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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家 골프·테니스서 4번 우승하며 호주 오픈 휩쓸어

-이번에 둘째 넬리 코다, LPGA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번에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 사진=AFP연합뉴스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호주오픈을 제패한 가족이 탄생했다. 두 명은 골프에서 두 명은 테니스에서다.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자 넬리 코다(미국)는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코다가족만의 세리머니인 '코르다 킥'으로 가위뛰기 동작이다. 

언니 제시카는 지난 2012년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아버지와 남동생은 테니스 선수로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51)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다. 페트르는 현역 시절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고, ATP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스타 선수였다. 코다 자매의 남동생인 만 18세 서배스천 코르다는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단식에서 우승했다.

넬리는 이번 대회 전까지 가족들이 "아 그거 알지? 우린 모두 호주오픈에서 우승했어"라며 자신을 놀려 소외감을 느꼈었다며 "마침내 '클럽'에 가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LPGA 투어 트위터. 사진=연합뉴스

LPGA 투어는 경기 후 트위터에 페트르와 제시카, 서배스천과 넬리의 세리머니 사진을 나란히 붙이고 '코다 슬램'이라고 표현했다.

팔 수술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 불참한 언니 제시카도 'HISTORY'(역사)라는 메시지와 함께 네 가족의 코다 킥 사진을 올렸다.

넬리는 우승 직후 제시카와 통화했다며 "언니가 하도 소리를 질러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는 잘 못 들었다"고 웃었다