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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멤버스 2월호 스포트라이트] 타는 목마름으로 우승을 향해 전진하라, 안송이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안송이는 2019시즌의 개막전으로 치러진 ‘효성 챔피언십with SBS Golf’에서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의 골프 이야기를 들어보자.

케이의 돋보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의 안송이

지난 12월, 2019시즌 KLPGA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효성 챔피언십 with SBSGolf’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 대회에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오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였다는 것을 증명하듯 1라운드부터 다섯 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 그룹을 이룬 가운데, 안송이는 차분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그는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차근차근 스코어를 지키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안착했다.

기회를 엿보던 안송이가 상위권으로 도약한 것은 2라운드에서였다. 이날은 시작부터 느낌이 달랐다. 그는 전반 2번 홀에서부터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약진했다.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곧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이를 만회했다. 후반은 전반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안송이는 10번,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낸 데에 이어 16번, 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날과는 사뭇 다른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준 그는 이날만 5타를 줄여냈고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공동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로 시작했던 최종 라운드. 따라잡기 쉽지 않은 타수 차였지만 안송이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내며 2타를 줄였고, 우승자 박지영과 3타 차인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송이는 비록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톱5 안에 이름을 올리며 2019시즌을 향한 순항의 닻을 올릴 수 있었다.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된다

201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안송이는 혹독한 정규투어 적응기를 거쳤다. 처음 정규투어의 잔디를 밟게 된 해에는 골프가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컷탈락 했고, 예선을 통과한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계속해서 정규투어 환경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던 안송이는 결국 데뷔 해와 그 이듬해 각각 상금순위 72위, 68위를 기록하며 지옥의 레이스라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경험해야 했다.

정규투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안송이에게 시드순위전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안송이는 ‘2012 KLPGA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자신감을 충전했고, 이를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2012시즌 출전했던 19개 대회 중14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기록하고 ‘S-OIL CHAMPIONS INVITATIONAL’에서 준우승,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4위 자리에 오르는 등 생애 처음으로 톱5에도 이름을 올렸다. 상금순위도 33위로 크게 오르며 남다른 한 해를 보냈다.

이후 지금까지 안송이는 매 시즌 활약을 이어가며 10년째 정규투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에게 주어지는K-10클럽의 가입도 눈앞에 뒀다. 그는 단순히 오랜 시간을 투어에서 보낸 것이 아니라, 그만큼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멋진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26개 대회에 출전해 단 4개 대회에서만 컷 탈락했을 뿐 고른 성적을 냈다. ‘제5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4위, ‘2018 BOGNER MBN여자오픈’에서 5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6위 등의 성적을 내면서 상금순위 39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드순위전은 2011년을 마지막으로 발길을 끊었다.

애석하게도 아직까지 우승의 열매를 따지 못했지만, 안송이는 계속해서 무르익는 중이다.시작이 반이라는 데 시즌 개막전이었던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에 벌써부터 예감이 좋다. 드라이브 비거리, 평균 퍼팅, 그린 적중률 등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고른 경기력을 갖춘 안송이가 그간의 투어 생활 노하우를 살려 올 시즌엔 그토록 기다리던 우승 소식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안송이(Ahn Song Yi) /安?悧

생년월일: 1990년07월18일

입회년도: 2008년10월

소속: KB금융그룹

2019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4위

2018제5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4위

2018 BOGNER MBN 5위

2018 KB금융 스타챔피언십 6위

출처 _ KLPGA members 2월호

KLPGA members 2월 호 보러가기!

 

커버스토리 '정규투어 10년, 타는 목마름으로 우승을 향해 전진! 안송이'는

KLPGA 매거진 <KLPGA members> 2월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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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