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외상이 없는 경미한 교통사고라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짧으면 3~4일, 길면 수개월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사고 직후 아무런 이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사고 이후 한 달간은 몸의 변화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교통사고 이후 몸에 나타난 이상 증상을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방치하면 아이의 성장발달과 정서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호자는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고, 진료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머리와 목이 앞뒤로 흔들려 목을 둘러싼 근육, 인대, 디스크 등에 손상을 입어 팔 저림, 목, 어깨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육체뿐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문제도 동반한다. 어린 아이의 경우 밤에 깊이 자지 못하고 뒤척이거나 울고 보채는 등 수면장애를 통칭하는 한의학적 병명인 ‘야제증’과 수면 중에 갑자기 공포감과 불안감을 느끼며 잠에서 깨는 ‘야경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수면과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사고 후의 후유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기 보단 후유증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의원에서는 염증을 일으키거나 기혈순환을 저해하는 어혈, 담읍을 제거하고 틀어진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방식으로 교통사고후유증을 개선한다.

한의원은 환자 개개인별 체질과 상황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한약, 부항, 물리치료, 침, 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적용한다. 어혈이 인체 상부에 오랫동안 쌓이면 사고 이후 정신이 없고 두통, 어지러움, 이명, 메스꺼움 등의 자율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한약을 처방한다. 한약은 몸 속 혈류순환을 개선하며 어혈을 제거하는 한편 약해져 있는 신체기능과 면역력을 높인다.

사고 충격으로 신체 부정렬이 발생한 경우 추나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추나 요법은 척추/관절 질환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한방 치료법으로 손이나 보조기구를 사용해 인체의 구조와 균형을 바로잡는다.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늘려주는 한편 움직임이 떨어진 뼈와 관절을 정상 위치로 바로 잡아 신체의 움직임과 자세 유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골다공증 등 뼈가 상하기 쉬운 사람이나, 염증·피부손상·습진·건선·대상포진 등 피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추나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한의원 입원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원에서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에 따라 집중 치료를 진행한다.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 침상을 제공하고 오전/오후로 나눠 운동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때 입원 치료 여부는 한의사가 판단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당사가자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을 경우 치료비가 모두 보험 처리된다. 접수번호와 상대 보험사 담당 연락처나 보험사 이름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환자는 추가적인 절차 없이 치료에 임할 수 있다. 또 양방 병의원에 입원 도중에도 한의원 치료가 가능하다.

도움말 : 입원닷컴 배곧신도시점 배곧경희한의원 박종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