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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무릎처럼” 맞춤형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수술 시 고려해야 할 점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그 어떤 보형물도 사람의 타고난 신체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고 하지만, 다시 재생되지 않는 부위가 손상되고 나면 결국 보형물 대체 밖에는 답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치아의 임플란트도 그렇고,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역시 그렇다.

 

이 때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 관건은 바로 보형물이 얼마나 완성도 높게 진짜 내 몸처럼 들어맞고 자연스럽게 기능하는지 여부다. 보형물은 최근 꾸준한 연구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고 부드럽게, 자연스러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맞춤형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이러한 면에서 인공관절 수술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에 다양해진 옵션(선택)의 인공관절 디자인을 접목한 ‘3세대 인공관절’은 환자의 무릎 형태와 절삭 부위 등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는 물론 수술 시간(30분 정도)도 줄어 염증이나 출혈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MRI 촬영을 통해 무릎 관절의 모양과 크기, 연골의 두께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뼈 모형을 만들고 환자별 맞춤형 수술 도구인 ‘PSI(관절의 절삭 부위를 안내하는 일종의 가이드)’를 제작한다. 이 PSI를 손상된 관절 부위에 끼우고 관절을 깎아내면 인공관절을 제자리에 넣을 수 있다. 여기에 더 다양한 두께, 크기의 옵션이 제공되면 환자 무릎 형태에 맞춤 형태의 인공관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다자인의 3세대 인공관절은 미국 유럽 등에선 널리 보급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몇몇 대학병원을 빼면 사용하는 곳이 드물다. 해당 수술은 인공관절과 무릎 모양의 불일치로 통증, 불안정성 등을 줄이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들의 수술에 따른 부담감을 줄여주는 치료 방안인 만큼 적용 가능한 병원과 충분한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관절 전문병원인지, 의료진이 충분한 의료 지식과 경험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