신용→실물 순의 위기로 진행됐지만, 보건 위기라는 특수성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실물→신용→유동성의 위기 순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금융위기 형태는 달라졌다. 향후에 올 새로운 위기 양상도 과거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경계해야 할 건 느리고 무거운 ‘저성장’이다. WRITER 김주신 지난 3월, 시장의 화두는 단연코 미국 은행 발 신용 위기였다. 3년 전 코로나19 경기 침체는 ‘보건 위기’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실물의 위기 → 신용의 위기 → 유동성의 위기 순서로 진행됐다. 반면 고전적 침체의 순서는 유동성 위기 → 신용의 위기 → 실물의 위기로 진행되며, 이를 감안하면 지난 3월 확인된 신용 위기의 증거들이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대응한 연준의 선제적 통화정책전환(Pivot) 기대감을 자극하는 이벤트였음이 분명하다. 시장 이목 ‘연준 스탠스, 경기 펀더멘털’로 은행 발 신용 위기가 일소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투자 관점에서는 해당 이슈가 ‘얼마나 빠르게 전이되느냐’에 있다. 시장의 이목은 추가 이벤트 이슈보다는 중장기 핵심 테마인 연준 정책 스탠스와 경기 펀더멘털로 이동할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美
코로나19 때는 전염 때문에 못 나가고, 이제는 공기 때문에 못 나가고... 최근 날씨 소식에서 빠지지 않는 당부의 말이 있다.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다. 미세먼지와 황사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얘기다.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고 일반 질병으로 전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엔데믹 분위기가 한창이다. 지난 코로나 시국을 떠올리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 마스크다. 가장 큰 변화였고, 일상의 불편을 초래한 것이 마스크였기 때문이다. 드디어 엔데믹을 맞게 됐고, 이제는 의무도 아니지만 우리는 차마 마스크를 벗지 못하게 됐다. 맑은 하늘 아래 숨 쉴 만한 날이 도무지 없어서 말이다. WRITER 이승엽 황사와 미세먼지는 전혀 다른 문제 ‘떠다니는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단순한 황사와는 절대 다르다. 황사는 중국 황토지대와 사막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온 것을 말하는데, 거기에 추가로 중국 공업지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나 산업용 먼지가 함께 타고 들어오는 게 심각한 문제다. 미세먼지는 산업용 또는 가정에서 석탄 및 석유 등의 연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