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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멤버스 2월호 라이징스타] 드림투어 11차전 우승자 신혜원2

지난 시즌8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입회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혜원2. 그는 기세를 이어2019년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올시즌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쳐나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노력에 대한 선물 같았던 우승

폭염 속에서 치러졌던 ‘KLPGA 2018보이스캐디·백제CC드림투어11차전’을 값진 우승으로 마무리한 신혜원2는 우승을 기념해 모처럼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여 시원한 맥주 파티를 즐겼단다. 그는 우승 당시를 생각하며 다시금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띄웠다. “우승했을 때는 정말 실감이 안 났어요. 그날은 마치 제가 우승하는 게 정해져 있던 것처럼 모든 상황이 잘 맞아 들어갔던 것 같아요.”

당시 선두와 4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신혜원2였지만, 4번 홀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으며 우승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5번 홀을 시작할 때 선두를 한 타 차까지 따라잡은 상황이라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아서 공동 선두가 되었죠.” 남은 홀은 단 세 개.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 욕심이 나기도 하련만 신혜원2는 초연했다. “제가 거머쥘 수 있는 우승이라면 발버둥 치지 않아도 저에게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제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그는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다른 선수의 플레이에 신경을 쏟기보단 해왔던 대로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려 노력했다.

욕심과 긴장감을 떨쳐낸 신혜원2는 16번 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고, 나머지 두 개 홀에서 차분히 스코어를 지켜내며 생애 첫 우승의 달콤함까지 누릴 수 있었다.우승에 힘입어 2018년 드림투어 상금순위도 19위로 마무리하고 목표로 했던 2019시즌 정규투어행도 확정지었다. “사실 막연하게 세웠던 목표였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많이 들었어요. 이번 우승을 통해 욕심낸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우승도 상금순위도 제가 성취해냈기보단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니 누가 선물처럼 쥐여 준 것 같았어요.”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는 신혜원2는 올시즌 정규투어에서 더 멋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내가 만드는 나의 길

신혜원2가 입회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골프와 거리 두기를 통해서 가능했다. 그는 그동안 골프가 인생의 전부고 골프를 못 하면 자신의 인생도 끝난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마음을 바꿔먹었단다.

“골프에 너무 목을 매니까 저 자신이 괴롭더라고요. 2018시즌은 골프에 대한 생각을 많이 내려놓았던 것 같아요. 거리를 두니까 오히려 우승도 하고 결과도 좋다는 걸 느꼈죠.” 어릴 때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며 오로지 골프를 위한 삶을 살았던 신혜원2는 이제는 골프 연습을 하루 쉬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시간을 내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골프를 하다 보면 참아야 하는 게 많다 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면 큰일이 나는 줄 알고 살았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더라고요. (웃음)이제는 제 의지대로 신혜원으로서 살아가는 게 행복하고, 그게 제일 중요해졌어요.” 그에게 지난 시즌은 골프 선수로서도 인간 신혜원으로서도 많은 변화와 배움을 얻은 한 해였다.

2019 시즌 신인상을 위한 새 시작

골프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신혜원2는 올시즌 정규투어에서 루키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왕 목표로 삼을 거 크게 잡고 싶어요.신인상을 꼭 타보고 싶습니다. (웃음)예선만 통과하자고 목표를 잡다보면 항상 그 언저리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우승을 하자!신인상을 타자!’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2019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뼈아픈 컷탈락을 기록한 신혜원2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는 드림투어와는 다른 정규투어 환경에 적응을 해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남은 겨울 동안 체력 보강과 실력을 갈고닦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가 차근차근 쌓아나갈 노력의 결실이 올시즌KLPGA투어에서 수확되기를 기대해본다.

 “골프는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깨달음을 주는 인생수업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걸 배우고 성숙해지고 싶습니다!'

+5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

신혜원,안녕? 5년 후의 나라니,기분이 참 묘하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게 목적인 나로서는

미래의 나에게 딱히 바라는 건 없어.

뭘 하고 있든 무엇이 힘들든 항상 꾸준히 주변 잘 살피고

사람들을 소중히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길 바라!아니 믿어!

5년 후의 나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볼게!

머지않아 만나자 안녕!

신혜원2 (hyewon shin) /申惠媛

생년월일1996년05월03일

입회년도2014년05월

소속볼빅

2018 KLPGA보이스캐디·백제CC드림투어11차전 우승

2018 KLPGA보이스캐디·백제CC드림투어13차전4위

2018 KLPGA보이스캐디·백제CC드림투어14차전6위

출처 _ KLPGA members 2월호

KLPGA members 2월 호 보러가기!

 

커버스토리 '달콤했던 생애 첫 우승! 드림투어 11차전 우승자 신혜원2'는

KLPGA 매거진 <KLPGA members> 2월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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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