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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다음 주 멕시코 챔피언십도 출전

-14일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대회 출전

타이거 우즈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주 연속 대회 출전에 나선다. 그는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을 깨기 위해 대회 출전 수를 자제해 왔던 터라 의외의 결정이다.  우즈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진행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자리에서  "다음 주 대회에도 출전한다"며 "2주 연속 대회에 나가게 돼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1일(한국시간)에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이 열린다. 우즈는 이 대회에도 나가는 것이다. 다음 주 멕시코 챔피언십은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 대회 가운데 올해 첫 대회로 진행된다.

WGC는 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의 공식 상금 랭킹 대회이며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 등도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이 1천25만 달러에 이르는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우즈가 멕시코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멕시코 대회 이후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한편 우즈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대회 초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대회에 많이 나가지 않는 편이라 지난해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출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적 이유로 초청을 거절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지난해 10월 반정부 성향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인권 국가'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에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합당하냐는 논란이 일었고, 우즈는 초청료 300만 달러를 제의받고도 대회 출전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우즈는 이날 자신이 사우디아라비아 초청을 거절한 것은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전이었다고 밝혔다.

또 우즈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이저 18승의 주인공 잭 니클라우스와도 함께 골프를 친 사실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몇 주 사이에 전·현직 대통령과 골프를 할 기회가 생겼다"며 "이틀 모두 즐겁게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